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0 17:24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고, 반민주적인 말과 행동을 일삼는 포퓰리스트들은 늘 있었다. 그들 가운데 다수는 권력을 잡는 데 실패했지만 일부는 성공했다. 미국의 트럼프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트럼프를 비롯해 극단주의 포퓰리스트들은 어떻게 권력의 중심부에 다가갈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극단주의자를 선거 전에 걸러내는 정당의 문지기(gatekeeper) 기능이 사라진 것을 이유로 든다. 과거 미국의 경우, 각 정당이 대선후보를 선택할 때 동료 정치인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분명 비민주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동료 정치인들만큼 대선에 나서고자 하는 후보 정치인들의 능력과 인격과 이념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또 그들은 검증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할 가능성이 높은, 정치 경험 없는 대중선동가와 극단주의자를 철저히 가려냈다. 히틀러를 지지했던 포드 자동차 설립자 헨리 포드 같은 인물이 시민들 사이서 큰 지지를 얻었음에도 대선후보가 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얘기가 달라진다. 각 정당은 더 민주적인 방식을 채택한다는 명목으로 프라이머리를 확대해, 당 지도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했다.
유무형 유산을 연구·전시하는 공공기관인 박물관은 어려운 학술정보가 가득한 장소라 오해받기 쉬워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임에도 문화공간으로서의 문턱이 높은 편이다. 저자는 이 같은 박물관에 대한 오해를 깨고, 박물관 전시 감상을 위한 여러 관점과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시민 개개인이 자신과 사람들, 박물관, 나아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한다. 근대에 출현해 현재까지 공동체의 교육·문화·역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기관임을 자처하고 있다.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산을 전문적으로 해석하고 그 지식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중요 목표로 두고 있다는 것. 이런 박물관은 끊임없이 사회를 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려 하고, 시민들은 박물관이 공개하는 문화적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맥락서 저자는 중요한 사실을 짚는다. 바로 박물관의 권위는 시민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공공의 책임을 지닌 박물관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전하는 메시지를 읽고 나의 것으로 소화하는 행위를 통해 권위를 부여하고 부여받는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것이 박물관 전시 감상의 핵심 가치다. <webmaster@ilyosisa.co
어느 한가로운 아침, 경찰을 전부 얼어붙게 하는 신고 전화가 걸려 온다. 하천 부지서 연이어 시체들이 발견된 것이다. 두 현의 경계를 흐르는 강에서 익숙한 수법의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10년 전 미제 사건을 떠올리며 경악한다. 당시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되며 결국 모두에게 쓰디쓴 상처로 남은 악몽이, 10년의 세월이 지나 똑같이 재현된 것이다.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한 각자의 분투 속에 이야기는 강줄기처럼 하나로 모였다가도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복잡한 진실로 뻗어나간다. 독자는 탄탄한 구성의 형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와 스릴감 속에서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함께 사건의 진실을 쫓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당신을 병들게 하는 것이 당신의 열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자신이 기대한 이상의 결과를 얻어야 만족하는데, 하고자 하는 일이 너무 많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만족의 좌절’을 겪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지속 가능한 휴식이다. 이 책에는 휴식을 위한 마인드셋 방법과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법, 그리고 인간관계 또는 조직 내에서 활용하는 법 등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경과학과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근거도 가득하다. 너무 열심히 살고 있는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제1차 AI혁명 시대가 시작됐다. AI가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를 집어삼키고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회사의 모든 업무를 AI로 전환하는 AX 경영은 필수가 됐다. 그러나 기업과 기관을 이끄는 리더들은 그 필요성만 인지하고 있을 뿐, 방향은 전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AI 기술이 가져올 중대한 변화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우리가 AI 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공한다. 