[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성남갑 후보 선거운동본부가 15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즈음해 “무책임한 아무 말 대잔치장이자, 철새 정치꾼들의 ‘정모’ 자리”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운동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안 후보가 “판교를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분당을 세계적인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안 후보는 그런 감언이설을 하기 전에 분당갑 유권자에게 해명해야 할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위원장이었던 인수위원회는 불과 보름 전에 1170페이지 분량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작성했다”며 “시중에 유출된 그 방대한 이행계획서 어디에도 오늘 안 후보가 말한 판교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 분당 경제도시 육성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본인의 책임 하에 선정한 수백 개의 국정세부과제에서조차 분당 판교의 발전을 제외시켰다가 왜 갑자기 들고 나오는 것인가? 그동안 그가 각종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 그의 의정활동 어디에도 분당 판교는 비중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 후보에게 분당갑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격상된 것은 철새처럼 날아와서 분당갑에 출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3일, 윤석열정부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임명에 대해 6·1 보궐선거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병관 전 의원이 “박 전 의원의 정치적 채무관계가 종결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뜬금없는 분당갑 출마와, 출마를 준비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갑자기 사퇴한 후 보훈처장으로 발탁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보훈처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된 것은 보훈처 개청 이래 처음”이라며 “그동안 물망에도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 이례적으로 임명된 데에는 박 전 의원이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에게 공천을 양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청구서’를 내밀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분당갑에 전략공천하고, 방을 빼준 박민식 후보를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민식의 보훈처장 임명으로 결산은 완료됐고, 윤석열정부서 안철수 후보의 역할도 끝나고 있음이 인증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장 자리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자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던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인사로 물망에 올랐었다. 부산 출생인 박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13일 ‘북한발 코로나19 대량 발생’에 대해 모처럼 만에 여야가 힘을 합쳤다. 이날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발생한 북한 코로나 발생과 관련해 “코로나 대량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대북 지원은 북한의 신속한 수용이 원활하도록 서비스 및 물자 공여자를 명시하지 않는 익명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동선언문을 통해 “어제 오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북한 내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량 감염 사태를 공식화하고, 비축된 예비 약품을 민간에 풀고 지역 간 이동을 전면금지하는 봉쇄조치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대량 발병으로 고통 받고 이를 극복한 우리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이자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코로나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법률상으로나 인도적으로도 지극히 온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발생 대북 지원은 인도적 지원”이라며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로 보내고 있으나 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34)가 13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차유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부족하지만 상처받은 문화체육인과 여성 사업가들을 대변하기 위해, 성공적인 정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제 할 일을 찾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와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을 위협받았다”며 “그런 모습을 현장서 보고 고난을 감당하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입당 환영식을 통해 “지방선거 선대위에 차유람씨를 특보로 모시게 됐다. 문화체육계의 여러 현안들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차유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 이 대표와 함께 출연했던 바 있기도 하다. 이날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에 임명된 차유람은 지방선거 유세와 함께 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13일 “‘성 비위’ 사건의 더불어민주당 박완주(3선·충남 천안을) 의원은 당 제명으로만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여의도 국회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에 성폭행, 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전격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 윤리위원회에 국회 차원의 징계와 함께 박 의원에게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활빈단은 “민주당 보좌진협의회가 다른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기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주목헤야 한다”며 “또다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망칠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를 은폐하다가는 당 존망 차원의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당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미투’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범죄 사건으로 잇따라서 터졌는데도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여럿 의원들이 추악한 짓을 다 하면서도 국민의 대표인 선량 행세를 한다”며 “국민들을 더 이상 열받게 히지 말라"고 질타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박완주 의원(3선)을 제명 처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비공개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제명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의원실 직원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당 차원의 조사가 이뤄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의원이 제명 처리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기존 168명에서 167명으로 한 석 줄어들게 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정이 11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을 위해 최소 600만원+α를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 지원을 위한 추경(추가경정) 예산안에 370만명에 대한 손실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을 확정했다.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의 당정협의 후 브리핑서 “이번 2회 추경은 회복과 희망의 민생 추경으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50조+α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국민의힘은 1회 추경에서 기반영한 17조를 제외한 34조원+α 규모로 2회 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에 따르면 손실보상은 손실의 규모와 관계없이 최소 600만원 일괄 지급하고 업종의 사정에 따라 추가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키포인트는 600만원에서 차등지급한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손실을 보든,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구는 ‘보수 명함만 달고 나가도 이긴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최근 보수 세력 간의 경쟁이 심화된 양상이다.