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4:15
농업혁명과 도시 형성은 문명을 발생시켰고, 여러 환경적 제약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문화를 만들었다. 특히 문화의 물리적 결정체인 건축은 기후와 환경이 다른 동양과 서양이 각자 다른 양식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지역 간 문화의 교류로 새로운 생각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분야 간 융합으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문화 유전자의 진화와 계보를 공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지금의 문화 유전자의 진화 단계는 어디이며, 앞으로는 무엇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까? 건축을 중심으로 과학, 역사, 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문화의 기원과 창조, 교류, 변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저자의 흥미로운 주장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2019년 UN 보고서는 지구 생물 중 50만~100만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야생 포유류 82%가량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지구 생명의 위기는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유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인간은 과연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혹자는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생명체의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긴다. 또 혹자는 환경 파괴로 인한 대가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에 미래 세대의 안녕과 생존을 위해 자연 존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연에 대한 존중>의 저자이자 생명 중심 윤리학의 대가인 폴 테일러는 이러한 인간 우월주의와 인간 중심 환경 윤리의 틀을 넘어, 보다 포괄적이며 본질적인 지점으로 우리를 이끈다. 생명의 범주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생명에 대한 태도는 어떠해야 하며, 또 무엇에 근거해야 하는지,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이익이 대립될 때에는 어떠한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합리적인지, 왜 우리는 인간 우월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는지 등을 통해 보다 윤리적이면서 체계적인 논리로 우리를 설득한다.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소설가 김영하가 10여년 전 시칠리아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생생히 담아낸 책이다. 2009년 첫 출간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를 새로운 장정과 제목으로 복복서가에서 다시 선보인다. 이번 개정 작업을 통해 작가는 문장과 내용을 가다듬고 여행 당시 찍은 사진들을 풍성하게 수록했다. 초판에는 실려 있지 않은 꼭지도 새로 추가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늘 삶을 좀먹는다. 나아가 정신을 피폐하게 한다.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사회 또한 불안했고, 빈곤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먹고살기 빠듯한 상황에서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허망한 꿈으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게 우리는 자연스럽게 삶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삶을 자유롭고 충만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부자의 언어>에서는 ‘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한다. 부란 결코 이룰 수 없는 남의 것이며, 부자는 타고난 사람들만 될 수 있다는 생각, 또한 부를 원하는 삶은 타락하거나 욕심에 찌든 삶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편견에 질문을 던진다. 경제적 안정 없이는 결코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없으며 늘 불안, 공포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던 저자는 부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간 끝에 부동산 사업가로 큰 부를 이루었다.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게 되면서 부 자체가 악은 아니며, 부를 추구하는 삶 또한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자신의 인생을 통해 증명한다. 특별한 재능, 전문 기술, 뛰어난 학력 등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척추 교정사였던 저자는 어떻게
유려한 문장과 매혹적인 분위기로 독자들을 휘어잡는 환상 소설의 대가인 하지은 작가가 기념비적인 작품 <얼음나무 숲> 완전판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 <얼음나무 숲>은 탐미적인 필체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하지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드래곤 라자> 이영도 작가와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를 이은 2세대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랜 기간 절판돼 재출간을 바라는 독자들의 꾸준한 요청이 있었으며, 정가 4~5배의 고가에 중고 도서가 거래될 정도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번 완전판에는 본편에서 단편적으로만 언급됐던 천재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90페이지 분량으로 새롭게 풀어내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있다.
사람에, 사랑에, 일에 지친 나를 단단하게 안아주는 진심의 문장들!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것만 같아…’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이 힘들고, 사랑마저 나를 아프게 할 때, 그렇게 자존감이 무너져 내릴 때 내게 꼭 필요한 힘을 주는 에세이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유튜브와 전작을 통해 50만명에 이르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김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자존감, 사랑과 이별, 삶의 방향과 꿈, 인간관계 등, 평범하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사연들과 함께 특별한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지켜주고픈 소중한 사람에게, 이제는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살고 싶은 나에게, 빛나는 선물이 돼줄 책이다.
