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9 00:01
임신은 부부에게 있어 가장 기쁜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심한 입덧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이 아파 아기가 원망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초기에 입덧을 하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직장생활 등에 지장을 주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입덧의 원인은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됐으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입덧은 구역과 구토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치료를 빨리하면 할수록 더 심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며 생활습관과 식이변화로 가벼운 증상은 해결될 수 있다. 임신 중 입덧 입덧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임신임을 겉으로 알리는 신호다. 그러나 임신부는 입덧이 시작되면 음식을 먹지 못해 체중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 탈수증상까지 찾아오기도 한다. 입덧은 전체 임신부의 70~8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약 50%에서는 구역과 구토가 동반돼 나타나며 25%는 구역만 있다. 증상이 없는 임부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입덧은 간혹 임신 말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임신 4∼7주 사이에 시작해 12∼16주까지 하게 된다. 처음에는 하루 한두 번 헛구역질을 하다가 점점 그 횟수가 늘어나
직장인 손모(30)씨는 평소 야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올림픽 시즌이 되면 밤늦게까지 관람을 하는 편이다. 관람 중이나 후에는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치킨 등의 야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아침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뱃속에 커다란 돌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생활을 며칠 반복하다 보니 야식을 안 먹고 자는 날에는 이유 없이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먹으며 올림픽을 시청할 경우 소화 기관의 장애와 복부비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도 악화시킬 수 있다. 야간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위산을 비롯해 소화액의 분비가 적어져 이 상태에서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배 안에 묵직한 것이 들어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소화불량 및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밤이 되면 칼로리를 소비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낮에 섭취한 음식보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찔 가능성이 더욱 높다. 특히 여러 명이 같이 응원을 하면서 야식을 즐기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 맥주 등 음주를 곁들이면 섭취한 음식 칼로리가 더욱 뱃살로
2~4세 아이들이 주당 TV 시청 시간을 늘릴 경우 10세가 되었을 시 허리 둘레가 굵어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BioMed Central>저널지에 밝힌 1314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TV 보는 습관을 추적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주당 시청하는 TV 시간이 한 시간 길수록 아이들의 허리 둘레가 0.5mm 굵어지고 근육 건강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당시 아이들의 평균 주당 TV 시청시간은 8.8시간 이었으나 이후 2년 동안 평균 6시간 가량 시청시간이 길어져 아이들이 평균 4.5세가 되었을 시에는 주당 14.8시간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 중 15%가 4·5세경 주당 18.5시간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4·5세경 아이들이 18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이 10세경 아이들에서 허리 둘레를 추가로 7.6mm 더 굵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TV를 많이 시청하는 것은 아이들의 근육 기능과 운동능력을 저하시켜 주당 TV를 한 시간 더 시청할 경우 아이들이 선 상태에서 점프하는 능력이 0.36cm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냉방을 하고 있는 건물이나 자동차 내부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및 생리통 등의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을 냉방병이라고 칭한다. 냉방병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냉방병 원인 냉방기구 사용에 따라 실내와 외부의 온도 사이에 5℃ 이상 큰 차이가 나면 우리 몸의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발생해 몸이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반응의 이상을 일으켜 체온 유지나 위장 운동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있게 되면 인체가 실내공기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높은 농도로 지속적으로 노출돼 인체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균에 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냉방병의 또 하나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의 냉각수에서 자라다가 에어컨 가동과 함께 세균이 공기 중에 퍼져 인체를 감염시키고 호흡기나 전신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냉방병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돋보기나 이중 초점 렌즈를 더 일찍 필요로 하는 이유가 규명됐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일찍 돋보기나 이중 초점렌즈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가운데 지난 6월26일 <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아닌 팔 길이나 선호하는 독서시 책과 눈 과의 간격 같은 다른 인자들에 있어서의 남녀 간 차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것을 잘 못 보는 노안이 잘 오는 바 연구결과 남녀 간 가까운 물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여성들과 남성들이 가까운 물건을 볼 때 선호하는 거리와 팔 길이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노안이 단순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 아닌 여러 인자들이 합쳐져 생기는 장애인 것으로 나타난 바 각 개인에 맞는 다각도의 인자를 고려한 특성화된 치료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수십 년 사이 심장질환자들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그 증가율로만 본다면 이미 서구사회를 앞지르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유병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심장질환은 물론 돌연사 또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층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쇠심줄 같은 심혈관 유지 가능 정기적 검사 통해 돌연사 가능성 파악해야 심장과 관련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돌연사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발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쇠심줄 같은 심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통증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바꾸기만 하더라도 여러 위험인자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 협심증 금연과 절주,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삼가야 한다.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심장에는 독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심한 운동, 흥분, 과식, 무리한 사우나, 갑작스런 추위에의 노출도 피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갑
