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2 13:48
2억 손해배상 청구소송 일부 승소 “사생활 침해”1500만원 배상 판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도촬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지난 18일 정용진-한지희 부부가 “몰래 촬영한 상견례 사진을 삭제하라”며 인터넷 매체인 D사를 상대로 낸 사생활침해행위금지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D사의 보도는 사생활 침해로 볼 수 있다”며 “D사는 기사를 삭제하고 정 부회장에게 500만원, 한씨에게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위자료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 부회장 부부는 지난 4월 결혼에 앞서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D사는 상견례를 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보도했다. 정 부회장 측은 D사가 기사삭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5월 초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정 부회장은 소장에서 “결혼과 같은 개인적인 사항을 대중의 가십거리로 희생해야 하는 이유가 없음에도 이를 보도해 사생활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사는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대한항공 현직 기장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인터넷 상에 과학사이트로 위장한 ‘종북사이트’를 운영한 등의 혐의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자칫 승객을 가득 실은 항공기를 몰고 월북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혹스럽긴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수사당국으로부터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문제의 기장을 운행 배제 하는 등 부리나케 조치를 취했지만 주변의 시선은 이미 싸늘해진 뒤이기 때문이다. 종북 사이트 운영하며 북한 자료 대거 게시 네티즌들, 충격 호소하며 가슴 쓸어내려 대한항공 현직 기장이 인터넷 상에 과학사이트로 위장한 ‘종북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장 김모(44)씨는 최근까지 ‘자유에너지개발자그룹’이라는 무한에너지 관련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자유게시판에 북한 노동당에서 제작한 자료들을 대거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과학 관련 사이트로 위장한 개인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게시판’ 코너에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려 온 것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양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의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은 R&D 기술지원과 육성. 산업 생태계에서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다. 파이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것.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는 지금까지 1차 협력사들을 글로벌 부품 메이커로 성장시킨 동반성장 노하우를 2·3차 협력사들에게도 확대 적용,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 기술지원 위한 R&D 모터쇼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R&D 기술 육성을 위해 최신 자동차 부품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선진 경쟁사의 제품들을 보고 장점을 벤치마킹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2006년부터 ‘R&D 경쟁차 전시회’를 개최, 협력사 직원들을 참여를 장려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R&D 모터쇼’로 이름을 바꾸고 협력사의 참여를 더욱 권장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를
1·2차 협력사 430개사 해외 진출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초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기반을 강화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자동차 부품 및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 ▲수출 인프라 지원 ▲수출 관련 모니터링 체제 구축 등을 ‘부품 협력사 수출 확대를 위한 4대 중점 추진 사항’으로 선언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특히, 부품 협력사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협력사 R&D 기술 지원단, 협력사 품질학교, 품질ㆍ기술 봉사단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현대ㆍ기아차는 부품 협력사들과 공동개발한 자동차 기술들과 부품들을 현대ㆍ기아차에 독점 공급이 아닌 해외 완성차 메이커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외 부품 로드쇼 등을 통해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과 부품 협력사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지난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3층 사장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소탈하고 차분했다. 시종일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열정만큼은 확실히 엿볼 수 있었다. 지난 9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 사장에게 그만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국제경쟁력 갖춘 상품 개발해 전기안전 한류화” 고객이 감동하는 회사…직원이 일할 맛 나는 회사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국무총리실 등에서 국가정책을 총괄, 기획하고 조정하는 업무를 도맡아 해왔다. 정부나 정치권 출신 인사가 공기업 수장에 취임하게 되면 으레 낙하산 인사라는 얘기가 나오기 마련. 그런데 박 사장 만큼은 예외였다.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6월 취임하자마자 박 사장은 유난히도 많았던 집중호우와 태풍, 큰 행사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산더미 같은 업무를 척척해냈다. 전혀 ‘초보’ 티가 나지 않았다. 그의 일처리 능력에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당연히 낙하산이라는 얘기가 나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번 내달 하순으로 예정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부품 부문 총괄을 맡는다. 