중편소설 〈접는 도시〉로 SF 최고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SF작가로 자리매김한 하오징팡의 소설 <인간의 피안>.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사회를 가까운 현실에서부터 먼 미래까지 시간순으로 그리며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탐색한다. 하오징팡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천체물리학과 경제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도이자 SF작가로, 다방면에 걸친 넓은 지식 스펙트럼과 철학적 사유가 그의 소설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때문에 소설은 탄탄한 논리와 서사를 지니는 동시에 읽는 이로 하여금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총 여섯 편 수록 작품 중 절반에 해당하는 세 편이 미국 및 중국에서 영화화가 결정됐으며, 그중 하나인 〈사랑의 문제〉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저스틴 린 감독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
“팀장님 지금 선 넘으셨습니다.” 서로의 적정거리를 찾는 관계의 과학!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에서는 김 팀장이 리더로 인정받으며 이 대리와 함께 제대로 일하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서로의 ‘관계 적정거리’를 파악해야 하고, 적합한 ‘소통도구와 방식’을 택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말고 논의’해야 하며, 교감할 수 있는 ‘상대방의 언어’로 말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살아온 과정, 추구하는 목표, 일하는 방식이 모두 다른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관계의 적정거리를 찾아서 서로를 이해하고 웃으며 일하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부터 달려가 약을 챙겨 먹는다. 그런데 모든 약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건강해지려고 먹는 약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부작용 없이 건강을 지키는 약이 있다. 바로 단식이다. 속을 비우면 자연스레 질병이 나을 뿐 아니라 젊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을 때 소화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마라톤을 풀코스로 완주할 때의 에너지와 비슷하다. 단식을 하면 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몸의 치유, 면역, 해독에 쓸 수 있다. 공복이라는 약 덕분에 부작용 없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만 에너지를 온전히 쓸 수 있는 것이다. ‘의사의 아버지’라 부르는 히포크라테스도 “속을 비워 두는 것이 바로 병을 고치는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가기 전에 먼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식을 실천해보자. 건강뿐 아니라 젊음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단식으로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증상이나 질병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단식의 방법도 여러 가지기 때문이다. 흔히 알고 있는 간헐적 단식부터 1일 1식, 3일 단식, 일주일 단식 등 증상이나 질병에 따라 몸에 알맞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순간적인 한마디’가 떠오르지 않는가? 나중에 그 상황을 되돌아보며 ‘그때 화냈어야 했어…….’ 하고 아쉬워했던 적이 많은가? 여기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화내는 33가지 방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화를 잘못 내면 낭패를 보지만, 적절하게 화를 표현하면 손해 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분노유발자들에게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무작정 화를 내면 화는 풀릴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올바른 타이밍과 방법으로 화를 드러내면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책에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노유발자들이 화를 돋우는 상황 속에서, 손해 보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뜨끔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끊을 수 없는 관계인 직장, 가족, 지인들에게 화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이 책에서 당신의 분노를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순간적인 한마디’를 찾아내서 연습하기를 바란다. 분노를 느끼면서도 되받아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
<유럽 인문 산책>은 유럽의 문화 수도 역할을 했던 세 나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걸으며 그동안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던 곳을 안내하고,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인간의 숭고함을 발견한다. 저자 윤재웅 교수는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깊게 성찰하고 시의 세계를 탐닉하는 국문학자다.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세상을 그려내는 일을 꾸준히 해온 그는 낯선 유럽의 공간에서도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독특한 시선과 낱말들로 예술의 도시를 거닌다. 시냇물처럼 속살거리는 이름의 살리나섬에서 시의 아름다움과 시인 네루다의 흔적을 기록하고,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의 빛을 아랍문화원의 조리개에서 찾아낸다. 위대한 로마의 건축 판테온에서 석굴암의 기저를 발견하고 르코르뷔지에의 필로티에서 한국 빌라촌의 안타까움을 고찰한다. 일상을 파고드는 문학적 성찰을 통해 ‘지금’ 삶에 필요한 인문학적 사유를 그의 발걸음에 옮겨 담았다.
