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9 00:01
매섭게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돌아오면서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들을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나무나 돌 등에 긁혀 상처가 날 경우 파상풍이 발병될 수 있다. 파상풍은 우리 몸에 난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증식해 생산해낸 신경독소가 신경계를 침범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이때 신경독소는 몸을 마비시키고 통증은 물론 근육수축을 야기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는 주로 베인 상처에 균이 옮아 생기는데 만약 상처에 괴사조직이 있거나 나무조각, 모래 등의 이물질이 묻었다면 감염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파상풍은 녹이 슨 칼 또는 못 등에 베인 경우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파상풍균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의 배설물과 흙, 나무에도 분포하고 있어 다친 부위에 파상풍균이 닿으면 언제든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상풍은 개인에 따라 3일에서 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근육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목과 턱의 근육이 경직되고 차츰 심해져 입을 벌리는 것은 물론 음식을 씹기조차 어려워지다 작은 접촉이나 소리, 빛 등에
따스한 봄볕에 이제는 옷을 한 겹씩 벗어놓아야 할 때다. 겨우내 옷으로 꽁꽁 감춰뒀던 몸매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이맘때쯤 다이어트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진다. 그러나 나른해지기 쉽고 겨울동안 움츠렸던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식욕이 돋아나는 봄에는 다이어트가 여간 쉽지 않다. 특히 게을러지기 쉬운 봄에 꼭 필요한 다이어트는 바로 유산소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이란 역기 등 무거운 기구를 이용해 단시간 내에 체력을 소모하는 무산소운동과는 달리 달리기, 줄넘기, 조깅 등 체내 산소소모량을 가능한 한 많이 늘릴 수 있는 운동을 말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 따르면 봄에는 급격하고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완만한 운동과 부드러운 운동이 좋다. 단 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을 활짝 열고 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봄에 시작하는 다이어트 요령 또한 봄에는 실외에서 하는 운동은 어떤 것이라도 무방하다. 평소에 미뤄왔던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테니스 등 관심 있고 적성에 맞는 운동을 찾으면 된다. 직장인이라면 직장 주위의 산책로나 공원 등을 정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루 30분 정도 걸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물론 운동이라 해서 매일 세 끼 밥 먹듯이
명치끝을 누군가 지속적으로 강하게 때리는 기분 등 급작스런 복통에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한 후 또 속이 쓰려 제산제를 먹어봐도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에 닥칠 때가 있다. 위산이 역류했거나 과다하게 분비돼 느끼는 위염과는 또 다른 극심한 통증에 잠까지 이루지 못할 정도라면 위경련일 수 있다. 위경련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위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끝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위경련이 있을 때는 일반적으로 명치끝을 쥐어 비트는 듯한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감소하는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종종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이러한 증상은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잦은 음주 ▲흡연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스트레스 ▲상한 음식 섭취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도 위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명치 아래 근처에서 경련성 통증이 있고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위경련은 술이나 담배, 위 점막 손상을 일으키는 약제 복용, 자극성 있는 음식,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위경
아침은 영하권을 맴돌다 오후가 되니 영상 10도에 육박하고 또 어떤 날은 아침저녁 내내 10도 이상인 환절기면 옷 입기가 애매할 정도로 아침저녁 혹은 하루가 멀다 하고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이런 날씨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란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콧물이나 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감기는 보통 1~2주 정도가 지나면 완쾌된다. 도대체 환절기에 감기가 잘 걸리는 이유는 뭘까?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김유일 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급격한 기온차와 습도차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급격한 환경변화는 호흡기를 통한 감기 바이러스 침입을 유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 환자의 분비물이 손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이 코나 입에 닿게 되면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침범하게 되므로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운동을 많이 하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비영리단체인 National Sleep Foundation 연구팀이 밝힌 1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동이 수면의 질을 좋게 하며 운동을 더 왕성히 할수록 수면의 질은 더욱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단 하루 10분 가량의 운동도 수면 시간과 질에 있어서 큰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수면장애가 적고 더 빨리 잠에 들며 낮 동안 자신의 일을 더 잘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동안 8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수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중 절반 가량이 종종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22%가 불면증을 앓고 있는 바 이 같은 불면증은 스트레스와 불안감, 통증, 약물 등에 의해 유발되며 거의 매일 나타난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지 않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활동적인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또한 운전중이나 식사 중 깨어 있는데 더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반면 정적인 생활습관을 가진
