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4:15
지난 4월9일 PGA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막을 내렸다.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캡틴 아메리카’로 통하는 패트릭 리드였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도 87명의 탑랭커들이 각본없는 드라마를 펼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옥튜플 보기, 타이거 우즈가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던 것 등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4타의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1억1000만원)다. 팽팽한 경기 우승의 영예 미PGA 투어 통산 6승째.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과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마지막 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맹추격으로 경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5월 국내 대회 출전 화제 6월 한국여자오픈에도 참가 2015년 10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한 박인비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내 대회로 5월16일부터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선택했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5월16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박인비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투어 대회에 19차례 출전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6회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청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평소 매치플레이 방식을 워낙 좋아하는데, 작년 KLP GA 유일한 매치대회인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작년 대회 준우승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올해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 매
지난해 LPGA무대 핫이슈 메이커였던 박성현과 전인지가 올해는 리더보드 상단에서 사라졌다. 박성현은 ‘투어 2년 차 징크스’에 걸린 것인가? 전인지는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고 휴젤-JTBC LA오픈에는 참가하지도 않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녀들을 살펴봤다. 박성현 선수는 2017년 LP GA를 온통 그의 이름으로 물들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2017 LPGA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3관왕을 데뷔 첫해에 달성하며 신인으로서는 39년 만에 3관왕 등극이라는 역사를 썼다. LPGA 스타 침체 일로 전인지 역시 LPGA 간판스타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따낸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하며 그해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작년에는 우승만 없었을 뿐,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박성현과 전인지의 올해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첫 대회 2월 22~25일까지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박성현과 전인지는 나란히 공동 22위에 올랐다. 이후 3월 첫 주에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박성현이 공동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비밀스러운 뒷얘기를 다룬 책이 발간되어 골프팬들의 관심과 함께 논란이 뜨겁다. 우즈에 대한 다면적이고 심층적인 책이라는 평가와 확인도 안 된 오류투성이라는 반발이 맞선다. 우즈에 대한 관심만큼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발간된 <타이거 우즈>는 제프 베네딕트와 아르멘 케테이언이라는 유명 언론인이 우즈 주위 인물 250명 이상을 인터뷰해 구성한 우즈의 전기다. 이 책에는 그동안 일반 골프팬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있다. 미시시피 섹스 중독 치료소, 우즈가 고교 1학년 때 첫사랑을 만난 장면,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스토리도 담겨 있다. 책은 “우즈는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몰랐다”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을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 얼 우즈를 겨냥했다. 이 책은 얼 우즈가 20년 전 쓴 책 <타이거 조련하기>라는 책에 대해 “어린 시절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아이의 문제를 성인까지 가져가게 하는 지침서&rdqu
대부분의 일이나 사건에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양면성이 존재한다. 먹고살기 힘들어 골프를 사치로 여기는 계급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부류들도 있다. 산업혁명시절에도 골프라는 화두에 이런 양면성이 있었고, 산업혁명의 여파로 골프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생겨났다.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골프는 무슨” 한 노동자의 입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련의 노동자들이 라운딩을 마치고 올드코스를 벗어나려는 윌리엄 클리치 상공회의소 의장 일행의 마차 앞을 가로막았다. 노동자들의 손에는 낫과 쟁기 등이 들려있었다. 빈곤층의 분노 “이봐요. 우리가 무슨 잘못이라도?” 클리치 회장이 손을 저으며 그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골프장을 모두 뒤집어서 땅콩과 밀가루를 재배해야 돼요. 토끼사육장도 잘 안되는 형편인데 차라리 옥수수 개간사업이라도 해버리면 좋지. 골프장은 무슨” 무리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마차를 부술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이들에게 골프는 눈의 가시였다. 