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여직원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였던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5일 “김형태 사장 해임에 따라 공석이 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업무를 현 사무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역시 “앞으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라며 해임 결정을 전했다. 김 전 사장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달 13일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성추행 의혹 결국 해임 “무관용 원칙 따른 처리”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사장이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증언 및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직원에게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강요하고 허리에 손을 두르거나 얼굴을 부비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지난해 초 노래방서 회식 중이던 김 전 사장이 피해 여직원에게 내 임기 동안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전 사장이 해당 직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기존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까닭이다. 심사를 앞둔 기업들은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오는 12월 말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배정된 특허권은 총 4장이고 대기업군에는 3장의 신규 면세점 특허권이 책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터졌다. 면세점 사업자 발표 연기설이 불거진 것이다.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 실시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유통업계는 청와대와 면세점 특허 심사에 참여했던 기업 간 물밑 거래 가능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1차 면세점 대전서 승리한 뒤 업계에선 공공연하게 의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사업자 선정을 미리 알았던 관세청 6~7명의 직원들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를 했고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두타면세점의 경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청와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판이 드디어 공개됐다. 발간 국가 기준으로 28번째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4번째 미슐랭 가이드다. 대중의 시선은 최고등급을 받은 한식당을 향하고 있다. 덕분에 얼마 전까지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으로 손가락질 받던 이 회사 총수는 한식 전도사로 이름을 드높이는 형국이다. 1963년 설립된 광주요그룹은 주력인 도자기 사업 외에도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인 ‘화요’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화요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광주요는 얼마전부터 한식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가온’ ‘비채나’을 앞세워 외식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슐랭이 인정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태권 회장은 모두가 인정하는 ‘한식 전도사’. ‘한식에 우리 민족의 문화가 함축돼 있다’고 누차 강조해왔던 인물이다. 2007년에 사재를 털어 미국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관계자들에게 1인당 32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박근혜정부가 CJ그룹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입김이 작용했던 흔적이 곳곳서 확인된다. CJ가 ‘미운털’ 박힌 것 아니냐는 심증은 어느덧 사실처럼 통용되고 있다. CJ그룹은 박근혜정부가 추진해왔던 문화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유착 관계라는 불편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한류 콘텐츠를 내세운 복합테마파크 건립 사업에 CJ가 참여하자 특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K-컬처밸리’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핵심 측근인 차은택씨가 주도했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K-컬처밸리를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CJ는 주력계열사인 CJ E&M을 내세워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0년 넘게 사업자를 찾지 못해 공터로 남아 있던 부지에 CJ는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전방위 압박 때마침 CJ의 주요 케이블채널에 ‘힘내라 창조경제’라는 공익광고가 빈번히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노조 비하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6일, 코레일 각 지역 1급 간부들 내부회의서 “노조가 조합원을 총알받이로 활용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파업이 연말까지 간다는 각오로 대응을 잘해라. ‘노조는 파업해도 안 되는구나’라고 직원들이 느끼도록 6개월 안정화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7일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선 홍 사장의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의원은 홍 사장에게 “철도노조가 민주노총 용병처럼 앞장서 총알받이로 활용한다고 말한 것이 정말이냐”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철도노조 비하 발언 논란 편향의식 야당 의원 질타 홍 사장은 자신의 발언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홍 사장은 “노조가 파업을 장기간 가져가면서 국민 불편을 초래해 징계를 안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낸 기업을 대상으로 검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는 까닭이다. 