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7:25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미모의 ‘얼짱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나경원·신은경 예비후보가 4년 만에 서울 중구에서 리턴매치를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나 후보가 당시 현역이던 박성범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자 박 의원의 아내인 신 후보가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나와 한판 승부를 벌였기에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1억원 피부관리실’ 오명을 안고 있는 나 후보와 마찬가지로 신 후보도 ‘명품 8종 세트’ 수수 혐의가 또 다시 부각돼 격전지 중구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나경원, ‘1억 피부클리닉’과 10·26 재보선 ‘책임론’ 신은경, 자유선진당 ‘전력’과 ‘명품 8종 세트’ 논란 새누리당의 서울 중구에 공천신청을 한 나경원 후보와 신은경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장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두 후보자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으나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인사를 나눌 자리가 마련됐다. 두 후보는 악수를 나눈 뒤 나란히 앉았지만 어색한 웃음만을 지었고, 먼저 신 후보가 “우리는 날마다 봬요. 지역에서 행사가 많아서 자주 봐요”라는 말만 남기고 다시 거리를 두고 각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국회에서 여당 원들과 보좌진들의 몸싸움이 또 다시 벌어졌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격투기 장으로 변질돼 버린 것이다. 국민을 대변하고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매번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요시사>는 증언자의 목격담을 토대로 국회 난투극을 재구성 해봤다. 지역구 통폐합 놓고 여당 의원끼리 몸싸움 피터지게 싸우다 기자들 달려드니 점잔 빼 사건의 발단은 역시나 기득권 때문이었다. 4·11 선을 불과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선거구 획정과 관련 같은 당 의원끼리 마찰이 생긴 것이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쇄신을 강행하고 있는 당의 행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두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과 경남 남해·하동이 지역구인 여상규 의원이었다. 새누리당은 4월 총선에서 지역구 1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민주통합당에 최종 제안했는데, 남해·하동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어 합구 위기에 처해 있다. 지역구 획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주 의원과 “제발 내 지역구는 살려 달라”는 여 의원의
[일요시사=이해경 기자]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둘러싼 ‘설’들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뜨거운 논란이 됐던 ‘BBK 사건’과 관련, 김경준 기획입국설과 관련된 편지가 가짜로 드러나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칼날이 홍 전 대표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홍 전 대표가 최근 미국비자를 발급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망명설’ ‘불출마설’ 등의 의견이 분분하다. 홍 전 대표를 둘러싼 무성한 설들을 추적해봤다. 가짜편지 작성자 “홍준표 먼저 조사 안하면 입국 NO” 총선 3개월 앞두고 미국 비자발급 진짜 이유는? 지난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엿새 앞두고 한나라당에서는 ‘BBK 사건’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입국이 기획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 근거로 홍준표 전 대표가 “신모씨가 먼저 귀국해 작업을 벌이다 마음을 돌려 미국으로 김경준에게 보낸 편지가 있다”며 김씨의 미국 교도소 동기인 신경화씨가 썼다는 편지를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가짜편지에 청와대 개입? 공개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에서) 35명이 활동했는데 아침에 나오니까 편지를 누가 갖다 놨더라”고 말하며 홍 전 대표가 공개한 이 편지에는 김경준씨가 ‘큰집’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정치인들은 이미지로 먹고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SNS 열풍이 불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소통과 이미지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지만 컬러링(통화 수신대기음)과 카카오톡 프로필은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 관리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컬러링과 카카오톡 정치학을 살펴봤다. 카카오톡-지역구 홍보, 좌우명, 기분표현, 새해인사 다양 컬러링-애국가부터 자신이 부른 노래에 육성 멘트까지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10억여 건의 메시지가 오가는 카카오톡(이하 카톡)은 문자메시지 건수를 뛰어넘으며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카톡의 프로필(상태메시지)은 사진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나 인사말을 적어 놓은 것을 말한다. 카톡 사용자들은 상태메시지를 이용해 자신의 근황을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고 현재 기분상태 등을 표현하기도 한다. 국회의원 중 일부는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해 수시로 프로필을 바꾸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의원들은 한번 설정된 프로필을 자주 바꾸지
[일요시사 = 이해경 기자] 과거 특정 정당과 계파를 겨냥한 북풍(北風 안보위협), 안풍(安風 안기부예산 전용) 등 선거 판세를 뒤흔들었던 거대 쓰나미가 또 다시 정치판을 덮치고 있다. 노란 돈봉투 다발이 몰고 온 ‘검풍(檢風)’이 그것. 여·야는 물론 국회의장과 여권의 최대 잠룡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그야말로 초메가톤급 강풍이 불어 닥친 셈이다. 기성정치권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고승덕발 검풍’이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회는 지금 폭풍전야 상태다. 임진년 새해가 밝자 여·야는 각각 쇄신과 통합 카드를 꺼내들고 총선과 대선의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새해벽두부터 청천벽력 같은 폭로에 정치권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친이계를 겨냥한 돈봉투 사건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비례대표 인선, 2010년 전당대회를 거쳐 2007 대선경선까지 거슬러 올라가더니만 이젠 야당으로 그 불똥이 옮겨 붙었다. 고승덕 의원의 연이은 폭로로 295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그 누구도 예외가 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는 올 4월 총선과 12월 대선 판
