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과정서 중국 측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이른바 ‘방중 홀대론’에 대해 국민 51.7%는 “방중 성과를 깎아내리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대표 이준호)와 함께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과정서 중국 측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방중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는 응답이 51.7%,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28.8%였다. (잘 모르겠다, 19.5%) 전 지역과 전 연령대서 ‘억지 주장’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억지 주장’는 응답이 많았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당신은 ‘OO답게’ 살고 있나요? 내 안의 부조리부터 정화시키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김성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본부 이사장이 17일,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범종단 다짐대회에 앞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서 기자회견을 갖고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으로 자신의 내면을 깨닫고 사회공동체를 회복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18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지 못하게 살아왔다는 책임을 느꼈다”며 “그래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고 문재인정부의 적폐 청산과 함께 내 안의 양심을 밝히고 직무를 다하자는 취지를 알기이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본부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불신이 만연해지면서 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해 2015년 2월25일, 서울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아리랑TV(사장 문재완)가 27일 0시(한국시각)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영국 HD 위성 플랫폼에 진출했다. 아리랑TV는 이날부터 영국 최대의 위성 플랫폼인 SKY와 FreeSat에 HD방송을 시작했으며, 유럽권·아시아권·미주권 등 권역별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서 열린 아리랑TV 기자간담회에는 문재완 사장, 김기춘 방송본부장, <비 크루즈(B cruze) 시즌2> MC 밥먹자, 해피, 푸니타, <스타일캐스트(STYLECAST)> 로빈 데이아나,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문재완 사장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동남아시아·미국 등 차별화된 콘텐츠 편성의 강화 ▲뉴스 및 시사정보 심층성 강화 및 편성 확대 ▲K-Culture 4.0 한류 스펙트럼 확산 등을 약속했다. 문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아리랑TV가 영국의 유력 위성방송 플랫폼에 진입하면서 유럽 지역에 한국의 문화 및 경제 등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또한 각종 현안과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주간신문 권익을 대변하고 언론의 올바른 기능을 다하기 위한 한국주간신문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주간신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협회. 각 사 대표들이 모여 주간신문의 발전을 기원한 현장을 찾았다. (사)한국주간신문협회(이하 한주협)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태동했다. 한주협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 은기원 <일요서울> 대표, 최민이 <일요시사> 편집인 및 편집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30년이나 됐는데… 참석자들은 주간신문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주협은 회원 간 유대 강화와 상호 협력을 통해 ▲언론의 자유와 공익적 기능 및 신문윤리 고양에 기여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함으로써 평화통일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 지역갈등 해소 등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경제 민주화 실현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창립됐다. 한주협은 출범을 위해 올해 초부터 각 언론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직 구성과 정관, 예산 등에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사)한국주간신문협회(초대회장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 이하 한주협)가 지난달 31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태동했다. 한주협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 은기원 <일요서울> 대표, 최민이 <일요시사> 편집인 및 편집국장 등 40여명의 취재 및 사진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주간신문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장일치의 박수 추인으로 선출된 신상철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전국 수백만명의 독자를 갖고 있을 주간신문협회가 없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간신문들의 권익이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운을 뗐다. 신 초대회장은 "오늘은 한주협이 태동하는 상당히 의미있는 날로 물심양면 발로 뛰어주셨던 발기인들, 주간신문 대표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실 수년전에도 주간신문협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민주주의가 아니다. 상식과 원칙도 아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고개를 떨궜다. '공천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3선 중진인 유 의원은 이날 전격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밤 대구 동구 자신의 캠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건 저의 오래된 질문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였다. 공천에 대해 지금 이 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 이건 정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은 길고 깊었다. 저 개인의 생사에 대한 미련은 오래 전에 접었다. 그 어떤 원망도 버렸다"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새누리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공천 보류를 문제삼은 정체성 문제에 대해 "결국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 한 의원들 그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내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 공천을 주도한 그들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유권자들 10명 중 6명은 컷오프(공천 탈락)된 정당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와 연대를 도모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0일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각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와 연대를 도모하는 것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62.4%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33.0%)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잘모름 4.5%) 이 의견 중 '매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2.0%로, '약간 영향이 있을 것'이 40.4%로 각각 집계됐다. 