골프를 치러 다니는 귀족들과 부호들은 그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클리치 회장은 얼마 전 회원들이 골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2019년부터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에게만 퀄리파잉토너먼트(QT) 출전 자격을 주는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한국선수들을 비롯한 외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JLPGA투어는 그동안 국적을 가리지 않고 QT를 통과한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해 왔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상관없이 1차부터 4차까지 진행되는 QT를 모두 통과하면 다음 시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한국선수들은 대부분 이 관문을 통해 JLPGA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QT는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참가자격을 까다롭게 바꿨다. 먼저 QT에 나서기 위해선 JLPGA투어의 회원이 되어야 한다. 즉, JLPGA투어가 주최하는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에게만 QT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한 것이다. 지금처럼 한국 선수가 국내 투어를 뛰다가 시즌 중 QT에만 참가해 시드를 따내는 방식은 불가능해졌다. 2018년까지는 해당년도의 상금순위에 따라 QT 출전권을 부여하지만, 2019년부터는 QT 출전 자격은 주지 않고 프로테스트에 나갈 수 있는 자격만 준다. 프로테스트는 연간 1차례만 진행되고 1차와 2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
골프를 잘하려면 시간, 돈, 열정이 충족되어야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골프클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부분별 연습방법을 소개하겠다. 스트레칭 효과와 더불어 교정효과도 있다. 골프는 학습이 필요한 스포츠다. 꾸준히 훈련하면 비거리 및 스코어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백스윙= 백스윙을 할 때 몸통의 심한회전으로 다운스윙 시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왼팔을 이용한 연습방법으로 오버스윙이나 잘못된 꼬임을 고칠 수 있다. 첫 번째로 왼팔을 이용해 왼손 등이 오른팔 팔꿈치에 닿도록 한 후 백스윙을 하면서 톱으로 완전히 올라갈 때 까지 왼손을 견고하게 유지한다.<사진 1 참조> 스윙이 진행될수록 왼쪽 어깨가 뻣뻣해 진다. 더 이상 어깨를 돌릴 수 없을 때 멈춰준다. 이때 왼손을 백스윙 위치로 만들어본다. 이때부터 어깨를 더 돌려주는 것은 오버턴이 되고 이때부터는 미스의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다운스윙= 이 연습방법은 효과적인 다운스윙 연습 방법으로 다운스윙 할 때 왼손등이 오른손등을 눌러주면서 올바른 궤도로 내려 올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사진 2 참조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 꾸준했던 활약에 방점 베테랑 골퍼 홍란(삼천리)이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엠파이어호텔CC (파71·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총 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만끽한 정상 등극이다. 홍란은 지난달 19일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7언더파 64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투어 14년 차인 홍란은 2008년 KB국민은행스타투어 2차 대회와 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2010년 6월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홍란은 최종 라운드 16번홀(파3)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를 달리던 지한솔(동부건설)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여기에 지한솔이 17번홀(파4) 더블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우승을 사실상 확정됐다. 2005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홍란은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모든 골퍼의 이해와 적용을 쉽게 하고 새로 골프를 접하는 사람들이 경기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도록 쉽고 편리해진 골프 규칙으로 개선했다”며 지난달 13일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다. 새로 적용된 규칙에 따르면 우선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또는 페널티 구역에서 구제를 받을 때 드롭하는 높이를 일반적인 무릎 높이로 통일했다. 이전에는 어깨 높이에서 드롭하게 돼 있었다. 지난해 3월 논의에서는 어떤 높이에서든 가능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드롭 절차에 일관성과 단순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무작위성을 유지하자는 취지로 무릎 높이라는 제한을 뒀다. 소소한 변경 구제 구역 측정에서도 벌타 없는 곳에서는 퍼터를 제외한 가장 긴 한 클럽 길이, 페널티 드롭인 경우에는 두 클럽 길이를 적용하도록 했다. 우연히 공을 두 번 치게 되는 ‘더블 히트’가 발생해도 벌타를 부과하지 않고 공을 친 한 번의 스트로크만 합산한다. 벙커에서 공 주변 이외의 모래에 클럽이 닿아도 되며, 깃발을 꽂은 채 그린 안팎 어디에서든 퍼팅할 수 있게 된다. 분실구나 아웃오브바운즈(OB
한동안 우승컵에서 멀어져 있던 남녀 골프스타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난달 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WGC멕시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미켈슨이 저스틴 토마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홀과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3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미켈슨은 흔들리지 않았고 4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 미켈슨은 10번홀 버디,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쉽게 타수를 줄여나가지 못했고 타수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미켈슨이 주춤하는 사이 저스틴 토마스는 10번홀까지 4타를 줄였고 12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먼저 치고 나갔다. 