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2 13:48
현대캐피탈에는 경징계인 ‘기관경고’ 금융감독원이 고객정보 해킹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통보했다. 현대캐피탈에는 경징계인 ‘기관경고’가 통보됐다. 지난 4월 현대캐피탈 서버 해킹으로 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은 특별 점검에 들어갔고, 이번에 관련자에게 최종 검사 결과를 통보한 것이다. 정 사장은 문책경고가 확정되더라도 업무 수행과 임원 재선임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문책경고는 신분상의 불이익이 없는 게 그 이유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기관경고가 확정될 경우 보험업과 금융투자업 감독규정 등에 따라 대주주 자격요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따라서 보험업과 금융투자업, 금융지주, 신용카드업, 상호저축은행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소명 절차를 거쳐 징계안을 9월8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개인PC 들여다보겠다는 건 사생활 침해”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SK C&C가 현장조사 당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등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강력히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공정위 직원들이 SK C&C 본사에 들이닥쳤다. 모회사인 SK와의 거래에서 부당 지원 행위가 있었는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SK C&C는 컴퓨터 등에 있는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개인용 컴퓨터를 뒤지겠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에서였다. 당연히 공정위는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관련, SK C&C는 조사방해 행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SK C&C 측 관계자는 “공정위가 강제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장도 없이 왔는데 개인용 컴퓨터를 다 들여다보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나중에 공정위가 요구한 자료는 다 제출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SK C&C의 자료 제출 거부 행위를
국내 최고급호텔 인터콘티넨탈 요리사였던 윤백씨가 양평TPC골프클럽 주방장으로 취임했다. 독특하고 기발한 음식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그가 내놓은 요리는 바로 30일 돼지 보양전골이다. 양평TPC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요리에 대해 윤씨는 이렇게 말한다. “30일 된 애기 돼지를 뜻하는 애저는 구이가 아닌 백숙으로 고아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애지라고도 부른다. 애저에다 몸에 좋은 버섯, 인삼, 두부 등을 가미해 담백한 맛을 더한다.특히 이 요리의 특징은 지방기가 없고 닭고기를 씹듯 부드러워 연세 드신 분들이 매우 좋아한다. 임금님이 특히 좋아했던 전통음식으로 골퍼들마다 다르지만, 영양탕보다 훨씬 몸에 느껴지는 효과가 크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겨울철 허약해진 몸을 보신하고 18홀을 가뿐하게 라운드하기 위해서 30일 돼지 보양전골은 윤백 양평TPC 골프클럽 주방장 필수음식이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양평TPC골프클럽이 골퍼들 사이에서 화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수도권 최고 명문 클럽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어서다. 특히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요구하는 역동적인 코스는 라운딩 때마다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 폭의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한 절경은 덤이다. 최적의 입지, 최고의 코스, 최상의 서비스 아름다운 경관…역동적 코스와 전략성 서울에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양평TPC골프클럽. 고래산 기슭의 조용하고 아늑한 자리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적인 골프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드넓은 페어웨이와 적정한 난이도를 갖춘 해발 250~300m의 산악 지형에 조성됐다. 그러나 3% 이내의 평탄한 언듈레이션을 유지해 편안한 라운딩이 가능하다. 게다가 27개 홀에서 단 1개의 블라인드 홀도 없이 티에서 그린이 한눈에 보이도록 디자인돼 코스 전체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6개 홀을 관통하고 있는 전장 1200m의 암반폭포는 이 클럽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국내 최초 TPC 무엇보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TPC(Tournament Player’s Cour
지난 10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도로 발의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격돌했다. 한나라당은 여야 대표 간 1대1 끝장토론을 제안한데 이어 현역 의원과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간 연대를 통해 투표 저지운동을 벌이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명의로 오세훈 시장을 주민투표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는 24일이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일”이라며 “민주당은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는 중앙당을 비롯해 서울시당이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이번 주민투표는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등 이념적인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국가와 서울시의 예산을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학 등록금 문제 등 3가지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세계 10곳 이상의 선주사들과 접촉”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해외출장에 나선지 53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6월17일 출국한 조 회장은 지난 8일 귀국하기까지 53일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했을까. 