별로 영향이 없을 것과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은 각각 28.9%, 4.1%로 나타나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이 이번 총선의 키를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소속 연대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서울(69.9%), 30대(72.6%)에서 상당히 높게 나타난 만큼 박빙 싸움은 불가피해 보이며, 서울 30대의 투표율에 따라 이번 총선 판세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영향이 있을 것 49.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있는 가운데, 국내 유권자 절반 이상은 남북 간의 긴장이 4·13총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0일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북간의 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54.8%), ‘미치지 않을 것’(40.3%)으로 조사됐다. (잘모름 4.9%)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경기/인천(61.2%), 20대(71.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대구/경북(48.7%), 60대 이상(51.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52.5%)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서는 ‘영향을 미칠 것’(72.0%)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더민주 지지자들은 남북관계 경색이 이번 총선에서 자신들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초 중국의 전승절(이하 전승70주년 기념) 행사 참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동북아 패권을 놓고 날을 세우고 있는 미국과 중국 관계와 더불어 일본, 북한의 행사 참석 여부까지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9월3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개최하겠다며 각국 정상들의 참석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최고의 살아있는 중국전문가로 중국 최고위층 인사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헌 아태경제문화연구회 회장. 그는 최근 시급하게 떠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 참석과 관련, “꼭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또 중국정부에 대한 대북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특유의 소신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국가 대 국가의 문제이자 현직 대통령이 관련된 일이기에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윤 회장은 주저없이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곧 있을 중국의 전승70주년 기념 행사에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한국이 박근혜정부로 들어서고, 중국이 시진핑시대가 열리면서부터 양국 간의 우호관계는 전 후진타오정부에 비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실제로 시진핑은 ‘중국 변화와 개혁의 핵심’으로 불리며 기존의 대북관에도 상당한 노선 수정을 보이기도 했다. 대북관이 바뀌면서 변화의 바람은 이내 박근혜정부에게는 훈풍으로 작용했다. 자연스레 양국의 관계는 온난전선을 형성해왔고, 지난해 7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절호의 외교 호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요시사>는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로 칭송받고 있는 장 치 중국발전연구원장을 만났다. 그는 무엇보다 일방적인 발전보다는 양국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장 원장은 한국의 친환경, 미용·성형으로 대표되는 의료 등 최첨단 기술과 중국의 거대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국 민간차원에서의 공동발전을 위한 윈윈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장 치 원장과의 일문일답. -유엔개발계획(UNDP)은 어떤 단체인가. ▲2009년, 중국에서 범국가적으로 계획한 전략의 일환으로 &lsquo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의 행태를 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근래 들어 경제인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도 특정인사에 대한 사면 언급이 또 다시 나오면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거졌다. 이용득 최고위원이 유승희 최고위원을 향해 "왜 당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느냐, 당이 싫으면 떠나면 되지. 똑바로 해"라며 호통쳤다. 이는 앞서 열렸던 공개회의 석상에서 유 최고위원이 구속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질책성 발언이었다. 이 말을 들은 유 최고위원도 지지 않고 "왜 반말을 하느냐"고 되레 따져 묻자, 이 최고위원은 "반말도 못하냐. XX"이라며 욕설까지 했다. 올해 62세의 이용득 최고위원은 유승희 최고위원보다 7살 많다. 하지만, 원외 당직자가 '걸어다니는 헌법기관'으로 통하는 국회의원(원내 당직자)에게 공식 석상에서 반말은 물론 욕설까지 남발한 것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다급해진 김무성의 이완구 구하기 부동산 투기·병역 기피 의혹·황제 특강·언론 외압 녹취록 논란 등 유례없는 '다관왕'으로 정문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구출작전이 시작됐다. 12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에 사회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예정돼 있는 본회의 연기를 제안하고 나섰다. 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채택을 거부할 경우,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 표결을 상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행 국회법 9조는 '위원회는 임명동의안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심사결과보고서 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며 표결 처리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직은 단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2016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권레이스에 뛰어든 문 의원이 갑작스레 '총선 불출마 카드'를 꺼내든 배경을 두고 문 의원 측은 "정치적 미래를 계산하지 않고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을 살리지 못하면 제 시대적 역할도 거기까지"라며 "총선 전까지 당을 신제품으로 싹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 살리는 데 정치생명을 걸 것"이라며 "지는 정당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정치정당에서 정책·경제정당으로, 여의도 정당에서 생활정당으로 변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확실해 보이는 명분을 제시했음에도 이 명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특히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은 '생색내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다. 