토마스는 17번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보던 미켈슨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특별초청선수 참가 대회 최고의 특전 지난달 20일 LPGA에 따르면 캐리 웹이 오는 6월1일 미국 앨라배마 주 숄크릭에서 열릴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통산 41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 캐리 웹은 2000년과 2001년 US여자오픈 2연패도 달성했다. 2001년 우승 당시 10년간 자동 출전권이 주어져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해왔고 출전권이 만료된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통해 22년 연속 US여자오픈에 참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동 44위에 그치면서 올해는 예선전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특별 초청 선수로 확정되면서 예선전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연속 출전 기록도 자연스럽게 ‘23’으로 늘리게 됐다. 이 기록은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이다. US여자오픈 특별 초청은 특전 중 하나다. LPGA투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이 출전권을 받은 사람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2009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2013년 줄리 잉스터(미국), 그리고 2016년 박세리 등에게 특별 초청권이 주어졌다. 캐리 웹은
역대 최고 골프선수는 누굴까?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법한 논쟁거리다. 이런 가운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소속 시니어 PD인 T.J.오클레어가 역대 골퍼 순위를 거론하고 나섰다. T.J.오클레어는 최근 골프 역사상 위대한(greatest) 골프선수와 그 이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당대 최고로 손꼽히던 대다수 골퍼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골프사상 위대한 여자 선수 20명 중 1위에 선정됐다. 소렌스탐은 메이저 10승에 LPGA투어 통산 73승을 올렸고 2003년에는 한 시즌 11승을 올리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8년 동안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6번 받았으며 여자 선수 중에 최저타 기록인 한 라운드 59타를 친 유일한 선수다. 2위에는 1958년부터 1966년까지 9년간 메이저 13승에 LPGA 통산 82승을 올린 미키 라이트가 꼽혔다. 전설들의 발자취 3위는 만능 스포츠우먼인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뽑혔다. 1932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땄을 뿐 아니라 골프를 시작한 뒤로는 메이저 10승에 LPGA투어 41승을 거두었다. 1950년에는 당시 메이저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언더파로 1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19번째 투어 우승이다. 박인비는 2016년 최연소(27세10개월28일)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LPGA 메이저대회 7승 포함 통산 18승, 리우올림픽 금메달로 최초의 ‘골든그랜드슬램’ 달성 등 골프의 새역사를 계속 써내려 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치면서 LPGA투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에 매진한 박인비는 이달 초 싱가포르 HSBC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박인비가 출전한 두 번째 LPGA 대회로 2016년 이후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나가 당당히 금메달을 딴 것처럼 허리 부상 공백도 가뿐히 넘어 건재를 과시했다. 19언더파로 19번째 우승 퍼터 교체 ‘신의 한수’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첫홀 버디 후 침묵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잘 버틴 후 12번홀에서 그린 밖에서 친 퍼트로 버디를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1, 7065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에서 ‘작은 거인’ 염은호(키움증권)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키 163cm, 몸무게 60kg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29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가진 염은호는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웰리힐리CC(강원도 횡성군 소재)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1라운드 17번홀(파3, 153야드)에서 홀인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홀인원(16세6개월19일) 기록이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남다른 두각을 나타낸 기대주였던 염은호는 2014년 9월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인천시 서구 소재)에서 펼쳐진 ‘제17회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7월1일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이후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KPGA 코리안 투어 QT에 응시했으나 아쉽게 통과하지
미국-인터내셔널 수장 선임 10승1무1패 미국팀이 우세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지난달 14일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가 각각 2019 프레지던츠컵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2017년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각 팀을 보조했던 우즈와 엘스는 선수로는 총 8차례 출전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우즈와 엘스가 단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선수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만큼 대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경기장 안팎으로 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단장으로 선임된 뒤 “2017년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을 하면서 다음에는 단장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아놀드 파머를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프레드 커플스, 제이 하스 등 역대 단장들의 뒤를 잇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부터는 각 팀을 대표해 뽑힌 선수들에게 모두 기회를 주기 위해서 경기 방식이 일부 변경된다. 2019 프레지던츠컵은 2019년 12월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역대 전적에서