외압에 따른 상납이 대가를 바란 술수쯤으로 비춰질까 염려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재벌닷컴과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은 모두 53개사로 집계됐다. 절반에 가까운 23개사는 10억원 이상의 출연금을 냈다. 최순실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기부한 돈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800억원에 육박한다. 대부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통해 모금됐다. 상납액 수백억 불똥 떨어지나 기부금 액수는 현대자동차가 68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SK하이닉스 68억원, 삼성전자 60억원, 삼성생명 55억원, 삼성화재 54억원, 포스코 49억원, LG화학 49억원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그룹 전체로 보면 삼성그룹이 두 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해 액수가 가장 많다. 이밖에 현대차그룹 82억원, SK그룹 111억원, LG그룹 78억원, 포스코 49억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종착역을 눈앞에 둔 미국 대선레이스에 국내 기업의 이름이 호명됐다. 개발도상국서 심각한 인권탄압을 자행한다는 내용이다. 진위 여부를 떠나 이 사안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비도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세아상역은 세계 각지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아이티 재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세아상역은 2010년 1월 대지진이 발생했던 아이티서 2011년부터 미국 국무부, 아이티 정부, 미주개발은행(IDB) 등과 함께 의류공장을 짓고 재건사업에 동참해왔다. 지난 7월에는 아이티에 의류 고도화 공정과 봉제 공장을 잇달아 증설하면서 고용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인근 공단 노동자의 90%가 세아상역 소속일 만큼 막대한 비중이다. 거듭된 구설 고용뿐만 아니라 무상 교육을 실시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었다. 지난 2014년 아이티 카라콜 지역에 개교한 ‘세아학교(S&H School)’는 330여명의 학생에게 아이티 내 최고 수준의 교육과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전무)이 지난 1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 경영수업을 시작한 허 신임 부사장은 그룹 마케팅전략실장 겸 SPC삼립 마케팅본부장, SPC클라우드 총괄로서 지난 7월 국내 1호점을 연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온 장본인이다.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은 제빵 기업인 SPC가 외식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야심작이자 허 부사장의 첫 번째 경영 시험무대나 마찬가지였다. 쉐이크쉑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이 이번 승진 인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쉐이크쉑은 개점 첫날 수백명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큰 주목을 받았고 침체됐던 수제버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사장 승진…3세 본격화 장남 허진수와 함께 전면 이번 인사로 허희수 부사장이 2년 전 승진한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됨에 따라 SPC그룹 3세들의 ‘형제 경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남인 허 부사장은 이미 지난해 말 부사장 직함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발전 공기업 사장 선임을 앞두고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몇몇 인물들이 같은 연고를 둔 탓이다. 답을 미리 정한 상태에서 보여주기식 절차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3개사는 최근 신임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9월 말을 끝으로 마무리된 3사 사장 공모에는 30명 남짓한 후보자들이 몰렸다. 내부 출신은 물론 한전 전·현직 임원, 학계, 민간기업 관계자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각 발전사별 임원추천위원회는 3배수로 후보자를 선별한 상태다. 최종 후보자에는 전·현직 업계 유명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 뭐 있나 한수원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전 제1차관, 이영일 한수원 사업본부장, 태성은 전 한전KPS 사장을 후보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일단 이 전 차관이 차관 출신인 조석 사장의 뒤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961년생인 이 전 차관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남동발전은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정석부 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KTX광명역 역세권에 조성될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성토하는 입주예정자들과 별다른 하자가 없다고 맞선 시공사가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합의점은 요원해 보인다. 광명시의 애매모호한 태도까지 겹쳐 갈등을 부채질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2018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다. 12개동 총 202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뛰어난 입지 조건을 내세워 분양 초기부터 대박을 예고했다. 견본주택이 개관한 지 4일만에 3만명이 몰릴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고 공사도 착실히 진행되는 듯 했다. 석연찮은 실수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공사 과정서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 사이에 잡음이 부각되기 시작한 탓이다. 입주예정자들이 지적하는 내용은 크게 ▲단열재 두께 ▲창호 종류 ▲혐오시설 고지 ▲분양권 전매 등 4가지로 압축된다. 확인 결과 아파트 설계도면 ‘부위별 성능관계내역’과 ‘단열결로방수 평면도’ 상의 단열재 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한 발 빠른 정기 인사 단행을 예고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이뤄지던 인사 시기가 두 달 이상 빨라진 기업들도 보인다.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지금껏 대기업 정기 인사는 매년 12월에 단행되는 게 일종의 관례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예년과 확실히 다르다. 