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3 01:01
학교에서는 열심히 했다는 말이 통할 수 있어도 직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정해진 기간 안에 정확하게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면 소위 ‘밥값 못 하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내가 한 일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으려면 ‘나름 열심히 했다’라는 주관적 평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객관적으로 내 일의 수요자인 리더와 고객이 기대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를 인정하게 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더 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8년간 수많은 경영 현장을 누비며 30만 직장인들의 성과를 변화시켜온 류랑도 박사는 이 책 <인정받는 노력>을 통해 한정된 시간과 노력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써야 제대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 일을 통해 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성장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전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막연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성과’의 정확한 의미를 되짚어준다. 성과란 단순히 이익이나 매출과 같은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일을 통해 수요자가 기대하는 결과물을 달성한 상태’를 뜻한다. 그리고 ‘성과를 창출하는 법’이란 ‘어떻게 해야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즉 ‘일을 잘
우리에게 남극은 어떤 의미일까? 남극은 단순히 먼 대륙이 아니라 가깝게 연결된 지구고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중요한 공간이며, 결국 함께 써내려갈 미래의 기록이다. 내 일상적 선택들이 일으킬 변화에 대한 예민한 자각들만이, 행성으로서의 지구와 한 종으로서 인간과의 긴밀한 연결감만이 앞으로 도래할 위기들을 헤쳐나갈 전략이 될 것이다. “남극서 내 시간은 여행도 취재도 연구도 아니라 ‘사는 것’이었다. 관계를 만들고 대화를 나누고 호의, 기쁨, 감동과 경이, 긴장, 때론 불안과 불쾌 같은 순간순간의 감정을 지닌 채 하루하루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작가. 달 무늬도 정확히 반대인 남극서 ‘이상한 관찰자’가 되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을 아낌없이 감각하고 누리는 이 따뜻한 기록을 읽다보면 결국은 우주 안에서 동떨어진 존재는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죽은 자기 몸을 배양분 삼아 자라고, 성장한 새로운 몸체는 이후 또 다른 줄기를 위한 기반이 되는 낫깃털이끼처럼 가장 흔하고 미미한 존재라도 남극을 존속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듯이. 서로가 목격자가 되고 근거가 되는, 저마다 다른 힘과 속도를 지닌 존재들이 분투하며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자
<열심히 사는데 재미가 없는 너에게>는 40대의 워킹맘이 16년 동안 달리기하며 겪은 이런저런 감상을 자유롭게 엮어놓은 책이다. 특히 무박6일간 537㎞를 달리는 한반도 종단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이야기가 중심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두 아들의 엄마로 직장 생활을 하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달리기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400m 공원 한 바퀴도 돌기 힘들었지만, 차츰차츰 거리를 늘려나가 10㎞, 마라톤 풀코스를 넘어 100㎞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 과정서 저자는 삶의 진정한 희로애락을 느끼고 체화하면서 점차 성장해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글은 자유로운 수필식으로 씌어졌는데, 때로는 저자의 감정이 곧이곧대로 느껴지기도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깎아지른 절벽 너머로 햇살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안식처와 같은 곶(串) 케이프 헤이븐. 그곳 경찰서장 ‘워크’의 시계는 30년 전, 열다섯살의 ‘빈센트 킹’이 ‘시시 래들리’라는 아이를 죽이고 살인죄로 성인 교도소에 수감된 사건 이후로 멈춰 있다. 그런 워크를 걷게 하는 단 하나가 있다면 바로 죽은 시시의 언니이자 소꿉친구였던 스타 래들리와 그녀의 아이들이다. 술과 약에 빠져 사는 엄마를 대신해 남동생 로빈을 보호하고자 나이보다 빠르게 성숙해져버린 더치스는 살인자 ‘빈센트 킹’이 출소해 돌아온다는 소식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더치스는 거구의 남자와 몸싸움에 휘말린 엄마를 도우려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문 밖에 서 있는 또 다른 남자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 김지수는 이제 책이 아닌 ‘필사’가 도끼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과 글을 접하기 때문이다. SNS를 넘기며 본 명언, 인터넷 기사 속 한마디, 퇴근길에 펼친 책에서 만난 한 문장이 아무리 심금을 울린다 해도, 붙잡아놓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릴 뿐이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글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붙잡아놓는 ‘언어의 도끼질’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문장에 멈춰서 쓰다 보면 그것이 담은 철학은 곧 나의 언어가 되고, 뿌리가 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까지도 알려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작가 한승태는 국내외서 발간된 보고서에서 머지않아 사라진다고 지목한 직업 가운데 넷을 골라, 그 직업들의 ‘비망록’을 남긴다. 