아시아 주요 도시 내 학교 졸업생의 90%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호주 국립대학 연구팀이 <란셋>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도한 학교 수업과 야외 활동을 통한 햇빛 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이 근시 발병률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해당 도시 아이들 5명 중 1명 이상이 심각한 시력 손상과 심지어 실명을 겪고 있었다. 영국의 경우에는 평균 근시 발병률은 20~30%에 불과하고 동남아시아 역시 이전에는 20~30%였으나 최근 들어 동아시아에서 근시 발병률이 80% 이상, 젊은 성인들의 경우에는 90%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내 많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 장시간 시간을 보내고 집에서 나머지 시간 숙제를 하며 보내는 반면 햇빛을 쐴 수 있는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 이 같은 근시 발병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어 “햇빛 노출이 눈 속 도파민을 증가시켜 근시 발병을 막을 수 있는 바 아이들이 적어도 하루 2~3시간 가량은 햇빛을 쐴 수 있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근시가 심해질 경우에는 시력이 저하되고 심하게
두 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지적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 가지 언어를 말하는 것이 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신경계가 소리에 반응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 언어를 말하는 23명을 포함, 48명의 건강한 학생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각기 다른 소리에 대한 뇌 반응도를 모니터링 했다. 연구결과 조용한 소음 환경하에서는 양 그룹 모두 소리에 대한 뇌 반응도가 유사했지만 시끄러운 환경하에서는 두 개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이 더 우수했다. 이 같은 아이들이 말하는 사람의 음성 같은 중요한 정보를 더 캐치할 수 있고 배경 소음 같은 다른 산만하게 만드는 소음을 더 잘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차이는 뇌 속에서도 보여 두 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뇌간 반응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두 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청각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주말이면 전국 주요 국립공원이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날씨가 포근해짐에 따라 피곤감·졸음 등을 떨치기에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중 등산만큼 적당한 운동은 없다. 등산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격렬한 운동보다 즐기기 쉽고 특히 중년 이후라면 심폐기능과 근육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봄철 산은 그 아름다움 속에 위험요소도 갖고 있어 산행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만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당뇨·심혈관계질환자 특히 주의해야 산행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한 번에 운동할 수 있어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지만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오히려 운동으로 인한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 산행의 특성상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다시 내려가야만 멈출 수 있어 가파른 산행 시에는 적절하게 휴식을 갖거나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기온변화 심해 저체온증 심혈관계질환 주의 이와 함께 봄철 산은 기온 변화가 심해 저체온증이나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고 특히 심장병 질환자는 기온저하에 따른 심혈관계질환을 조심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출발할 때의 날씨만을 고려해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올랐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으며 체
주말에 TV를 너무 많이 보고 건강에 이롭지 않은 과자와 청량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 등이 취학전 아이들이 과체중이 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유럽 지역의 아이들의 경우 8명 중 1명 이상이 과체중이고 남유럽 지역의 경우에는 25% 이상이 과체중인 등 유럽 내 취학전 아이들에서의 비만율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아테네 Harokopio 대학 연구팀이 <Obesity Reviews>지에 밝힌 새로운 10종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주말 TV 시청과 건강에 이롭지 않은 과자와 청량음료 섭취가 아이들이 과체중이 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급증하고 있는 아이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왕성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자유 공간을 만들어 주고 건강한 식품과 음료 환경을 만들어 주며 교사와 부모들이 아이들이 이 같은 건강한 행동을 하도록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신장증은 성별과 연령이 같은 100명 가운데 3번째 이내로 키가 작거나 1년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키는 대개 상대적이다. 사람에 따라 평균보다 커도 작다고 느끼거나 더 크고 싶어 하기도 하고 반대로 좀 작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의 경우에는 성장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더 크고 싶어도 클 수 없으므로 저신장증이 의심될 때는 성장 평가를 해봐야 한다. 저신장증이 있는 아이는 보통 반에서 키 순위로 1번을 도맡아 하는 예가 많으며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해가 갈수록 키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 저신장증의 원인 중에는 가족성 저신장증, 즉 부모의 키가 작은 것이 가장 흔하다. 또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은 큰데 다른 한 사람이 작을 때도 작은 쪽을 닮을 수 있다. 이 경우 성장판 검사를 하면 실제 나이와 뼈 나이가 비슷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성장 속도는 비교적 정상인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 반면 체질적으로 늦게 크는 아이는 성장판 검사 결과 실제 나이보다 뼈 나이가 어리고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늦은 편이지만 성장 속도는 정상인 것으로 확인된다. 저신장증 원인 또한 저신장증은 갑상선호르몬이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해도 생길