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주자 선정을 두고 세력 다툼이 활발해서다. 이런 탓에 대구에서 보수 분열의 조짐마저 엿보인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과거 보수 세력에서 배제된 적 있는 인사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해 불복한 뒤 현재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한 뒤 당선돼 여전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도 그는 윤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턱밑까지 추격해 말 그대로 미친 존재감을 보였다. 파열음 경선에서 패배한 뒤 홍 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가끔 대선후보들을 공격하는 것 말고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대선 이후 낙향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벌써부터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일찍부터 텃밭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친박(친 박근혜) 인사라고 자평하는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뒤이어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를 통해 홍 후보를 견제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홍 후보는 현역 의원 페널티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땅, 땅, 땅’ 의사봉 소리가 형사사법체계를 뒤흔들었다. 70년 넘게 이어온 체계가 대변혁을 맞이하면서 국민은 또 다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 마주하게 됐다. 이제 검찰에 남은 시간은 4개월. 본격적인 속도전이 시작됐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거부권 행사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퇴임 전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공포했다. 문 대통령의 법안 공포로 73년 동안 유지된 형사사법체계가 큰 변화를 맞게 됐다. 퇴임 6일 전 속전속결 처리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 정부의 검찰개혁 성과를 언급한 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선택적 정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어 국회가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 한걸음 더 나아간 이유”라고 했다. 검찰은 물론 법조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검수완박에 대한 저항이 상당했지만 문 대통령의 법안 공포로 검찰개혁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문재인정부 초기부터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 검찰은 검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하마평이 솔솔 나오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대통령선거의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던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10주 남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당 대표 하마평이 나오는 이유는 곧 있을 지방선거의 성패에 민주당 계파들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계파 갈등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 거대 세력으로 위엄을 떨치던 ‘친문(친 문재인)계’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부터 계파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해 초부터 ‘비문(비 문재인)계’ 의원들의 영향력이 슬슬 약진하더니 급기야 5월에 ‘비문’인 송영길 전 대표가 배출됐고, 11월에는 문 대통령과 깊게 대립했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권후보로 배출됐다. 헤게모니 최근 있었던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친이(친 이재명)계’로 불리우는 3선의 박홍근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은 점차 ‘친문’에서 ‘비문’으로 당내 권력이 넘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계는 당내 친문파가 대다수인 민주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결론에 이르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사건을 수사한 지 8개월 만이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는 존폐론이 제기되는 등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 지난해 1월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출범했다.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설립된 공수처는 기대와 우려 속에 첫발을 뗐다. 그로부터 1년4개월, 부실한 수사 능력과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공수처의 꼬리표가 됐다. 무리한 수사 지난해 3월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고검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 고검장을 공수처로 데려오는 데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 이른바 ‘황제 조사’ 사건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언급할 때 가장 첫손에 꼽힌다. 또 다른 꼬리표인 ‘수사능력 부재’ 논란과 관련해 언급되는 게 바로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을 마친 안철수 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놓고 안 전 위원장 견제를 시작했다. 안 전 위원장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모양새다. 지는 쪽은 정계에서 은퇴하는 수순까지 밟을 수 있는 탓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철수 전 위원장은 앙숙 중의 앙숙으로 불린다. 두 인물의 관계는 만화 <톰과 제리>에 비견되기도 한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당에 소속돼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처음부터 정반대 길 두 인물이 정계에 입문한 시점은 비슷하다. 10년 전, 이 대표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안 전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본격적인 악연이 시작된 때는 2016년 총선부터다. 안 전 위원장과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 경쟁했다. 2016년 총선 때는 여당 후보로 나온 이 대표가 제3당으로 나왔던 안 전 위원장에게 패배했다. 2년이 지나고 두 인물은 다시 조우한다. 본격적으로 이 대표와 안 전 위원장의 갈등이 폭발한 시점이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표로서 바른미래당을 이끌던 당내 주류 인사였다. 당시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지는 기묘한 해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선의 아픔을 떨치기 전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씻어내기 전에 또 다른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 두 당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지사 선거로, 이를 두고 요즘 정계에는 재미있는 소문이 떠돈다. 경기도지사와 대통령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소문이다. 이 소문은 과연 현실이 될까. 현실이 된다면 누가 웃을 수 있을까. 정계만큼 징크스를 신경 쓰는 곳도 많지 않다. 정치인은 선거에서 한 번 지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기 때문에 당선에 사활을 건다. 선거의 파이가 크면 클수록 패배의 타격은 커진다. 