책에는 각 부 머리말에 각 직업의 대체 확률을 표기했다. 작가가 왜 네 직업(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자, 여러 기관과 대학이 예측한 각 직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수치기도 하다. 본문에는 그 밖의 다른 직업을 언급한 부분에 대체 확률을 표기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샘 리처드 교수는 오랜 시간 한국을 연구하며, 한국인만의 사고방식과 문화적 특성을 분석해 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강한 집단 문화, 관계 중심적인 사고방식 속에서 한국인은 어떻게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한국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우리가 무심코 놓치고 있는 기회를 다시 발견하도록 돕는다. 집단주의 속에서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법, 경쟁 사회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법 등, 한국인의 삶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담겨있다. 샘 리처드 교수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스위트 스팟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당신이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방법만 알아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선택과 균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우리 마음을 통제하는 진짜 주인은 따로 있고 의식은 그 결정을 도울 뿐이라는 사실을 이 책 전반에 걸쳐 증명해나간다. 의식은 두개골 속 시스템에 느리게 접근하거나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시각은 반드시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즉, 시각은 뇌가 구축한 환상에 불과하다. 우리가 직접 접근할 수 없는 뇌 조직이 생각을 만들어내고, 유용한 루틴이 한번 뇌 회로에 각인되고 나면 의식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다. 또 우리의 정신은 단일하지 않고 여럿으로 구성돼있다는 것, 라이벌로 구성된 팀들이 협력과 경쟁을 벌이며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자아’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우리 안에서는 이성과 충동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자기 자신과 말도 안 되는 협상(“주말이니까 맛있는 거 먹어야지!”)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생각, 마음, 행위가 무의식의 작동이라면, ‘왕좌에서 밀려난’ 우리는 무얼 해야 하냐는 질문이 남는다. 이글먼은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갈릴레이의 발견으로 더 대단한 세상을 알게 되었듯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기중심주의를 잃은 대신 뇌가 펼쳐내는 놀라움과 경이가
미술관서 작품을 보며 우리는 미술이 주는 조형과 전형적인 인식의 틀을 깨는 낯선 질문, 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다채로운 표현에 흠뻑 빠져든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미술사를 공부하거나 작가의 삶과 작품이 만들어진 당대 사회의 모습을 찾아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작품 속에서 내 삶을 뒤흔들고 일깨우는 질문을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을 얻곤 한다. 공주형 작가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미술관 인권 수업>을 통해 미술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담긴 사회상을 인권의 눈으로 톺아보며, 현재 나의 삶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춰보는 흥미로운 인문학적 감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상상력을 키워 보는 것이다. 작가가 자신의 삶과 시대를 응시하며 작품에 담아낸 세계를 누비며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 연대의 역사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에 담겨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세계 경제를 둘러싼 금리라는 환경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달러, 엔, 금 같은 주요 통화는 어떤 흐름을 이어가게 될까? 지금까지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큰 변화가 벌어질지 단언할 수 없는 지금이다. IMF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달러/원 환율 1400원, 17년 만에 단행된 일본의 금리 인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 가격 등 연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이슈가 터지는 요즘이다. 여기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제2기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새로운 투자의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지금, 트럼프를 등에 업고 초강세를 보이는 달러, 반등을 노리는 엔화, 불안정한 시국에 빛을 발하는 금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뉴스 헤드라인 한 줄로는 각각의 자산이 상승한 이유를 설명하기에 역부족이다. 거시 경제 전문가이자 금융경제 1타강사로 불리는 오건영 저자는 이번 책 <환율의 대전환>을 통해 현재 환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특유의 친절한 설명과 해석으로 전한다. 달러가 현재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달러가 약세를 보였던 과거와