사측은 조 회장의 해외출장 일정에 대해 “자세한 것은 영업비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며 대략적인 일정만 밝혔다.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조 회장은 먼저 일본을 방문해 선박용 자재와 관련한 협력사를 방문, 자재공급 형편을 직접 챙겼다. 이후 한진중공업 홍콩지사를 찾아 업무현황 등을 현안을 점검했다. 이후 조 회장은 독일과 영국에 있는 선주사들을 잇따라 방문했다. 선주사들을 직접 찾아가 영도조선소 상황을 설명하고 조선업계에서 납기가 가장 짧은 영도조선소의 기술력을 앞세워 ‘신규 선박 건조 물량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설명이다. 이어 북유럽으로 옮겨 선박 건조 수주활동을 하다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고 사측은 덧붙였다. 한진중공업 측 관계자는 “다른 국내 대형조선업체들과 달리 한진중공업은 오너가 직접 나서야 수주가 가능한 형편이고 해외수주 같은 해외
배우 김여진이 최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정리해고 철회 불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도중에 울먹인 데 대해 “당신이 왜 울어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여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살이 타는 여름 철판 위 이백일이 넘게 버티는 사람도 안 우는데, 배 만들던 산업역군에서 해고자가 된 그 목숨들도 안 우는데, 대한문 앞에서 한 달을 단식하는 이도 안 우는데, 수백억을 써도 해고철회 못한다는 당신이 뭔데, 울어요!!!”라고 질타했다. 김여진은 앞서 조 회장의 기자회견 직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자회견이면 질문도 가능한 건가요? 누구 정말 똑 부러지는 ‘질문’ 해주실 분…”이라며 조 회장에 신랄한 질문을 해줄 것을 언론에 주문하기도 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돌아왔다. 출장길에 오른 지 장장 54일만이다. 조 회장의 복귀에 노조는 반색을 숨기지 않았다. 사태가 해결되리란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조 회장이 마이크 앞에 서자 이내 노조의 표정이 굳었다. 허탈한 한숨소리와 자조섞인 비아냥이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웠다. 목을 빼고 기다리던 조 회장의 귀환이 반갑지 않은 이유는 대체 뭘까. 복귀 촉구하는 목소리 울리자 52일 만에 돌아와 “정리해고 원칙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 지켜 한진중공업 사태가 악화일로로 내달리는 동안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없었다. 해외출장길에 올라 돌아오지 않았다. 조 회장이 출국 한 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그의 출석을 결정한 날이었다. 환노위는 지난 6월17일 회의에서 그에게 닷새 뒤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 회장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이미 출국 후인 20일에서야 공문을 보내 “7월2일까지 일본, 유럽 등으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국회 출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경영 정상화 시 해고자 복직 이후 조 회장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약속한 날짜
최근 주가가 계속 폭락하자 이를 고민하던 40대 증권사 직원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오전 7시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현관 출입구 앞에서 이 아파트 주변의 다가구주택에 사는 서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보증권 직원인 서씨는 자신의 아내 등에게 “관리하는 고객들의 주식이 폭락했고, 만기옵션 증권이 하루를 남기고 폭락해 손실이 컸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과 같이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일 장이 마감한 뒤 지인들과 전화 통화에서도 “잘 살아라. 나는 이번에는 재기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증권가 안팎에서는 서씨가 고객의 돈으로 만기옵션상품 등에 투자했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수십억원대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서씨가 혼자 아파트 18층에서 내리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으로 미뤄 최근 주가 폭락으로 입은 손실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균 148억원…한국의 8.7배 한국 CEO들의 급여는 미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미국 <포브스>가 최근 미국 매출 100대 기업의 CEO 연간 수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CEO의 평균 수입은 원.달러 환율 1050원을 적용할 경우 148억원으로 계산됐다. 한국 CEO의 평균 수입인 17억원의 8.7배에 이르는 규모다. 매출액 1위 월마트의 마크 듀크가 171억원을 받았고, 2위 엑손모빌의 렉스 틸러슨이 1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스테판 햄슬리는 1071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긴 CEO로 등극했다.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는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이 54명, 10억원 이상은 9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이 6023조원으로 한국 1174조원의 5.1배였다. 하지만 이 점을 감안해도 한국 대기업 CEO의 수입이 많은 편은 아니다. CEO의 수입 구성을 보면, 미국은 회사에서 받는 연봉이 2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스톡옵션이나 배당금 등이었다. 반면, 한국 CEO는 급여의 72%가 연봉이었다.