이 책은 개인의 경쟁력과 기업의 비즈니스를 한 단계 도약시켜줄 훌륭한 지침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균형 있게 조망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까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당연히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재 당신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에 운동이 어떻게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실제로 병원서 약물치료와 외과적 처치를 제시할지라도 운동을 꾸준히 한 뒤에 다시 보자고 말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한 예로 75세 이상의 인구 10 ~20%는 노인성 근감소증이 진행된 상태임에도 우리는 오랫동안 이 위험한 현상을 노화의 일환으로 치부해 왔다. 이들이 관절 보조제를 먹는 대신 몸에 맞는 근력 운동을 처방받아 꾸준히 실행해왔다면 어땠을까? 근육 손실로 인한 낙상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동성을 유지하며 더 멋진 노후를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운동과 기대수명의 관계를 입증한 여러 연구와 실험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심부전 환자의 경우 하루에 10분 남짓만 운동을 하더라도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만보를 걷지 않더라도 우리의 몸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그러니 지금 당장 침대서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으로 호소하며, 위기의식을 고취시킨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놀랍게도 뇌의 기능까지 향상시킨다. 만약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활
인구 변화는 금융 위기, 안보 위기, 감염병 위기처럼 장차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하지만 인구 변화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다수의 국민에게 당장 절실한 ‘나의 문제’로 와닿기가 어려우며, 그 영향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사람마다 다른 데다, 다양한 분야와 정부 기관의 업무 영역에 걸쳐 있어 더욱 해결하기 어렵고 심각해질 수 있는 이슈기도 하다. 현재 한국 정부와 사회는 저출생(저출산) 완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정도가 과도해 인구 변화 대응 정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편이다. 저출생 완화와 인구 변화 대응은 서로 맞물려 있고 보완적인 정책이기에, 두 정책 간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인구 변화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는 이 책이 더욱 귀한 이유다. 인구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을 뛰고 있음을 머리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수십년 앞을 내다보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부하고 여러 기관과 집단의 상충하는 이해를 조율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고통과 비용을 감내하도록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일독한 뒤 더
아무리 좋은 내용도 어렵고 복잡한 이론만 나열돼있으면 이해도 안 되고, 실생활에 적용은 더더욱 안 된다. 이 책에선 누구나 다 알 만한 유명인들의 말투를 분석한 예시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풀어내 이해하기 쉽고 내용이 단번에 와닿게 한다. 또 상대의 생각을 바꾸는 5단계 법칙, 완벽한 사과의 3단계,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세 가지 방법 등 실질적인 팁을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저자는 어른다운 말투의 핵심을 ‘품격’ ‘배려’ ‘공감’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상황을 고려해 공감하는 태도가 어른다움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어른다운 말투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법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성숙함서 비롯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진정한 소통의 본질을 탐구하고,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webmaster@ilyosisa.co.kr>
관계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인간은 누구든 분노할 수밖에 없다. 사회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범죄 행위나 폭력 행위에도 인간은 분노한다. 이처럼 분노는 원천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며,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지키게 해주는 소중한 감정이다. 저자는 부부 관계에서는 물론이고, 한발 더 나아가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인간이 가지는 분노의 순기능에 집중하며 정당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해 관계를 성숙하게 회복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자신의 분노와 타인의 분노로 인해 받은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며, 인간관계서 분노를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의 회고록이 전 세계 32개국에 동시 출간됐다. 그녀는 동독서 보낸 어린 시절, 청소년기, 학업,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정치 인생이 시작된 1989년에 대한 개인적인 목소리를 꺼내놓는다.