학교용품을 많이 담은 배낭 형태의 학교가방이 심한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스페인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12~17세 연령 총 1403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도하게 무거운 교재와 학용품 등을 많이 담은 배낭형 학교 가방이 아이들의 심한 요통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 중 67% 가량이 자신 몸무게의 10% 보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결과 가장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들이 가장 가벼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들보다 요통이 발병할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통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더 큰 문제였으며 나이가 들수록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자신 체중의 10%를 넘는 물건을 가방에 담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건강한 치아는 밝고 깨끗한 미소를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밝고 희면서 고른 치아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그러한 치아는 구강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유지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치아의 건강은 오복의 하나에 포함될 정도로 육체와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고 고른 치아를 위한 올바른 구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충치(치아우식증)는 당분을 분해하여 산을 만드는 스트렙토코커스 뮤턴스라는 세균에 의해 일어난다. 이 세균에 의해 생성된 산은 이의 에나멜질을 용해하여 충치를 유발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에나멜질만 손상시키지만 상아질로 침범되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치수까지 이르게 되면 심하게 아프고 치주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충치의 원인은 치태 충치가 일단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겉으로 보아서 알 수 없거나 표면은 심하지 않지만 속으로 많이 진행된 충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관까지 침범되어 치관이 거의 없어진 상태에 이르면 발치할 수밖에 없으므로 일단
이주외국인(이주민)들의 국내 체류기간이 길수록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병 유병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 홍승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이주민들의 고혈압 유병률은 30.8%에 달했다. 이는 국내 30대 이상 연령의 고혈압 유병률 26.9%를 웃도는 수치이다. 특히 체류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외국인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각종 질병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체류 기간이 4~6년인 그룹이 체류 기간이 1년 이하인 그룹에 비해 1.9배 가량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으며 고지혈증 유병률도 남성층에서 체류기간과 상관성이 컸다. 체류 기간이 가장 긴 7년 이상 그룹이 체류 기간 1년 이하의 그룹보다 1.95배 가량 고지혈증 유병률이 높은 것이다. 또 이주민의 비만 유병률은 34.2%로 국내 저소득층의 비만 유병률인 33%보다 높았다. 비만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마찬가지로 체류 기간 1년 이하 그룹보다 4년 이상 그룹에서 1.65배 가량 더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승권 교수팀은 2004~ 2008년 사이에 무료건강검진을 받은 이
어릴 적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이 폐기능이 더 우수하고 천식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모유수유가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일치되지 않은 결과를 보였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모유수유를 한 천식을 앓는 엄마들의 아이들 역시 천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스위스 베른대학 연구팀이 <미호흡기중환자관리학저널>에 밝힌 1500명 가량의 영국 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천식을 앓는 엄마의 아이들이 천식을 앓지 않는 엄마의 아이들과 비교 시 더 많지 않을 지라도 비슷한 정도로는 모유수유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잇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유수유가 엄마가 천식을 앓는지 유무와 무관하게 폐용적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폐용적이 증가할 경우 천식 발병 위험이 낮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따라서 천식을 앓는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 <소아과학지>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생후 몇 달간 모유만 먹여 키우는 것이 천식 발병 위험을 9%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을 하는 것이 고령 성인들의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25일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평균 연령 60세, 43명의 고령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당 몇 회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의 평균 혈압은 연구 시작 당시에는 131mmHg였으나 12주 후 주당 3~4회, 한 번에 45분 이상 수영을 한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9mmHg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영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변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이 참여자들의 혈관이 혈액 순환에 대한 반응으로 얼마나 잘 확장되는지를 보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더 크게 반응도가 향상된 반면 수영을 하지 않는 그룹은 별로 향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매우 소규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인 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이같이 수영에 의해 낮아진 혈압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지 또한 이 같은 혈압 저하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강한 식습관과 병행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방영된 후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란 기억력 장애를 포함해 다른 한 가지 이상의 인지장애가 있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70여 가지 정도 되는데 유발 요인만 제거하면 쉽게 회복되는 치매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질환의 이름’이 아닌 질병 상태의 총칭으로 볼 수 있는 치매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루이체병, 파킨슨병치매 등과 같은 퇴행성 치매와 혈관치매,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같은 감염성 치매, 마지막으로 부분적으로 가역적인 여러 종류의 대사성 치매가 있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경과를 보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같이 작용해 발생한다.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30~40대에도 조발형 치매가 발생할 수 있고 1촌 이내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경우는 1촌 이내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에 비해 87세까지 5배 이상의 발생 빈도를 보인다. 그러나 환경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 담배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