예상에 없던 조기 인사 바람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까닭이다. 연말 정기인사의 척도가 되는 임원 평가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얼른 끝내자 이 같은 기류의 최전선에 서 있는 곳이 바로 한화그룹이다. 지난 1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한화그룹은 벌써부터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조기 인사 배경으로 꼽는다.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한화(무역 부문), 한화테크윈(시큐리티부문), 한화63시티 등 다수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최길선 회장을 대신해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과와 함께 그룹 쇄신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준법경영위원회 신설,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등을 밝혔다. 신 회장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 위원회를 구축해 그룹의 준법경영 체계를 정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 국민경제에 이바지할 방침이며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3년 동안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국민 사과하고 쇄신안 발표 ‘준법경영위’ 설치해 비리 예방 신 회장은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순환 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을 조속히 재추진할 방침이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고객의 슬픔을 이용해 장사하지 않겠다'던 다짐은 공염불에 불과했다. 프리드라이프로 간판을 뜯어고치고 새 출발을 다짐했건만 여전히 주변에선 의혹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지금도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곳곳에 눈에 띈다. 2002년 설립된 프리드라이프(옛 현대종합상조)는 자타공인 상조업계 일등기업이다. 4년 연속 업계 1위라는 명예훈장은 프리드라이프의 15년 연혁을 대변한다. 폭리를 취한다고 손가락질 받던 상조업계를 정제하는 데 공헌했다는 점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세심히 살펴보면 프리드라이프 내부에선 갖가지 의문점들이 제법 눈에 띈다. 여기서 파생된 잇단 구설은 프리드라이프의 명성을 흠집 내는 데 일조한다. 종잡기 힘든 [알선료 쓰임새] 프리드라이프는 ‘알선료’라는 일종의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알선료는 상주들에게 버스, 제단, 납골당 등을 소개해주는 과정서 벌어들인 부대수익 개념이다. 매달 행사팀장들은 알선료가 생기면 본사에 입금하고 회사는 일정 비율을 다시 팀장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을 취한다. 5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개별 행사팀장마다 알선료 입금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금호타이어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사장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서 최근 매각 공고가 난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인수전 참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만큼 욕심도 없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금호타이어를 누가 가져가든 저희에게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고 한국 시장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걸림돌이 많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켰다. 인수전 참가설 일축 시너지 부정적 견해 조 사장은 “사실 인수 참여는 할 수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인수하더라도 승인이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장기 인수합병 전략과 관련해서는 무형자산에 주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한우물만 팠지만 이제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야 할 시기”라며 “전통적인 제조업보다는 조금 더 기술이나 브랜드 등 무형자산을 추구하는 사업모델을 추구해야 한다&r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최근 샘표에서 감지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여전히 어딘지 모를 전운이 감돈다. 일각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툼이 촉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시탐탐 샘표를 노린다는 세력에 대한 소문을 그냥 흘려듣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존재한다. 샘표에 지난달 23일 비보가 전해졌다. 박승복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었다. 1922년 함경남도 함주서 출생한 박 회장은 1965년부터 재무부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등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피도 눈물도… 1976년 선친의 뒤를 이어 샘표식품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박 회장은 샘표를 이끌어왔다. 공교롭게도 박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마자 샘표 일가의 가족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샘표의 향후 경영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다. 서울 충무로서 해방 이듬해인 1946년 닻을 올린 샘표는 1959년 서울 창동에 제2공장을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장류업계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당시 샘표를 창업했던 인물이 바로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의 조부인 고 박규회 창업주. 박 창업주는 배다른 자