온갖 구설수에도 골프계와 팬들의 관심은 타이거 우즈를 떠난 적이 없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스포츠계에서 우즈는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 1위로도 평가됐다. 이렇듯 ‘골프계 대스타’ 우즈가 올해 들어 참가한 몇 개의 대회에서 연속 좋은 성적을 보이며 최고 2위까지 올랐다. 타이거 우즈의 부활은 골프 시청률과 티켓 판매 등 골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즈는 지난 1월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즈 골프클럽 남코스(파72 7698야드)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면서 이븐파 72타를 쳐서 순위를 16계단 끌어 올리며 공동 23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약 1년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식 대회에서 4라운드 모두를 소화함과 동시에 비교적 만족할 만한 성적까지 거둬 기대를 모았다. 지난 2월16일 열린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탈락하면서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2월 23일 열린 PGA투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달 19일 미국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를 기록으로 브라이언 디셈보(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60만2000달러를 받았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도약했다. 경기 초반 타수를 쉽게 줄여나가지 못했던 매킬로이는 5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고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후 매킬로이의 버디 행진은 계속되어 7번홀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매킬로이는 13번홀 시작으로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그러나 이때 디셈보가 뒷심을 발휘해 16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챘고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압박했다.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간 매킬로이는 17번홀에서 차분하게 파를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골프볼 성능 제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6일 미국골프협회(USGA)와 R&A가 합동 연례 비거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거기 증가는 우려스럽다.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게 발단이 됐다. 198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56야드였고 지난해에는 285야드였다. 게다가 페어웨이가 널찍한 코스에서 치르는 웹닷컴투어 평균 비거리는 303야드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거리 증가가 기술 샷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투어 대회에서 파5홀은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곳으로 전락했다. 이에 코스는 비거리 증가에 대항하려고 전장을 늘려온 나머지 지난해 US오픈 개최지는 무려 7700야드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USGA와 R&A는 “이제 더는 놔둘 수 없다”며 볼 성능 제한을 비거리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비거리 증가는 드라이버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고 선수들 몸이 커지고 강해지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된 결과지만 비거리 증가의 핵심 요인인 역시 볼의 성능이다. 볼의 성능만 제한해도 비거리는 즉각 줄어들 수 있기에 볼 성능을 제한해 비거
200여년 전 스코틀랜드의 골프장들이 줄 도산을 하는 통에 하마터면 21세기엔 골프장이 존재하지도, 현재의 골퍼들은 골프가 무엇인지조차 알 수도 없을 뻔 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19세기 중엽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인근의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다수의 전통 있는 골프장이 자취를 감추었다. 한때 왕들과 귀족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왕실 전용의 리스(Leith)를 비롯해 글래스고우, 킹스반 등 유서 깊은 골프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황폐화된 현실 터스틀이 파산했고, 스캇스크레이그는 1834년 이미 밀가루 밭으로 변해 버렸다. 심지어 잉글랜드 최초의 골프장이었던 수백년 역사의 로얄 블랙히스마저 파산을 준비 중이었다. 산업혁명 초기에 1000여개에 달하던 골프동우회가 1830년에는 스코틀랜드에 14개, 잉글랜드에 2개, 인도 캘커타에 1개 등 고작 17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봐도 사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산업혁명의 여파로 발생한 악성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다. 아무도 보살피지 않는 잡초투성이의 골프장들은 예전의 영광만을 간직한 채 황량하게 변해가면서 개발화의 명분으로 밀가루 농장이나 옥수수 밭으로 개간되는 운명만을 기다리고 있었
남녀 상금 격차에 대해 LP GA투어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2월4일 호주 서틴스에서 끝난 오츠 빅오픈 골프대회는 남녀 선수에 차등 없이 동일한 금액의 상금을 지급하는 ‘혁명적’ 변화를 시도했다. 이 대회는 남녀 대회 모두 오츠 빅 오픈이라는 명칭 아래 같은 날짜(2월1~4일), 같은 코스에서 한꺼번에 치러졌다. 남자대회는 호주프로골프투어대회, 여자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라는 점만 달랐다. 상금도 남녀 선수가 똑같이 받았다. 남자부 우승자 사이먼 호크스(호주)와 여자부 우승자 이민지(호주)는 똑같이 6만2853호주달러의 우승 상금을 수령했다. 이전에도 남녀 프로 대회를 같은 날짜에 같은 골프장에서 연 사례가 있었지만 코스가 같지는 않았다. 2017년 5월 모로코 다르 에스 살람 골프장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하산2세 트로피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랄라 메리엠 컵이 같은 날짜에 열렸다. 날짜·코스·상금 똑같이 비용부터 수익까지 공유 또 2017년 7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 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이 경남 서경타니 골프장에서 같은 날짜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