[일요시사=이해경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말 극심한 레임덕의 블랙홀에 빠지며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그간 ‘측근비리 엄정수사’ 입장을 밝혀왔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자고나면 터지는 측근비리 때문에 이 대통령은 더욱더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다. 권력의 단맛을 본 측근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챙기는데 급급했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면치 못한다’ 했던가? 이는 부메랑이 되어 비리 당사자들은 물론 이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정조사 추진> MB 내곡동 사저 부지 관련 의혹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의혹 차기 대선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가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연이은 측근비리로 ‘형사처벌이 예약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이는 수식어로 끝나지만은 않을 태세다.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측근 온갖 비리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이 대통령의 측근비리에 대해 ‘6대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짓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대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되길 바란다”며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83회 생일을 맞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상도동 자택을 찾은 이혜훈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한나라당도 어렵지만 나라가 어렵다. 잘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나라가 참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최선을 다하라고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이 사무총장 대행은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행은 이어 “정치적 경륜이 있으시니 저희 당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많이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파격적인 외부인사 ‘수혈’이 이뤄졌던 지난 15대 총선 공천이 화제에 오르자 김 전 대통령은 “결국 선거는 공천을 잘해야 한다. 정치는 결국 공천”이라며 “우리가 참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다. 그렇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4일 쇄신파들의 회동에 앞서 쇄신파를 원색 비난한 친박 황진하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쇄신파 남경필 등 7명과 만나 자리에서 회동을 시작하려던 찰나에 예고에 없던 황진하 의원이 “구경하러 왔다”며 취재진을 헤집고 들어왔다. 이에 권영진 의원이 “선배님, (박 전 대표는) 저희와 약속해서 온 거라...”며 퇴장을 요구했지만, 황 의원은 “어휴”라고 불만을 토로한 뒤 회동장에 가득 메운 취재진을 하나둘씩 제쳐가면서 기어코 박 전 대표가 앉아있는 곳까지 비집고 들어와 박 전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 박 전 대표는 악수를 받아주면서도 “눈치 보이시죠?”라고 공개리에 면박을 줬고, 황 의원은 그제서야 머쓱해 하며 “어서 나가라는 것 같은데 전 이만 가겠습니다”라고 서둘러 회동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하자 “어디서 협박하고 있냐?” “탈당할 사람들은 나가라”고 쇄신
[일요시사=이해경 기자]검찰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변 및 관련 인물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강도 높은 압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임기 중 측근비리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권력형 비리가 속출하고 있다.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며 정권의 안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친인척 비리가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요시사>는 역대 정권의 측근 비리를 재조명 해봤다. 전두환 정권 때부터 예외 없이 친인척 비리 발생 ‘절대 권력은 절대부패를 낳는다’ 줄줄이 구속 수감 권력형 측근 비리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전두환 정권 이후 모든 대통령들이 친인척 비리에 연루됐고 그로인해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친인척비리로 인한 자책감과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타계하고야 말았다. 이렇듯 친인척 비리는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다. 친척에 자녀까지 줄줄이 비리연루 역대 대통령들의 친척형 비리사건을 살펴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경환씨는 지난 1988년 3월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을 지내면서 공금 76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형 기환씨는 같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10.26 서울시장 보선 때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한 주범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최구식 의원(경남 진주갑)의 비서로 드러나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집권여당 의원 비서가 정부기관을 사이버 공격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기 때문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2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선거관리업무를 방해한 혐의(정보통신망 장애유발)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9급 수행비서 공 모씨(27) 등 4명이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공씨 등은 선거 당일인 10월26일 오전 6시부터 200여 대의 좀비 PC를 동원해 선관위 홈페이지에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해 2시간여 동안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공씨는 선거 전날인 지난 10월 25일 고향 후배이자 홈페이지 제작업체 대표인 강모씨(26.당시 필리핀 체류)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고, 이에 강씨의 지시에 따라 한국에 있는 강씨 고향 선후배이자 회사 직원인 김모씨(27)와 황모씨(25)가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다. 경찰은 이번 디도스 공격 시간대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이번 한·미 FTA 비준안 직권상정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최종결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그만큼 국회의장의 임무와 책임은 막중하다. 직권상정 당시 박 의장의 모습은 단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날치기의 주역’으로 지탄받는 이유 중 하나다. 많은 비난을 자처하고도 비준안 처리를 강행한 그의 모습에 정치권에서는 일종의 꼼수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박 의장의 꼼수를 <일요시사>가 들춰봤다. 본회의장 최루탄 터질 때, 홀로 개화파 묘소 찾아가 참배 9대 총선 불출마 선언 보도에 박 의장 ‘발끈’ 출마 의지 박희태 국회의장은 현재 만 73세로 고령의 6선 다선의원이다. 13대 국회에서부터 남해에서 내리 5선을 한 뒤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의정활동을 잠시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의장은 “국회의장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반복하며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박 의장은 2009년 10·28 재보선에서 5선 지역구를 버리고 각종 물의를 일으키며 경남 양산에 출마한 뒤 당선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