[일요시사 취재팀] 양동주·김창권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3차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HDC신라면세점이 ‘특허면적’ 허위 기재 논란에 휘말렸다. 태연한 듯 보이는 HDC신라면세점의 반응과 달리 특허면적 논란이 특허권 취득 여부를 좌우할만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용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으로 배정된 티켓은 총 3장. 이를 위해 롯데·현대백화점·신세계·HDC신라·SK네트웍스 등 5개사가 뛰어들었다. 12월 초까지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관세청의 계획에 맞춰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권 취득을 자신하던 HDC신라에 ‘특허면적’이라는 복병이 나타났다. 특허면전 구설 HDC신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입지로 내세웠다.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를 자랑한다. HDC신라는 아이파크타워의 1층부터 6층까지를 면세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위기에 봉착한 해운업을 살려달라며 애원하던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정작 한진해운 부실사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회는 물론이고 청와대까지 나서 더 많은 사재를 내놓으라고 야단이다. 하지만 최 회장은 여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최 회장은 정말 여력이 없는 걸까. 열쇠는 최 회장 소유의 싸이버로지텍 주식에 달려 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은 한진해운을 위기로 내몰았다고 비판받는 인물이다. 최 회장이 몸담았던 시기에 한진해운의 부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최 회장은 2014년 4월을 끝으로 한진해운서 완전히 손 뗐지만 부실화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피하지 못했다. 고작 100억만 한진해운 부실사태를 모른척하던 최 회장은 지난달 12일 한진해운 사태 해결을 위해 1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타를 받은 지 사흘 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여론은 최 회장이 내놓은 100억원을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더 이상의 사재출연은 사실상 거부했다. 300∼400억원 수준인 자신의 자산 가운데 3분의 1을 한진해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이 생리대 가격 인상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했다. 최 사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년 동안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해 실무자들의 짧은 소견으로 인상을 시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유한킴벌리 가격 인상 내부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인 유한킴벌리는 2010년, 2013년, 2016년 등 3년 주기로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여름 직전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에 대해 최 사장은 “그건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는 짧은 답변만을 내놓았다. 많이 쓰는 여름 직전에… 3년마다 대폭 인상 질타 심 의원이 재차 “핵심재료인 펄프와 부직포의 원가 상승이 컸다”고 지적하며 “(가격 인상을) 철회한 게 두 제품인데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왔다면 불성실하다”고 쏘아붙였다. 증언대에 선 최 사장은 생리대 폭리 논란에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하다 심 의원으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어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쟁탈전에 뛰어든 롯데그룹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총수 일가를 둘러싼 각종 구설만 해도 골치 아픈 마당에 각종 특혜 의혹과 독과점 논란마저 제기되는 양상이다. 관세청은 지난 4일 서울 4장과 부산 1장, 강원도 평창 1장 등 총 6장의 신규 시내면세점에 대한 특허 신청을 마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대기업용으로 3장이 배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의 향방.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신세계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5곳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을 유력후보자로 꼽고 나머지 업체들의 각축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사이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험난한 여정 지난해 말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긴 롯데면세점은 표면상 면세점 사업권 탈환을 단단히 벼르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국내 1위 면세점 사업자의 운영 노하우와 1300명 종업원의 재고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풍부한 역량을 갖춘 롯데면세점의 장점을 내세워 좋은 결과를 얻어내라”고 격려하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정부 업무를 집행하는 준정부기관서 성추문이 발생했다. 내부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고 이 사건은 별 탈 없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일각에선 회사 측이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예금자보호법 의거해 1996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금융기관이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를 대신해 예금 지급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 예금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처럼 중요한 업무를 도맡는 예보가 최근 달갑지 않은 성추문에 휩싸여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입막음 진실은? 얼마 전부터 금융권에선 예보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준정부기관인 예보서 직장 상사가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진위 여부가 불명확해 소문은 금방 가라앉았고 별다른 화제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문이 떠돈 지 약 한 달 남짓 흐른 시점서 변수가 발생했다. 예보가 이 같은 내용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가운데 사건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을 종합하자면 직장상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은 사실로 판명됐다. 사건의 당사자로 꼽히는 인물은 노조 간부였던 A씨. 지난 8월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