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7:25
이혼부부 5개월 사이 잇따라 사망 보험금 받은 딸 유력 용의자 지목 이혼한 50대 부부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잇따라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0여년 전 부부가 이혼한 후 할머니 집에서 자라다 사망 전 이들과 왕래한 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행방을 뒤쫓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오전 2시께 경기 고양시 장모(32)씨 아파트에서 장씨의 아버지(57)씨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다. 병원에서 폐암 투병 중 둘째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첫째 딸인 장씨의 집을 찾은 첫날 변을 당한 것이다. 장씨는 당시 경찰에서 “폐암 환자인 아버지가 가족들이 담배를 못 피우게 하자 몰래 하려다 떨어져 숨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해 9월14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장씨 어머니 박모(52)씨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박씨가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수년 만에 만난 모녀가 술을 마시며 해후한 직후였다. 장씨도 함께 잠을 잤지만 딸만 데리고 빠져 나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술과 평소 드시던 수면제를 함께 복용해 못 일어난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8월25일 젖먹이 막내에 먹이려 분유를 절도한 혐의로 주부 정모(36?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정씨는 지난달 2일 낮 12시40분께 대구 서구의 한 대형소매점에 들어가 식품코너에 진열된 산양젖 분유 2통을 아기 기저귀가방에 집어넣고 매장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훔친 분유를 집으로 가져가 네 자녀 중 젖을 떼지 못한 2살짜리 막내에게 먹였다. 그는 분유가 떨어지면 다시 소매점으로 가서 훔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같은 종류의 분유 20통을 훔쳤다. 그러나 정씨의 분유 절도 행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소매점의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이 매장 안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해 정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수입이 적어 막내에게 분유를 먹이려고 이런 짓을 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23일 오전 10시27분께 충남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 박모(42)씨의 자택에서 박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박씨 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박씨의 집에서는 딸(12)과 아들(11)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이날 누나에게 “어제 내가 두 자녀를 살해했다. 나도 지금 죽으려 한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가족에게 미안하다.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박씨가 두 자녀를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평소 돈 문제와 가정사로 괴로워했다는 등의 주변 진술이 있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