완제품 부문을 담당하게 될 최지성 부회장과 ‘투톱 체제’인 셈이다. 2009년 12월 ‘이윤우-최지성 투톱 체제’에서 ‘최지성 단독체제’로 전환된 지 근 2년 만의 개편이다. 권 사장은 삼성 반도체의 성장과 함께 해온 인물이다. 대광고,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와 스탠포드 대학원을 거쳐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에 몸을 담았다. 권 사장은 이후 1987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문에서 4메가 D램을 개발해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이듬해인 1988년 4메가 D램 개발팀장(부장)으로 승진했다. 1992년 일본을 제치고 64메가 D램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첫 ‘세계 최초’ 개발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했다. 그 공로로 권 사장은 다시 한 번 그룹 기술대상을 거머쥐었다. 1995년 메모리 제품기술실장(상무)을 거쳐 1997년 1월 비메모리 사업을 맡는 시스템LSI사업부가 출범하면서 이 곳 제품기술실장(상무)으로 옮겼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다음 달 하순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품) 총괄과 6개 사업부로 나누어진 조직을 세트(완제품)와 부품 2개 부문으로 단순화하는데 이 중 완제품 부문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괄하게 된다. 최 부회장은 반도체, 디지털미디어(DM), 정보통신총괄 등 핵심 부서를 모두 거친 CEO로 지금의 삼성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다. 그런 그가 삼성과 함께 걸어온 지난 30여년의 행적을 따라가 봤다. 삼성 무명에 가깝던 시절 유럽에서 신발 판매 발로 뛰면서 개척하는 특유의 도전적 경영활동 삼성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통상 12월 중순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다음 달 25일로 앞당겼다. 고 이병철 창업주의 24기 추도식 며칠 뒤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이날 삼성전자 조직개편이 함께 이뤄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품) 총괄과 6개 사업부로 나누어진 조직을 세트(완제품)와 부품 2개 부문으로 단순화하는데 이 중 완제품 부문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괄하게 된다. 완제품과 부품의 ‘쌍두마차’ 체제인 셈이다. 직접 운전하면서 유럽 종횡무진 체제의 변화가 생겼지만
이 회장 운전기사도 자수…수사 급물살 전망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윤재 피죤 회장의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청부 폭행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일 경찰 조사에서 “이 전 사장이 소송과 언론 제보 등을 통해 회사에 해를 끼쳐 김모 피죤 이사에게 ‘겁을 좀 주든지 무슨 방법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지시에 김 이사는 “제가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부 대가로) 3억원이 필요하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통해 김 이사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미 주요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시인을 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한 이 전 사장은 창업자 일가의 전횡을 지적하면서 이 회장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직 당시 이 전 사장은 이 회장에게 잦은 직원 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 법인에 대한 막대한 인건비 지원과 관련해서도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결재한 내역을 추적하다 이 회장이 1000만원
4S는 ‘For Steve’라는 의미?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까지 애플에 큰 선물을 안겨 줬다. 전세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애플의 아이폰 후속작인 ‘아이폰 4S’가 잡스의 사망으로 날개를 달게 된 때문이다. 아이폰4S는 지난 4일 발표되자마자 전세계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아야 했다. ‘아이폰5’를 발표하리란 기대에 어긋나서다. 네티즌들은 애플을 향해 거친 불만을 쏟아냈다. 상황은 단 하루 만에 역전됐다. 아이폰4S 출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5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폰 4에 대한 불만은 그의 넋을 기리는 추모글로 바뀌었다. 이런 분위기는 하락세였던 아이폰4S의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인터넷 상에 한 네티즌이 “‘아이폰4S’로 발표한 것은 아마도 ‘4S’에 ‘For Steve’라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글을 남기자 네티즌들은 이를 퍼나르며 공감을 표했다. 불과 하루 전 ‘4S’를 ‘For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글로벌 IT업계의 큰 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등졌다. 애플 CEO에서 물러난 지 불과 40여일 만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세계는 비통에 잠겼다.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면서도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전진하면서(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자신의 신념에 따라 치열한 삶을 살다 떠난 잡스. 그가 걸어온 굴곡진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미혼 동거 커플 사이에서 태어나 1주일 만에 입양 비행청소년→대학 중퇴→애플 창업→IT업계 큰 별 스티브 잡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학원생 동거 커플인 미국인 어머니와 시리아계의 아버지 압둘파타 존 잔달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1주일 후 학교를 다니고 있던 그의 어머니에 의해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의 잡스 부부에게 입양됐다. 잡스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를 자주 빼 먹는 비행청소년이었다. 담임선생님이 돈과 사탕으로 구슬려 겨우 학교생활을 했다. 그런 잡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온 건 히스키트라는 아마추어 전자공학 키트를 얻은 순간이었다. 