이모씨는 결혼 30년차 베테랑 주부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만든 음식들이 너무 짜거나 반대로 너무 싱겁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최모씨는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지망생으로 매일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그 음식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최씨는 맛들을 구별해내는 게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레몬을 먹어도 시지가 않을 정도로 미각이 둔해져버렸다. 이씨나 최씨처럼 갑작스레 맛을 구별해내기 어려운 경험을 했다면 ‘미각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혹은 매운 음식만 고집하던 사람들이 매운맛에 길이 들었는지 맵지 않다는 것 역시 미각장애일 수 있다. 여승근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 따르면 미각이란 혀, 구강, 인두의 화학수용체의 작용에 의해 맛을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그중 혀에는 미각유두가 있고 그곳에는 미뢰가 있는데 이 미뢰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미각의 기본이 되는 맛은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등의 네 가지이며 모든 맛 감각은 이 네 가지 맛의 다양한 조합에 의해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때 매운 맛은 미각이라기보다는 자극에 의한 일종의 통증이다. 그러나 음식물의 맛은 미각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며 음식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든지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든지 혹은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든지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꼬박꼬박 영양제를 챙겨먹고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잠을 자거나 운동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쉽고 편하게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그것은 바로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다. 윤희정 을지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사람들의 손에는 대략 6만 마리(양손 합쳐 12만 마리) 정도의 세균이 있다. 문손잡이를 잡았을 때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등 매우 다양한 접촉 경로를 통해 우리의 손은 각종 유해 세균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세균에 노출된 손으로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지면 세균들은 그 신체를 통해 체내로 스며들고 결국 감기나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의 감염병을 유발시킨다. 특히 돈을 만진 후나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수도꼭지나 문손잡이 등을 만진 후에는 더 많은 세균들이 손에 도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끼기 전 또는 음식 차리거나 먹기 전 등의 경우에도 세균이 전염되기 쉽다. 따라서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는 방법은 손에
매일이 똑같은 회사생활이지만 유독 월요일만 되면 더욱 출근하기가 싫어진다. 주말 동안 풀었던 스트레스는 다시 찾아오고 피로도 다시 쌓이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과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직업을 갖고 그에 따른 업무를 해야만 한다. 따라서 모든 걸 내려놓고 과감히 직장생활을 그만둘 수 없는 이상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좀 더 슬기롭게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승재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면 직장 스트레스가 어디서 오는지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외부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자신이 문제를 대처하는 자세로 인한 반복되는 스트레스일 수 있다. 스트레스 발생 시 자신이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태도로 스트레스를 대면했는지 등 원인을 밝히고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지나친 음주나 과도한 수면, 무작정 미루기 등의 불건전한 방식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행동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인이 분명해진 다음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전환시킨다. 자신의 입장이나 감정에 대
수분·체온 유지 위해 때 미는 습관 가급적 삼가야 때를 밀면 몸이 가볍고 개운해져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탕을 찾는 김씨는 항상 살이 발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때를 빡빡 민다. 심하게 밀어 아플 때도 있고 종종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김씨처럼 때를 심하게 미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들은 목욕을 마친 후 간질간질한 느낌을 느끼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목욕방법으로 인한 피부건조증의 전조증상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월로 때를 빡빡 밀 경우 피부의 각질층이 손상돼 피부의 수분이 손실된다. 이러한 피부가 정상 보습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하루 정도 소요되고 피부 보호장벽은 일주일 정도 지나야 정상 방어기능이 회복된다. 이갑석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때를 밀면 피부의 보호장벽이 손상되고 그로 인한 수분손실에 의해 피부건조증이 생겨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욕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진 피부는 습도가 낮은 주변 환경으로 수분을 빼앗기게 되는데 이 과정은 때밀기로 인해 손상된 피부장벽기능 때문에 더 가속화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지나치게 때를 미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하며 잠을 청하려 하지만 도통 잠이 오질 않는다고 호소하곤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유독 많이 쌓인 날에는 며칠 밤이고 꼬박 새기 일쑤다. 불현듯 찾아와 고통스럽게 만드는 ‘불면증’ 때문에 피로는 풀리지 않고 머리는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경규 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불면증은 쉽게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에서 자주 깨는 경우, 이른 아침에 깨는 경우를 일컫는다. 그래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 집중력 저하, 피로감, 낮 시간 졸림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이러한 불면증은 기간에 따라 나뉘는데 4주 미만일 때를 급성 불면증, 6개월 이상일 때를 만성 불면증이라고 한다. 