이 때문에 몇몇 정치인은 거액을 주고 정치 컨설턴트를 찾아가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정치인은 무속인에게 미래를 점쳐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가장 ‘많은’ 가장 ‘첨예’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에 정치인은 이런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정치권에 떠도는 징크스는 웬만해서는 깨지지 않는 탓에 그동안 징크스는 어떤 후보에게는 ‘믿을 구석’으로, 또 다른 후보에게는 ‘불안요소’로 작용해왔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요즘 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지역민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후보들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도 않는 데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구민들을 위한 일꾼을 뽑아야지, 당에서 마음대로 후보를 내는 것은 지역구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로 안 전 위원장은 9일,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분당 전입신고를 마친 후 공식 선거운동에 시동을 건다. 앞서 안 전 위원장은 “분당과 성남,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며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라며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의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위원장은 과거 노원병 지역구서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바 있으며 출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 강서을 지역위원장)이 6일 “권리당원 매수 의혹 제기는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 행위”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강서을 지역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저에 대해 스폰 운운했다. 이에 대해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두권 부위원장은 민주당 서울시당의 강서구의원 후보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로, 엄격히 구분지어야 할 강서을 지역위원회와 ‘다함봉사회’의 활동을 고의로 뒤섞어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비판하더라도 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공천 결과에 불만과 앙심을 품은 한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함부로 옮겨 비난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강서을 지역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다함봉사회’가 자기의 봉사활동을 위해 임원 등에게 활동비를 지급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며, 권리당원 모집 등을 사유로 금품을 제공받은 적이 전혀 없고 요구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저는 민주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내달 1일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기 분당갑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보고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의 ‘분당갑 출마 여부’ 질의에 대해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답했다. 안 위원장의 헌신하겠다는 표현은 재보선 분당갑 출마를 에둘러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인수위 업무를 끝내고 난 다음 지방선거를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김은혜 후보께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후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가진 의미를 잘 아실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개혁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갑에 가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내달 1일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20대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이 상임고문에게 해당 지역의 출마를 요청하고 이 상임고문이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나 "최근 지도부가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이 고문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비대위는 이 고문이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지방선거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이 상임고문에게 인천계양을 출마를 요청했고 이 고문이 해당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이 직접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고 대변인은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하고 이 고문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고문을 중심으로 선거 체계를 갖춰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결정되면서 사퇴하면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가 출범 50여일 만에 해단식을 갖는다. 인수위 측은 이날 오전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1층 기자회견장에서 해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해단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해단식에 참석해 인수위원 및 실무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서 해단식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원하다. 완전히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부로 인수위 활동이 종료되면서 인수위를 진두지휘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위원장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이른바 ‘안철수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그동안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하지만 인수위 활동이 종료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분당갑 지역은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경선 방식보다는 전략공천으로 최종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일요시사 정치팀] 이민영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5일, 보수진영 인사들 중 가장 먼저 6·1 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임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한경대 총장을 지내면서 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이라 밝힌 바 있다. 이날 중앙선관위에 의하면, 임태희 예비후보(전 한경대 총장)는 선관위에 보수진영 예비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에선 박효진, 이종태, 성기선, 김거성, 송주명, 이한복 등 6명이 나란히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날까지, 오랜만에 보수진영 측은 단일대오가 만들어지는 형국이고, 민주 진보진영은 6명의 예비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부터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유독 진보진영의 단일화에 비해 매번 보수진영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임태희 예비후보는 “‘교육문화주거복합타운(가칭)’은 학교가 집인 동시에 다양성을 갖춘 교육·문화환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청년들에게 호소드린다. 성실히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현재 수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할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께 간절하고 절박하게 호소드린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이른바 ‘BTS법’으로 불리는 병역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별관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인의 활약이 눈부신 가운데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놓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의 국위선양 업적이 뚜렷하고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는 문화 자원을 지킬 수 없는 분단국의 현실을 알린다는 점에서 국가적 손실이자, 세계적 예술인의 활동중단이라는 점에서 전 인류의 문화적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를 신설해야 할 시점이다.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우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국위를 선양해온 인재에게 자기 특기를 살려 국가에 더 크게 기여할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