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승호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SR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SR은 지난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김복환 사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고 해당 안건이 통과 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울 수서 SR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서 이 대표는 “철도산업이 제2의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며 “수서역과 SRT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통관문의 역할로 지속성장의 사회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SR 대표 취임에 앞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전 실장은 SR의 지분 41%를 보유한 코레일이 대주주 자격으로 추천했다.
㈜SR 신임 사장으로 취임
공직자 재취업 심사 제외
지난달 27일 면직한 이 전 실장의 대표이사 취임은 공직자 재취업 심사 대상서 제외된다. 공공기관이 아닌 SR이 재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고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도노조와 노동계는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철도 민영화를 추진한 것이 퇴직 관료 재취업을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SR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 전 실장은 경북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고 국토해양부와 국토교통부의 요직을 거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