보통 불면증을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기간은 최소 3~4주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 교수는 “만성적인 불면증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여러 소인에 스트레스 등의 유발인자가 합쳐진 상태에서 이를 영구화시키는 술, 수면제 남용 등의 인자가 더해져 있는 매우 복잡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만성화된 불면증은 불면에 대한 두려움, 지속적인 수면제의 복용, 붕괴된 수면-각성 리듬과 나빠진 수면환경 등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A형은 성실하고 소심하며 B형은 기분파로 바람둥이가 많고 O형은 쾌활하고 사교적이며 AB형은 머리가 비상하나 어딘가 독특한 구석이 있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과연 혈액형으로 성격을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떤 이유에서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짓게 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은 과학적인 근거가 미흡하다. 우선 혈액형은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나타나는 응집 반응을 통해 구분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ABO식 혈액형 뿐만 아니라 Rh식, MN식 혈액형 등 다양한 혈액형이 존재한다. 함병주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혈액형으로 인간의 특성을 분류하려는 시도는 20세기 초 독일에서 혈액형에 따른 인종 우열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재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생각이 일본으로 건너가 혈액형을 성격과 연관시키는 것이 유행했고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액형에 의해 묘사되는 성격을 꼭 자신의 성격과 같다고 받아들이는 이유가 있다. 함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일반적
소리를 감지하는 귀 속 미세한 털을 재생성 해 잃어버린 청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미 하버드의대 연구팀 등이 <Neuron>저널에 밝힌 내이 속 미세한 털이 전혀 없어 소리를 하나도 듣지 못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약물을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새로운 털이 만들어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음파가 전기적 신호로 전환되 뇌가 이를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 중 첫 단계는 진동이 미세한 털을 움직이고 털의 움직임이 전기 신호를 생산하는 내이에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청력 장애는 이 같은 내이 속 털 손상에 의해 유발된다.이번 연구 이전에는 성체 포유류에서 이 같은 털 세포를 재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개개의 털을 지지하는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투여한 바 이 같은 약물이 세포들을 모발 세포로 변형시켰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통해 청력을 100%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던 쥐들이 문이 닫히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 등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인체에 이 같은 방
우리 몸은 70%의 수분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피부나 눈, 입 등은 일정 수준으로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고 이 때문에 결국 촉촉해야 할 신체부위가 건조해진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만큼 눈도 건조함에 몸살을 앓고 있다. 눈물은 눈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눈물은 각막의 윤활기능을 하고 세균이나 이물을 세척하며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 매우 중요한 존재다. 다시 말해 눈물의 역할은 안구표면을 매끄럽게 해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하고 여러 세포에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며 유해한 자극을 희석시키고 눈꺼풀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할 때,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있을 때,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주로 ▲눈의 시림 ▲이물감 ▲콕콕 쑤시는 느낌 ▲눈의 피로 ▲(찬바람 접촉 등에서)눈물 ▲두통 ▲충혈 ▲시력저하 ▲눈의 건조함 ▲가려움 ▲작열감 ▲점액성 물질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주로 건조한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장소에서 증상이 악화되고 눈을 쉬지 않고 장시간
신년 계획 중 하나가 바로 ‘금연’이다. 담배가 각종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흡연자 본인은 물론 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해롭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금연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금연을 혼자의 힘으로 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즉 담배의 중독성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하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게 어렵다는 것. 이승화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우선 흡연이란 담배를 태워 그 연기를 흡입하는 행위를 말하며 본인이 직접 행하는 직접흡연과 타인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연기를 흡입하게 되는 간접흡연이 있다. 반대로 금연이란 문자 그대로 이러한 흡연을 중지하는 모든 행동을 뜻한다. 이때 호기심으로 시작해 수년에 걸쳐 지속된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금연약제를 3개월 정도 복용하곤 하는데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금연약제 대부분은 부작용이 적으며 비용적인 측면도 그리 부담스러운 편이 아니다. 물론 약물 복용을 하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면담이 선행돼야 한다. 이 교수는 “금연을 위해 약을 처방하면 복용기간, 부작용, 비
추위가 기승을 부르는 요즘 온천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온천욕이 만병통치는 아니지만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치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의보감 탕액편에서는 온천욕의 효능에 대해 근육과 뼈의 경련, 피부 감각이 둔한 것, 피부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그 효능이 다르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염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느껴 온천욕으로 치료하려는 어르신들이 많아지지만 실제로 관절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뼈나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 근육 등의 염증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도 수축한다. 이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이 되고 근육이나 인대의 유연성도 줄어들게 되어 염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 이렇듯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는 추운 날씨에는 온천욕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천욕을 통해 체온이 높아지면 혈관 확장으로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근