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만나 나눈 대화와 국제 사회의 전환점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의 세상을 만든 결정들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생생하게 조명한다. 냉전과 세계화를 거쳐 신냉전으로 접어드는 현대의 전환기를 살아내고 또 결정해 온 가장 막강한 여성 지도자! 그녀를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팬데믹, 전쟁, 기후위기가 불러일으키는 거시적 불안부터 취업난, 노후 빈곤, 물가 상승이 불러일으키는 일상적 불안까지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다중 위기 속에 놓여있다. 하나의 재앙서 다음 재앙으로 마치 줄타기하듯 이어지는 삶에서는 불확실성의 공포와 짙은 무기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저자 한병철은 <불안사회>서 이 시대의 질병을 ‘불안’이라 진단하며, 난무하는 불안에 미래와 자아를 빼앗긴 현대인의 삶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물론 미래에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우려하는 것은 정당한 불안이다. 문제는 질병처럼 ‘창궐’하는 불안이다. 불안을 자극하기 위한 모든 행위는 결코 미래지향적이라고 볼 수 없다. 엄습하는 정체 모를 위협감에 대화와 경청, 공감과 화해가 붕괴된 사회는 감옥과 다름없다. 불안만으로는 미래에 닥칠 그 어떤 문제와 위험에도 적절히 대비할 수 없다. 우리를 집어삼킨 불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은 쫓기듯 주식 투자를 하고,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로 집을 산다. 직장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체력과 정신을 갈아 넣고,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진심 없는 인간관계에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부의 의미’다. 부를 통해 갖고자 한 건 페라리가 아니다. 큰 집이 아니다. 부, 그 자체가 아니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가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자라고 하면 ‘돈을 쓰는 것’을 상상한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백만달러를 쓰는 상상을 한다. 비싼 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큰 집에 사는 데서 부의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그런 만족은 일시적이다. 결핍은 다시 찾아오고 반복된다. 저자 모건 하우절은 <돈의 심리학>서 ‘부의 의미’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고 사려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 즉 찰리 멍거가 말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부의 가치는 소비에 있지 않다. 부는 자유에 관한 것이며 독립에 대한 것이다.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돼지 농장을 운영한 아버지의 손에 자란 ‘준우’는 어느 날, 한 번도 꾼 적 없는 돼지꿈을 꾼다. 아버지가 토막 난 돼지들과 함께 사람을 묻는 꿈. 그날은 12년 전 엄마를 죽인 살인범 ‘안치호’의 출소일이다. 준우는 복수심에 안치호를 습격하지만, 반격당해 정신을 잃는다. 깨어나 보니 안치호는 발목이 잘린 채 죽어 있고, 그 시체를 없애라는 협박 메시지를 받은 상황. 준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소각로에 시체를 불태우지만, 발목은 따로 보관한다. 살인자의 정체를 밝힐 덫을 놓기 위해. 얼마 뒤,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박한서가 안치호 살인사건 용의자 중 한 명인 준우를 찾아와 말한다. 준우가 살인자라면 안치호의 발목을 아라뱃길에 버리는 쓸데없는 짓을 했을 리 없으니 범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쓸데없는 짓’을 했다 질책하는 듯한 그의 고압적인 태도에 준우는 박한서가 혹시 안치호를 죽인 ‘진짜 살인자’가 아닐까 의심한다. 그리고 그 의심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되어 준우의 삶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보잘것없는 현실서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까지 가는 것은 얼마나 큰 어려움인가? 누군가는 말리고, 누군가를 비웃고, 시시각각 수많은 정보가 오가고, 현실과 목표까지 가는 과정부터가 나를 이기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 과정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결국 내 안의 생각으로부터 나온다. 나폴레온 힐이 성공 철학의 거장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시대를 불변하는 정확한 원칙을 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정보 속에서 하나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결국 당신이 가진 가능성에 불을 지핀다. 그렇기에 이 특별한 책이 원전 그대로 다가간다. 불변의 진리를 원전으로 만나는 기쁨을 독자에게 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북한군의 파병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던 전쟁이 우리의 시선을 다시 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전쟁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묻는다. 누군가의 프로파간다에 농락당하고 있진 않은지, 어느 세력의 프리즘을 통해 보고 있진 않은지 말이다. 