“강렬하고 가혹”하며 “잘 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소설의 읽는 맛을 제대로 보여준 놀라운 신예 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오늘의 작가상과 그 이듬해 네오픽션상을 휩쓸며 등장한 이재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영양만두를 먹는 가족>은 컨테이너하우스 화재사고로 사망한 한 남자를 둘러싸고 사건이 전개된다. 그는 사건 발생 전, 생명보험을 들었다. 수령액은 10억원. 수익자는 그의 가족이다. 단순한 화재였을까? 추측과 의혹이 난무한 이유는 그와 가족들의 관계가 수상할 뿐더러, 죽기 전 그가 ‘초농’이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기 때문이다. 한편 남자가 나고 자라,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된 가락읍이라는 공간은 여전히 야만성과 원시성을 간직한 곳이다. 동네 사람들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 남자가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숨막히는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이 책은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핑크팬더가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분석한 끝에 골라낸 ‘돈 되는 구축 아파트’ 272곳을 소개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만 딱딱 짚어주는 입지 분석을 비롯해 교통부터 학군, 실거주 환경, 가격 변동, 재건축 이슈, 향후 전망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구축 아파트의 단지별 정보를 자세히 수록했다. 후회하지 않는 고수의 아파트 선택 전략,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볼 때 유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 등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 또한 가득하다. 청약 당첨이 안 된다고, 대출이 어렵다고 서울 아파트라는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말자. 이 책과 함께 눈 크게 뜨고 살피다 보면, 이거다 싶은 나만의 아파트가 보일 것이다.
사회경제학자 전영수의 신작 <각자도생 사회>는 그간 이기적인 삶의 방식으로만 여겼던 각자도생적 철학에 유일하게 긍정의 시선을 보내며 이에 맞는 대안적 삶을 제시하는 책이다. <한국이 소멸한다>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에서 인구 통계와 세대 분석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며 한국 사회 위기를 예리하게 진단해온 저자 전영수는 ‘각자도생’을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생존 키워드로 뽑았다. 열심히 살아도, 갈수록 가난한 저성장·고위험 한국 사회에서 복지 파탄과 사회 비용의 함정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자구책이 바로 각자도생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인을 향한 어설픈 책임감 대신 자기 몫의 행복한 삶으로 공동체를 지켜내자고 이야기한다. ‘우리’라는 어설픈 책임과 굴레에 갇힌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삶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그 현실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연애부터 결혼과 출산까지 기성세대의 모든 틀을 깨부수는 청년, 양육 졸업을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중년, 자녀에게 짐이 되는 건 사양하는 달라진 신노년까지, 이 책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충
당신이 서른다섯 살이 넘어 산부인과에 갔을 때 듣게 되는 말. “서른다섯 살 넘으셨어요? 노산이네요?”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를 쓴 한의사 최혜미는 누군가의 나이를 가늠할 때 ‘노산’을 기준으로 삼는 시선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신과 출산 말고도 여성의 몸에 대해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며, 공부하고 취직하느라 필연적으로 늦었을 뿐이고 한 사람 한 사람 몸의 역사는 제각각인데, 여성의 몸을 무조건 ‘노산 프레임’ 안에 가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여자 나이 ‘서른다섯’은 가임기 중간 지점을 막 넘긴 시점으로, 몸이 달라지는 분기점이지만,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내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내 몸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 이 책은 몸이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 작은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내 몸의 변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해 ‘지금이라도 내 몸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이 책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자 하는 현대 여성의 필독서다.