감기 등 겨울철 질환 및 만성질환 기승 예방접종과 운동·영양보충 신경 써야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이라는 노랫말이 절로 나올 만큼 추운 겨울만 되면 극성을 부리는 질환들이 있다. 이들은 대게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발생하므로 추위와 건조함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김윤진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감기와 독감 등의 질환이 호발되고 만성질환들이 악화되기 쉽다. 감기는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으로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되고 이로 인해 호흡기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발생한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감기가 잘 낫지 않고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감기와 함께 독감도 자주 발생하는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독감은 감기보다 정도가 더 심하고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이 나타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협심증이나 뇌졸중은 추운 날에 더 잘 생기므로 평소 ▲ 고혈압 ▲ 고지혈증 ▲ 흡연 ▲ 음주 ▲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더
영하권을 맴도는 실외와 달리 훈훈한 실내를 오가다보면 우리 몸은 놀라게 되고 이에 손이나 발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혀와 기도 등이 부울 수 있다. 이처럼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전신에 걸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을 ‘한랭 두드러기’라고 한다. 서성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에 따르면 한랭 두드러기는 ▲원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 ▲속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 ▲가족성 한랭 두드러기 등으로 나뉜다. 원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소아와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는 피부에 고형 또는 액상의 한랭 자극으로 인해 몇 분 내 국소적인 팽진과 소양감이 유발돼 약 1시간 정도 지속된다. 한랭 두드러기로 인해 눈 주위가 붓기도 하며 민감한 사람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만 먹어도 혀와 기도가 부어 숨쉬기도 힘들어진다는 것. 특히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찬 것에 전신이 노출될 때는 피부로 과도한 수분이 유출돼 저혈압이나 어지럼증, 쇼크 등의 심각한 증상은 물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편도선염, 인후염 등 세균 감염의 후유증이나 소염진통제, 항경련제 등 약물 후유증으로도 한랭 두드러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는 평균
계속되는 야근과 잦은 회식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가는 현대인들에게 갑자기 찾아온다는 ‘돌발성 난청’. 이는 바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평생 난청 환자가 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질병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3일 이내 3개 이상의 주파수대에서 30dB 이상 난청이 발생했을 때 진단을 내리는 질환으로 대부분 한쪽 귀에서 발생한다. 이는 주로 한쪽 귀가 멍멍하거나 막힌 것 기분이 들고 ‘삐’ 소리가 나는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아직까지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기 바이러스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내이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혔거나 림프액이 과다 분비돼 발생하기도 하고 자가면역 질환, 약물 부작용,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이 돼 돌발성 난청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의 김성헌 교수는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로 속히 내원해 자세한 청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청각 검사에서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됐다면 청신경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매년 연말, 수많은 송년회와 회식들로 우리의 건강은 악화돼 간다.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피하기 쉽지 않은 회식자리를 어떻게 하면 보다 건전하게, 건강하게 할 수 있을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의 양홍준 내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보자. 모두 아는 내용이지만 과음은 건강에 제일 치명적이다. WHO가 제시한 성인기준 적절한 음주량은 남자 40g(소주 5잔), 여자 20g(소주 2.5잔)이다. 과음의 기준은 하루 5잔 이상이며 일주일에 남자는 13잔(소주 2병), 여자는 6잔 이상을 넘기면 과음이다. 과음은 건강에 치명적 개인차 능력을 감안해 1일 알코올 섭취가 50g이 넘지 않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식약청에서 발표한 50g 정도의 알코올 함유량은 맥주 1500cc, 소주 250cc(5잔), 위스키 156cc(5.2잔)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체중 1kg당 1시간에 0.1g의 알코올을 해독시킬 수 있다. 60kg의 성인이 소주 1병을 마시는 경우 72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며 1시간에 6g의 알코올을 해독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 12시간이 지나야 몸에서 알코올이 모두 해독된다. 과음을 하게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수돗물 속에 든 살충제가 미국에서만 1500만명이 앓고 있는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 증가의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미 연구팀이 <알레르기, 천식&면역학저널>에 밝힌 1만43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염소 처리된 물과 살충제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체내 농도가 높을 경우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살충제 농도가 높은 것이 일부 사람에게 음식에 대한 내성을 약하게 할 수 있어 결국 음식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환경 오염물질과 음식 알레르기가 미국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양 트렌드가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살충제와 기타 다른 화학물질 사용 증가가 음식 알레르기 발병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수돗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처럼 보이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돗물 대신 생수를 마시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취하는 경우 체내 수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