이 책은 단순히 몸을 변화시키는 운동이 아닌, 인생 전반을 바라보는 새로운 태도를 제안한다. 인생 최고의 탄탄한 기반인 근력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운동을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살뜰하게 이야기한다. 두 아이의 엄마,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인 저자는 운동을 사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가치를 주변에 전하며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일상을 꿈꾼다. 더 건강한 몸과 삶의 질을 키워 더 풍요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닐스 비크가 떠올리는 아내 마르타에 관한 기억은 이 소설의 큰 줄기를 이룬다. 마르타는 얼마 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부로 함께 지낸 수십년 동안 그들은 물론 다투기도 했으며 관계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적도 있다. 그러나 파도가 거세진다고 해서 바닷물이 사라지지는 않듯이, 내 삶엔 이 사람이 필요하다는 확신과 상대방 또한 나와 같으리라는 믿음, 즉 사랑만큼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켰다. 마르타가 떠나고 없는 지금, 닐스는 아내에 관한 거의 모든 기억을 하나하나 되새긴다. 매트리스에 남아 있던 고유의 몸 자국, 장난스러운 핀잔과 야한 농담들, 등 뒤에서 살며시 감싸안던 니트 재킷의 감촉. 그들의 사랑은 여느 오랜 사랑이 그렇듯 긴 시간에 힘입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겹겹의 풍부한 색을 지녔다. 마치 시시각각 다른 빛깔을 띠는 피오르의 바닷물처럼. <webmaster@ilyosisa.co.kr>
<사람의 향기>에는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사람답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인지, 고난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휩쓸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힘은 무엇인지 등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해 줄 조언들이 담겨있다. 천년의 고전, 사서삼경에 담긴 지혜와 통찰이 인생에 향기를 더해 주고 내공을 채워 줄 것이다.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이 궁금하다면, 오늘부터 그윽한 정취를 가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사람의 향기>를 펼치길 바란다. 이 책에는 살아가며 마주해야 할 모든 물음의 해답들이 담겨있다. 당신이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을 열어 주고, 멀게만 느껴졌던 품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하며 산다. 그리고 그 과정서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며 괴롭힌다.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남 탓도 한다. 부모, 자식, 배우자를 탓한다. 심지어 그동안 믿지 않던 신을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임은 언제나 선택한 자의 몫. <찬란한 선택>은 명운 앞에 놓인 선택의 문제를 통해, 우리 삶이 우연의 산물이거나 운명 지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각자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선명하게 그려나간다. “운명이 아니라 선택한 것”이라는 명운의 말은 매일의 선택 앞에 선 당신과 공명한다. 작가가 아닌 ‘다른 삶’에서조차 글 쓸 궁리를 하는 명운의 태도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결국 가슴 찡할 만큼 그의 진심만을 남겨 보여주듯이, 저자는 기쁨과 슬픔을 씨실과 날실 삼아 동시에 직조하는 방식으로, 무수한 갈림길서 지쳐버린 독자에게 눈물과 웃음을 함께 전한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삶을 꿈꾸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인생은 ‘나’로 연결된다. 삶의 희로애락을 결정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나다. <찬란한 선택>을 만난 독자라면 비참하고 괴로워도 자기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데 골똘해질 수밖에 없다. <webmaster@ilyosisa
트럼프는 결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트럼프의 금융, 무역, 외교정책은 일관된 철학 아래 계획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는 ‘닉슨 독트린’으로 요약되는 닉슨 전 대통령의 정책과 쌍둥이처럼 비슷하다. 트럼프의 정책 기조와 미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트럼프가 취할 수가 너무나도 ‘뻔하다’라는 걸 알 수 있다. 미국은 현재 심각한 무역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관세 부과와 제조업 리쇼어링, 반이민 정책, 전쟁을 둘러싼 외교, 남의 땅 빼앗기와 ‘비트코인 슈퍼파워’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책의 이면에는 미국의 심각한 무역 적자가 있다. 모든 돈을 미국으로 끌어당겨 불안해진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지위를 견고히 하려는 것이다. ‘트럼프로 인한 세계의 패닉’ 뒷면에 ‘패닉에 빠진 미국’이라는 실체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면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 미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는 물론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 트럼프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트럼프가 결코 ‘스트롱맨’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겉으로는 강경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소트프맨’이라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는 여론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칸 아카데미는 설립 초기인 2008년부터 빌 게이츠가 “아들과 함께 보는 강의”라고 언급하며 입소문을 탔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과 구글을 비롯해,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헤지펀드 전문가 레이 달리오 등 각계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비영리 교육단체다. 