도대체 저 사람은 무얼 했기에 열 살 젊어 보이는 걸까? 톱 여배우, 재벌가 자제, 유명 기업인 등 흔히 ‘셀러브리티’라고 불리는 이들의 관리법은 언제나 이슈다. 이들에게는 건강과 젊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묘약이라도 있는 걸까? <나이 들지 않는 절대 원칙>은 20년간 셀러브리티들의 안티에이징 관리를 전담하며 ‘VIP 주치의’로 불리는 비만·항노화 전문의 안지현 원장이 쓴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안티에이징 1번지인 청담동과 반포동에서 항노화 클리닉을 운영하며 열 살 이상 젊어 보이는 사람들을 수없이 마주해왔다. 이들을 곁에서 관리하고 지켜보며 상위 1퍼센트 항노화 관리란 무엇인지 영감을 얻고, 이를 자신만의 항노화 원칙으로 만들어 책에 담았다.
왜 유독 부자들 중에는 스마트폰 대신 몰스킨 다이어리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워런 버핏은 자타가 공인하는 메모 중독자이고, 빌 게이츠는 좋은 아이디어는 물론 불길한 생각마저도 모조리 기록하는 걸로 유명하다. 이 책의 저자 마에다 유지 역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CEO로, 공연을 보는 와중에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할 만큼 언제 어디서든 펜과 노트를 꺼내 적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모광으로 유명하다. 그의 창업의 계기도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길거리 공연을 보면서 적었던 사소한 메모 한 장에서 시작됐다. 이렇게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의 밑바탕에는 끊임없이 적는 메모 습관이 있었다. 이 책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메모의 강력한 마법 같은 힘을 설명하며, 종이와 펜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가치 있는 일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토마스 기르스트가 ‘오랜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찾아 모았다. 앤디 워홀이 만든 600여개의 타임캡슐, 639년 동안 공연되는 존 케이지의 오르간 연주, 마르셀 뒤샹이 20년에 걸쳐 비밀스럽게 만든 생애 마지막 작품, 수천 페이지로 쓰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 이 책에서 소개하는 특별한 존재들은 순간적인 쾌락만을 추구하고 게으름을 멸시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느리게 사는 지혜’를 보여 줌으로써 어떻게든 더 빠른 삶을 살아가기를 권하는 디지털 시대에, 먼 길을 둘러 가고 사색을 즐기며 느림과 기다림을 받아들이는 삶을 제시한다.
우리 주변에는 유독 ‘감’ 좋은 사람들이 있다. 항상 최적의 타이밍을 잡아 성공적으로 이직하는 사람, 누구보다 빠르게 돈이 되는 아이템을 캐치하는 사람,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지만을 척척 고르는 사람 등, 앞날을 예견이라도 한 듯 결정적 순간마다 빠른 상황 판단으로 한발 앞서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단지 ‘운’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그들만 알고 있는 특별한 감의 기술이 있는 걸까?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직감’의 힘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오프라 윈프리 등 내로라하는 리더들이 연설 때마다 강조하는 것 또한 바로 직감이다. 사람들은 흔히 직감을 단순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지만 직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내공을 갖고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순식간에 요약해 보내는 신호가 바로 직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감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더 정확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지만, 실제로 한 기관(콜트 테크놀로지 서비스)이 IT 업계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맡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6명 저자의 집단지성은 기어코 기존의 플래너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찾아냈다. 모든 플래너들이 1년 단위로 설계돼 있고, 사람들도 그에 따라 인생 계획을 1년 단위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해가 바뀌는 연말연시가 되면 다들 새로운 각오로 1년 계획을 거창하게 세운다. 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는 연례행사가 되풀이된다. 작심삼일의 연초가 지나면 계획은 흐지부지되고 플래너는 거의 빈 노트로 폐기처분된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한 저자들은 3개월, 즉 ‘90일’ 단위로 플래너를 구성했다. 너무 짧아보이지도 너무 길어보이지도 않은 90일, 계획을 실행하기에 딱 좋은 길이를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심삼일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90일을 시작하는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언제든 시작하는 날이 첫날이 되도록 구성하는 묘수를 찾아냈다. 그러자 작심삼일의 개념도 딴판이 되었다. ‘사흘만 마음을 다시 먹으면 성공’하게 된 것이다. 또 플래너 한 권에 365일이 아니라 90일만을 담게 되니, 하루를 기록하는 면이 2면으로 넓어졌다. 계획과 실행 그리고 결과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