이 덕분에 잡스는 어려서부터 전자제품의 작동원리를 익히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늘 ‘정의’와 ‘공생’을 강조해오던 윤영환 대웅그룹 회장의 ‘정도경영’에 적색등이 켜졌다. 리베이트를 벌이다 적발되는가 하면 허위광고로 철퇴를 맞기도 했다. 또 문어발식으로 사세를 확장하며 ‘남의 밥그릇’을 넘보다 세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간 걸어오던 ‘정도’를 벗어나 ‘샛길’로 빠진 형국이다. 이에 따라 곰처럼 우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대웅그룹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회사 수만 30개…문어발식 사업 확장 눈총 리베이트 적발돼 파문…허위광고로 철퇴 맞아 윤영환 대웅그룹 회장은 정도경영으로 유명하다. 언제나 직원들에게 ‘정의’와 ‘공생’을 강조한다. 어떤 일이든 그 과정이 정의로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신조다. 회사의 상징이 곰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곰의 우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그의 경영철학을 대변해 주는 것. 그러나 최근 윤 회장의 정도경영에 적색등이 들어오고 있다. 이상신호가 감지된 건 지난해부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대웅제약의 후계구도가 차남과 외동딸로 굳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창업주 윤영환 회장의 3남인 윤재승 대웅 부회장은 최근 대웅 주식 4만3330주를 1만5000원씩 모두 약 6억 5000만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윤 부회장의 지분은 11.89%에서 11.51%로 감소했다. 대웅은 대웅제약의 지분 40%를 보유한 지주사다. 윤 부회장이 처분한 주식은 고스란히 그의 둘째형인 윤재훈 대웅제약 대표와 여동생 윤영 경영지원본부 전무가 사들였다. 윤 대표와 윤 전무는 각각 2만8000주, 1만5330주를 매입, 지분이 9.37%에서 9.62%로, 5.24%에서 5.38%로 늘었다. 지난 2009년 7월 윤재승 부회장과 그의 부인 홍지숙씨는 자신들이 보유하던 대웅 주식 4만9523주를 매도했다. 이는 윤재훈 대표의 부인 정경진씨가 모두 매입했다. 당시 거래로 차남 재훈 부부와 3남 재승 부부의 지분차는 2.83%p에서 1.96%p로 좁혀졌다. 이 차이가 최근 거래로 1.33%p가 된 것이다. 아직까진 3남인 윤 부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지만 그 차이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장남 윤재용 대웅식품 사장도 대웅 지분 10.43%를 보유하고 있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김경호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임기 두 달을 채우지 못한 채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앞선 지난달 28일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주택금융공사 국정감사에는 태응렬 부사장이 출석했다. 김 사장은 건강상 문제와 이사 선임과 관련된 갈등설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최근 뇌졸중 증세를 보이는 등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금융공사 측 관계자는 “김 사장이 국정감사 직전 오후 늦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일신상의 이유라고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공보관,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을 역임한 뒤 지난달 2일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주채권자 우리은행 불참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한솔건설이 기업회생절차 중단으로 파산위기에 처했다. 대주주인 한솔그룹의 지원안이 채권단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한솔건설 회생사건 제3차 관계인집회 속행기일을 개최했으나 회생계획안 인가 의결비율을 크게 못 미치자 회생계획안 폐지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만간 폐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법원의 결정은 한솔건설의 주채권자인 우리은행이 불참(반대)함에 따라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회생계획안에 대주주의 지원 의사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우리은행 측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을 보면 실질적으로 그룹사가 지원하는 자금은 70억원에 불과하다”며 “모기업의 지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은행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솔건설 관계자는 “재차 회생절차를 신청할지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법원이 완전히 회생계획을 폐지한 것은 아닌 만큼 신중히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은욱 전 피죤 사장 폭행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이 전 사장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3명을 검거한 데 이어 폭행을 사주한 피죤 임원까지 잡아들였다. 수사 역점은 어느 선에서 청부가 이뤄졌는지에 맞춰졌다. 만일 이 전 사장의 주장대로 이윤재 회장이 연루돼 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일각에선 그러잖아도 비틀대고 있는 피죤이 아예 주저앉아 버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폭력배 3명과 폭행 사주한 피죤 임원 구속 이윤재 회장 연루 사실 드러나면 피죤 ‘폭삭’ 지난달 5일 밤 11시45분. 이은욱 전 피죤 사장이 귀갓길에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집근처에 도착한 이 전 사장은 인기척은 느끼고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오른쪽 관자놀이에 묵직한 충격이 가해졌다.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괴한 2명은 이 전 사장의 왼쪽 팔을 비틀어 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리고 가슴과 얼굴을 사정없이 구타했다. 순찰 도중 외마디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비원의 신고로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 일로 이 전 사장은 얼굴과 가슴, 팔 등에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입었다. 이 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신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 소재한 강북 콜센터에 방문해 고객의 소리를 청취했다. 