개인의 학습 속도를 고려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살만 칸에게 2022년 챗GPT를 만든 기업 오픈AI서 온 연락은 그 꿈을 이루는 데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이때는 챗GPT가 공개되기 4개월 전이었다. 살만 칸과 오픈AI 팀은 GPT-4에 대학 수준의 생물학 문제를 풀어보게 했고, 모든 테스트 과정이 끝났을 때 칸은 말했다. “세상 모든 걸 바꿔놓겠군요”라고. 그렇게 칸미고가 탄생했다. 살만 칸은 칸미고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가져올 교육혁명이 학생, 학교, 학부모, 교사들에게 미칠 영향을 멀리 내다본다. 학생에게는 친구 같은 안내자로, 교사에게는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교사로, 학부모에게는 내 아이를 보살펴주고 상황을 공유해주는 상담 선생님으로서 기능하며 AI는 교육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대여금고>는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다른 사람 몸에 빙의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 남자에겐 자신만의 육체는커녕 삶도, 이름도 없다. 39년을 살아오면서 줄곧 그랬다. 그저 빌려 쓸 수 있는 특정 지역 및 특정 연령대 남성들의 이름과 육체가 전부. 그만의 것이라곤 기생 존재로서의 삶을 기록해 둔 대여금고 하나뿐이다. 이 같은 기생 존재의 삶에 어엿하게 적응한 주인공은, 어느 날 낯선 숙주의 몸속에 빙의한다. 그 숙주는 우연히도 정신의학 연구소의 간호사였고, 그를 통해 숙주가 담당한 식물인간 환자의 사정에 대해 알게 된다. 그 환자가 식물인간이 된 이유는 사이코패스 아버지에게 정교한 뇌 실험이자 학대를 당해 뇌의 90%가 파괴된 탓이라는 것을. <webmaster@ilyosisa.co.kr>
내 마음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것 같은 날. 나조차 내 마음을 알지 못해 그 무엇도 위로가 안 되고 의미 없이 느껴지는 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를 사랑해줄 사람도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들. 그렇게 모든 게 허무하고 뭘 해도 혼자가 된 기분을 우리는 종종 마주한다. 저마다 외로움을 홀로 외롭게 견뎌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세상 모든 이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진실이 아닐까? 이 책은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펼치며,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녹이고 어디서도 위로받지 못한 마음을 정확히 알아채 다독여준다. 인문, 고전, 철학, 역사, 시, 소설, 에세이서 가려 뽑은 한 사람의 인생과 깊은 사유가 녹아 있는 문장을 통해, 앞이 보이지 않는 길에 빛을 밝히고 다정히 손잡아주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천재라 일컬어지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매우 광범위한 기술, 행동, 사고방식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에 주저함에 없으며, 그것을 새롭고 특이한 방식으로 결합해 놀라운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결국 창의성은 자기 안에 자리한 잠재력을 깨워 삶의 아름다운 창조자가 되는 과정이며, 창의적인 성취와 창의적인 만족감의 핵심은 자신의 다면적이고 복잡한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서 비롯된다. 이 책을 통해 허기진 지적 결핍과 영감을 채우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창의성과 잠재력을 일깨워 고유한 나만의 무기로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에 담긴 천재들의 비밀코드가 바로 그 열쇠가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괴테는 말했다. “친구가 없는 천국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고. 그리고 <악마와 함께 춤을>을 읽은 후 독자라면 ‘부정적 감정을 외면하는 천국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일상을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악감정이 치고 올라온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분노가 차오르고, 타인을 질투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불운을 보고는 쌤통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자신을 나무란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짓이며, 타인의 고통을 보고 어찌 고소하다 생각하는가. 제발 이런 생각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식이다. 나아가 자신이 느낀 날것의 부정적 감정들은 되도록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꼭꼭 숨기려 하며, 느끼더라도 이를 자기계발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다. ‘대체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왜 이 감정을 더 나은 삶을 위한 연료로 활용해야 하는가?’ 인생이란 원래 뜻대로 되지 않고, 자아도 원하는 이상의 모습으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법이다. 부정적 감정은 삶이 빚어낸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런 변명도, 옹호도 없이 받아들여도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오해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