“죽을 수 있다” 경고에도 단식 강행 한진중공업과 반대로 회장이 몸바쳐 노사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간 사례도 있다. 최평규 S&T대우(옛 대우정밀)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동차부품업체인 S&T대우는 최근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무분규로 휴가 전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같은 계열의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도 지난주말 S&T그룹이 인수한 뒤 최초로 여름휴가 전에 무분규로 임금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강성노조로 악명을 떨치던 S&T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순조롭게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배경에는 최 회장의 ‘현장 리더십’이 있었다. 최 회장의 현장경영을 가장 잘 드러낸 사례는 S&T대우 직장폐쇄 당시의 목숨을 건 단식이다. S&T대우는 한진중공업과 함께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의 양대 거점이었다. 따라서 노사분규가 있을 때 마다 금속노조 부양지부의 집중적인 목표물이 돼 왔다. 이 가운데 지난 2007년 금속노조 부양지부가 S&T대우가 산별교섭에 불응한다며 죽창을 들고 무단으로 난입, 기물을 부수고 직원들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
최근 장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서민들이 로또나 경마 등 ‘대박’을 좇고 있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자신의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이를 뚫고나갈 마지막 희망을 요행에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나라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로또 판매율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제까지 이른바 ‘로또 피로감’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던 로또 판매량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또 피로감이란 매주 희망과 절망이 반복되어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일종의 심리적 피로감이라고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시도가 계속해서 물거품으로 돌아갔을 때 아예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자 또다시 로또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박을 가져다주는 경마, 경륜, 카지노 등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강원랜드 역시 전년 대비 입장객 수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전보다 ‘화끈한 배팅’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 경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배팅에 실패한 이들은 또다시 인근 편의점에서 로또를 사는 등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이를 하소연할 데가 없어 마른 가슴만 쾅쾅 치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괌 여행상품 일방적으로 취소 해놓고 “배째라” 보상 요구에 비싼 상품 갈아 태우기 “못참아” A씨는 지난달 26일 소셜커머스를 통해 CJ월디스가 판매하는 7월30일자 괌여행 5박6일 상품을 총 3개(성인2인, 소아1인) 구매했다. CJ월디스는 지난 2008년 CJ홈쇼핑과 하나투어가 6:4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결제를 완료하고 약 4시간 후 CJ월디스에서 전화가 왔다. 당시 CJ월디스 측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으니 7월30일 출발하면 된다”며 “여권을 팩스로 보내고 유류할증료를 입금하라”고 말했다. 휴가계획 차질 유류세를 입금한 A씨는 기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양반과 천민으로 구분되던 신분제 폐지 후 현대판 신분제가 생겼다. 계급을 분류하는 기준은 경제력. 이를 바탕으로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양분된다. ‘있는 자’들의 정점엔 ‘재벌’이 있다. 이들은 부의 세습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견고히 지켜 나가고 있다. ‘없는 자’로선 이들의 자리를 넘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서민으로 태어나 재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들이 있다. 비오너가 최고경영자(CEO)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출신성분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리그’에 당당히 입성한 이들의 ‘벌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신화 초석 만들어 ‘애니콜 신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왕의 남자’ 국내 대기업의 비오너가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수입이 공개됐다. 수입은 임원보수에 보유 자사주(스톡옵션 포함) 매각 수입과 현금 및 주식 등의 연말 배당금을 더해 구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삼성계열 CEO들이 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동양생명이 최근 발칵 뒤집어졌다. 내부자의 양심선언에 내부사정이 낱낱이 까발려져서다. 당황한 동양생명은 당장 해당 지점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내부감사에 나섰다. 그로부터 2달여가 지난 지금, 동양생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7차례나 보험 재가입 후 취소 종용하기도 “불완전보험 확인되면 납입금 전액 환불” <일요시사>는 ‘동양생명 사기보험판매 시스템 충격 내부고발’ 제하의 기사에서 동양생명이 자행하고 있는 변칙영업 행태를 낱낱이 고발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동양생명 TM팀은 우선 텔레마케팅을 통해 ‘무늬만’ 저축인 상품에 가입시킨다. 그리고 해당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동양생명 영업팀에 넘겨 기존의 상품보다 더 질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동양생명은 불리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상품의 카탈로그도 조작하는 등 ‘반칙’도 서슴지 않았다. 피해 제보 속출 문제는 동양생명이 이 같은 변칙영업을 묵과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된 감사요구가 접수된 바
