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0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다른 사람들 보면 어쩌려고.” “우리 사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거 아닌가.” “정작 고타로만 빼고 말이지.” 문석원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슬그머니 기미코의 머리카락에 코를 댔다가는 떼었다. “난조 상, 우리 옛날 생각하며 바닷가로 가는 게 어때?” 문석원이 대답 대신 코를 벌름거리며 방향을 잡아갔다. “고타로와는 아직도 잘 맞지 않나?”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내게는 오로지 당신뿐이야. 그런데 당신은 어때?”
<제1039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대사님, 이제 슬슬 역공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역공이라니.” “이 서기관을 지목한 일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들의 행태를 비난해야지요.” “이 사람아, 그게 어디 가당한 일인가?” “네!” “어차피 그 사건은 대한민국 중앙정보부 작품 아니던가.” 피할 수 없는 역풍 “그래도.” “강한 역공은 역풍을 맞을 수 있네. 그러니 우리는 저들의 공세에 수세적인 입장에 처하면서
<제1038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자네가 어떻게 장담하는가, 특히‥‥‥.” “특히 무엇을 말입니까?” “그 사람들이 고분고분 당할 리도 없고. 또 영사관 직원들 중에서도 남조선 정보기관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 터이네. 그리고 자네 성격을 한번 생각해보게.” “제 성격이 어때서요?” “그걸 몰라서 물어보나?” “하기야.” 잠자코 대화를 듣고 있던 기미코가 석원을 주시했다. “너는 또 왜 그래!” “뭐라고!” 문석원
<제1037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이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원님.” 두 사람의 연이은 치사에 이하라가 가볍게 손을 저었다. “실은 내 경우 윤대중과 북조선을 인정하지 못하는 입장이오. 아울러 장기적으로 볼 때 북조선과 일체의 교류도 중지하고, 특히 일본에서 조총련의 합법적인 지위도 박탈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한민국의 이익과 내 생각이 맞아떨어지는 게지요.” “여하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진정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말을 마친 김효가 모두의 잔을 채웠다.
<제1036호>
<제1035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많이 기다리셨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느라 빙빙 돌아오다 보니 이렇게 늦었습니다. 용서 바랍니다.” “용서라니요, 당치않습니다. 어서 자리하시지요.” 모두 자리를 정돈하자 음식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잠시 일상사로 대화를 나누었다. “한 잔 받으시지요.” 자리가 정돈되고 종업원들이 물러서자 김효가 술병을 들었다. 이어 술잔이 채워지자 가볍게 잔을 부딪쳤다. “김운정 총리께 전화상으로 사건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들었습니다만.” 이하라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왜요, 문제 있습니까?” “문제라기보다도, 이런 문제를 본부에서 드러내놓고 접근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혹여 만에 하나라도 일이 잘못되어 본부가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가뜩이나 열악한 상황이 더욱 꼬여들 걸세.” “그래서 오사카지부 자체로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네. 다만 본부는 전면에 나설 수 없으니 그를 감안하고 일처리 하라는 이야기라네.” “구체적으로 말씀 주시지요.” “일단 단기적으로는 양동작전을
<제1034호>
<제1033호>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이 부장이 당당하게 말을 받자 다시 장 장관이 나섰다. “말 하세요.” “일 외무성 아세아국 나까에 차장이 주일 대사관에 사견을 전제로 요구한 사항이 있습니다.” “사견이라면.” “물론 사견이라는 토를 달았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말해보세요.” “일본 측에서는 이 사건으로 여하한 경우라도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일은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여 두 가지 안을 제시하였습니다.” &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인 황천우 작가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신덕수가 말을 흐렸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남조선 아니면 윤대중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이네. 어차피 민단이나 우리는 이런 일에 개입할 여지가 없으니까.” “의장님, 어떻게 할까요?” “지금 당장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보네. 그러니 차 국장은 북조선에 이 사실을 보고토록하게.” 차 국장이 그러마고 자리를 물리자 무거운 침묵이 방안을 채웠다. “그런데, 의
<제1032호>
<제1032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 즉 사실과 픽션 즉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각하, 찾으셨습니까?” 이 부장이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집무실이 담배 연기로 뽀얗게 뒤덮여 있었다. 그 속에서 네 사람의 굳은 표정을 살피고 심상치 않은 감을 느꼈는지 멀뚱하게 서서 김 총리와 장 장관을 번갈아 주시했다. “왔으면 앉지 않고 뭐하는 겐가.” 이 부장이 다시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슬그머니 자리에 앉았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해 봐.” “무엇을 말씀이신지‥‥‥.” “뭐긴 뭐야. 윤대중 말이지!” 이 부장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갔다.
<제10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