우리가 접하는 전쟁은 언론을 통하기 마련인데, 그 언론의 전쟁 저널리즘을 점검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통인 저자는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인물들을 역사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직 내전 취재기자다운 현장감으로 우리를 전쟁 속으로 이끈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가 아침에 눈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 SNS를 열어보는 일이다. 밤새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친구들이 무엇을 했는지를 확인한다. 팔로하는 친구의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좋아요’를 눌러준다. 그리고 내 게시글에 ‘좋아요’가 얼마나 달렸는지도 확인한다. 문제는 이 ‘좋아요’ 숫자가 그날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남에게 주는 ‘좋아요’든 남에게 받는 ‘좋아요’든 이런 지표에 중독돼있다. 마치 ‘엄지척’ 말고 딱히 쓸모를 몰랐던 엄지의 혁신적인 기능(‘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발견한 듯이 말이다. ‘좋아요’를 누르는 엄지에는 인정 욕구가 숨어 있다. 우리는 이제 어떤 행위, 특히 성과를 냈을 때 실시간으로 칭찬받고 인정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의 10대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조차 ‘좋아요’를 받았고, 삶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숫자 지표로 응원받거나 칭찬받았다. 소셜 미디어 관련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존감은 자기긍정감이다. 그래서 자기긍정감을 점점 더 느끼려다 보니 중독성을 띤다. 하나의 성과를 통해 자기긍정감을
<항암 해방>은 책 제목 그대로 항암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책이다.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목적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병원 시스템서 매뉴얼에 입각한 수술과 치료가 아닌 환자들 각자의 입장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①암은 잊어버리기 ②검사받지 않기 ③의사에게 접근하지 않기를 지키는 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설득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방치가 아닌 세심한 관찰 후의 판단이다. 책을 읽다 보면 믿었던 현대의학에 오히려 환자가 희생당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섬뜩한 일이다. 실제 그런 가능성이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하더라도 그 가능성에 눈뜰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가치는 지대하다고 하겠다. “방치한 암이 오히려 생명을 구했다”라는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은 그야말로 충격적이기만 한데, 그들의 각별한 증언은 현재 암과 대항해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평안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 ‘금융’ 과목이 신설된다고 한다. 금융 교육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부동산은 어떤가? 현 대한민국의 가계경제서 이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것이 있는가? 아이들에게 부동산은 ‘알아서 뭐하게’쯤 되는 영역이다. 이렇게 어려서 부동산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묻지마 투자로 이른바 ‘영끌족’이 되기 십상이다. 저자는 실제 세 아들과 함께한 부동산 자녀교육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 부동산시장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부동산 분야 시야를 넓히기 위해 아이들과 직접 나눴던 대화와 다양한 경험을 정리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도시 송도. 필라테스 센터가 편의점보다 많고 온종일 걸어도 노인을 보기 힘든, 아찔한 높이의 유리 빌딩이 거대한 숲을 이룬 신도시가 이 소설의 배경이다. 욕망은 도시생활자들의 고상한 가면 아래에 늘 도사리고 있다. 의사인 석진과 필라테스 센터장인 수미 또한 각자의 욕망과 결핍을 서로에게 감춘 채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부부 생활을 꾸려간다. 이를테면 수미는 20대 헬스 트레이너인 연하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남편 몰래 이어가지만 그런 것쯤은 ‘사소한 부도덕’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미와 석진의 점유지라 할 수 있는 도시 중심부의 병원에 도시 외곽 공단의 노동자 유화가 등장하면서부터, 부부 사이에는 또 하나의 비밀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1세기에 세계의 패권을 쥔 국가는 영국이 아니다. 하지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만큼 영국은 여전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그 위상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는 틀에 박힌 역사적 서술서 벗어나 세월을 거치면서도 그 자리에 남아 축적된 도시 속에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공연과 뮤지컬의 성지가 된 ‘그레이터 런던’은 영국의 정치와 문화, 역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며 해리 포터 속 호그와트의 촬영지인 ‘글로스터’는 물론이고, 거리만 걸어도 중세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노리치’ , 넬슨 제독을 품은 ‘포츠머스’ 등 도시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우리를 기다린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