박 부회장 2억8600만원 매수, 직원 26억원 매도 동양생명 자사주를 두고 CEO와 직원들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CEO는 주가 상승을 장담하며 주식을 대거 매입한 반면 직원들은 자사주 매도에 나섰다. 최근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신주교부방식 스톡옵션으로 주당 1만3000원에 자사주 2만2000주를 취득했다. 총 취득금액은 2억8600만원이다. 박 부회장은 향후 주가가 적정가격으로 상승할 때까지 장기 보유할 계획이다. 지난달 18일 동양생명 종가는 1만3600원. 신주교부방식 스톡옵션은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식을 취득한 뒤 바로 시장에 내다파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박 부회장이 현재 주가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박 부회장의 자신감과 반대로 직원들은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동양생명 직원들은 지난달 8일 1만5150주, 11일 5만9770주, 12일 12만2080주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서 인출해갔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시장에서 매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11일 우리사주조합의 주식처분수는 상장 이후 최고치였다. 다음날인 12일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한진중공업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있다. 알고 보니 해외에 나가 있단다. 청문회 요구를 받자마자 도망치듯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는 50일이 넘도록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그 행방마저 묘연하다. 회사 관계자들조차도 모르는 눈치다. 그 동안 사태는 노사 갈등을 넘어 국가적 이슈로 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조 회장은 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 노사갈등 넘어 정계·시민단체 가세한 국가적 이슈 출석 요구하자 묵묵부답 일관하다 해외출장 떠나 한진중공업 사태는 지난해 12월15일 사측이 노조에게 400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통보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전체 근로자가 2000여명이 채 안 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5명 가운데 1명이 해고되는 셈이었다. 사측의 희망퇴직 권고 시한은 5일. 이후에는 해고 예고 통보와 해고라는 절차가 예정돼 있었다. 사측은 업무량 고갈, 수주 경쟁력 저하, 매출액의 현저한 감소, 경영 실적 악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기록한 적자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수년전 판매한 변액보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험 약관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 ‘타임머신 투자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이들 투자자는 약관대출이 전날 기준가로 이뤄지는 점을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로 인한 손실만 연간 수십억원대. 그럼에도 뚜렷한 방책은 없다. 미래에셋생명으로선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타임머신 투자자’에 한해만 수백억대 손실 20만건·400명 투자자 변칙 투자…“죽겠다” 문제의 상품은 2005∼2007년 사이 판매된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펀드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다. 문제는 미래에셋생명이 펀드의 속성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보험료를 담보로 한 약관대출의 기준 가격을 ‘전날 종가’로 정한 것. 다음 날 주식시장이 폐장한 뒤 대출을 받거나 상환해도 당일이 아니라 전일 종가가 기준이 되는 허점이 생긴 것이다. 변액 허점 파고들어 이를 깨달은 일부 ‘똑똑한 가입자’는 이 상품의 &lsquo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아토피균에 감염된 쥐는 뼈가 드러나고 손가락이 끊어질 때까지 감염부위를 긁는다. 아토피의 말 못할 고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진물, 각질 등의 증세도 항상 따라 붙는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남긴다. 대인기피는 물론 심할 경우 사회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현재 국내 아토피 환자는 어림잡아 700만명. 전체인구의 18%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아토피 치유성분을 개발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아토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겐 귀가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다. 아리온코스메틱이 바로 그곳.아리온코스메틱 김영자 대표는 "아토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아리온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게 아리온의 소박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원적외선이 체내 노폐물 배출시켜 아토피 치료 각종 결핍증 예방·치료…피부 미백, 탄력은 ‘덤’ 김선자(38·가명)씨는 네 살배기 아들의 아토피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좋다는 약이나 처방을 빠짐없이 받아봤지만 증세는 더욱 심각해져 갔다. 참을 수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재벌가 ‘부의 대물림’이 진화하고 있다. 그 동안 일부 재벌들은 상속, 증여 시 온갖 묘안을 총동원 해왔다. 유상증자, 주식스와프, 인수합병(M&A), 차명계좌 등 반칙도 서슴지 않았다. 원칙대로 증여·상속세를 낼 경우 재산이 ‘반토막’ 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까울 수밖에 없다. 자칫 지분이 희석돼 왕좌를 잃게 될 우려도 있다. 그러나 편법이 동원된 세습은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자칫 황태자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대물림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세계 정씨 남매, 물려받은 지분가치만 수백억 증가 김승연 회장의 부인과 세 아들 회사 주식 대거 증여 재계에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2세 경영에 이어 3~4세 경영으로 넘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증여세나 상속세를 내면서 경영권을 물려주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분이 희석돼 미래 경영권 확보가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일부 대기업은 온갖 기상천외한 편법을 통해 경영권 세습을 벌여왔다. 세대교체 초창기에는 비상장 계열사를 활용하거나 편법적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