콜센터는 고객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는 접점으로, 가장 생생하게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신 회장은 이날 콜센터를 둘러보며 고객의 주요 불만사항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신 회장은 “본사나 지원부서는 고객의 소리에서 한 발 떨어져 있지만, 고객 접점은 고객의 심리상태까지 알 수 있는 곳”이라며 “더욱 관심을 갖고 고객의 소리를 잘 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고객 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고 처리하는 ‘서비스회복센터’를 방문,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성명, 연락처, 주민번호 등 포함 하나SK카드에서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나SK카드는 내부 직원이 200여건의 고객 신상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지난 15일 포착,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나SK카드 측 관계자는 “텔레마케팅 기획업무를 보던 직원이 200여건의 고객 신상 정보를 유출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내부 감사에 돌입해 혐의를 포착하고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200여건의 고객 정보를 빼내 외부 텔레마케팅 업체에 팔려고 접촉을 시도했다는 자술을 받았다”며 “현재 내부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고객의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하나SK카드 직원은 텔레마케팅 기획업무를 하면서 사전 인가된 저장매체 등을 통해 외부로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는 성명, 연락처, 주민번호 등 신상 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SK카드 측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관리하는 정보가 일부 고객의 전화번호와 연락처 등 신상정보 수준이라서 민감한 금융거래 정
거론된 두 회사 대응 준비 중 동원그룹이 인수합병(M&A) 관련 허위 공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삼전건설, 삼보유통과의 M&A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사 모두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삼전건설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허위공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삼보유통도 자회사 문제로 논의한 적은 있으나 삼보유통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대응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부분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지난 15일 공시한 ‘제19회차 무보증사채를 발행’건이다. 동원은 공시에서 사채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 500억원 가운데 325억원을 기타자금이라며 인수를 검토 중인 건설업체와 급식업체의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건설업체와 급식업체의 2009년, 2010년 재무상태표와 인수 진행일정도 공시했다. 이번 M&A가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개별 접촉 입찰 형태로 진행되고 인수 경쟁 상대가 없어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롯데건설이 머리를 싸맸다. 잇따라 터져 나오는 악재 때문이다.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부당 하도급 거래로 공정위의 경고를 받았다. 앞서 7월엔 로비가 적발되기도 했다. 머리가 아플만도 하다. 특히 올해는 롯데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은 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불법 하도급 적발돼 경고…수십억대 로비도 부산서 엘리베이터 추락사고…안전관리 도마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 카이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엘리베이터 레일을 설치하던 근로자 이모씨가 2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씨의 몸에 달린 와이어가 갑자기 끊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 관리감독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이행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롯데건설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특히 해당 현장에서 지난해 부실시공으로 공사현장 거푸집이 무너져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어 롯데건설을 향한 질책의 목소리는 더욱 매섭다. 롯데건설로서는 여간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도 7명 사상 이런 와중에 지난 19일에는 공정거래위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미국 법원이 한국의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미국의 듀폰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듀폰의 손을 들어줬다. 청구된 배상금의 규모는 1조원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뤄진 평결 중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영업이익의 4배에 달하는 액수기도 하다. 당황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하고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듀폰에 1조원 배상하라” 코오롱인더스트리 “평결 결과 불복, 항소할 것”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 코오롱이 케블라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기술 및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는 듀폰사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9억1990만 달러의 손실보상이 정당하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코오롱이 듀폰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케블라’의 149개 영업비밀을 의도적으로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청구된 배상금은 우리 돈으로 1조23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미국에서 이뤄진 평결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금액이자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인 2513억원에 4배에 달하는 액수다.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