이른바 총선을 포기하고 대선을 취하겠다는 '대탐소실' 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경제인 가석방' 두고 여야간 '동상이몽'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의 가석방과 관련해 여야가 각자 다른 셈법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를 이유로 찬성 입장을, 새정치민주연합은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기업인을 모호한 기준으로 가석방하는 건 국민 정서와 크게 다르다고 강력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9일,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서 "워낙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가석방의 요건을 어느 정도 갖춘 기업인들은 밖에 나와서 기업 활동을 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하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총수, 오너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주요 역할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수형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밖에 나와서 기업 활동을 할 때 경제적인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재벌가에 대한 여론악화에 대해선 "기업인 가석방 문제는 조현아 부사장과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요건이 안 되는데도 가석방이 돼서는 안 된다. 요건을 갖춘 기업인에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 후보자가 4일, 위장전입 및 다운계약서 의혹, 골프 논란 등에 대해 대부분 자신의 불찰로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인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군 재직 당시 3차례에 걸친 위장전입 의혹과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튿날 골프를 친 의혹을 밝혀달라’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의 질의에 “전부 인정한다. 국민에게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이 있고 이튿날 운동을 했는데 비록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아주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표준 공시지가로 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했는데 확인을 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2년 11월 배우자 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3500만원에 매입했으나 당시 국세청 기준시가 공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동일면적 가격은 1억1200만원으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안철수 “국민건강? 여당은 세수증진에만 혈안” “여당은 세수 증진에만 집착하고 있고, 국민에게는 솔직하지 않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담뱃세 인상 이외에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정책이 과연 무엇이 있느냐.”(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601호실에서 열린 담배 정책 관련 공청회에서 나온 얘기다. 여야 복지위원들은 기존에 나왔던 이야기들만 반복할 뿐 이렇다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뚜렷한 대책을 찾는 것 역시 찾는 데 실패했다. 게다가 담배 제조사나 관련 협회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업계 관계자는 철저히 배제된 채 열려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협회(KSA)가 공청회 방청을 요청했으나 원천적으로 거부당하기도 했다. 참석한 국회 원들도 야당 측 의원들보다 여당 측 의원이 더 많이 참석해 공정한 토론이 이뤄지기엔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유찬 홍익대학교 세무대학원 교수,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생활습관병연구
“기존의 군 수사 결과를 신뢰하지만, 재조사하도록 하겠다.” 이는 지난 13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의에서 구타 의혹으로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 사건수사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한 장관은 한술 더떠 헌병 수사기록,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봤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재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구 이병의 발언과 가족들의 요구가 있어 이 과정을 다시 한번 재수사하겠다는 게 군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과 이와 별개로 각목 구타 가능성이 있어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이날 발언은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첫 번째로 본인 휘하에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수사과정이나 방법,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어 한 치의 실수도 없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두 번째는 유가족들의 구타 주장 목소리가 높아지자 ‘울며 겨자먹기’로 재조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것. 실제로 기존 수사에서 군은 구 이병의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에 대해 단순한 욕창이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지난 달 23일, 돌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2일 만인 4일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사퇴를 철회했다. 그가 내세운 사퇴 철회 배경은 다름 아닌 ‘당의 요청’이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의원의 이번 사퇴 번복에 “사퇴쇼가 새누리당 혁신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직에 복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와 중진, 선배, 동료 의원들과 저를 걱정해주는 많은 분들이 저의 문제의식을 공감해줬다. 당의 혁신과 쇄신, 변화를 위해 지도부에 남아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도 살리고 개헌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가겠다. ‘경제 살리기와 개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도전해 보겠다. 부딪치고 설득하고 싸워보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모습으로는 개헌을 할 수도, 할 자격도 없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경제를 살린 다음 개헌을 논의한다면 국민도, 대통
<난중일기>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쓴 진중일기로 국보 제7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까지 한 고전 중의 고전이 아닌가. 노산 이은상 선생은 '민족의 성전'으로 "우리 국민 누구나 꼭 읽어야 할 국민 독본'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정작 <난중일기>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이는 드물다. 왜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용에 대한 오해, 선입견 등으로 아예 <난중일기>를 찾지 않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이미 영화속에서 소개되어 이미 다 아는 뻔한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과 제목처럼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 <난중일기>를 구매한 독자들은 책을 열심히 끝까지 읽을까? 아마 첫 부분 몇 장 읽다가 포기하거나 한번 펼쳤다가 덮어버리는 독자들이 태반일 것이다. 재미가 없어서? 어려워서일까? 우리가 지금껏 <난중일기>를 읽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읽을만한' <난중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난중일기>다운 <난중일기>가 없었고 독자들은 새로운 날 것의 &l
[일요시사 사회팀] 강주모 기자 = 홍도 유람선 좌초, 안일한 마인드가 '사고 불렀다' 200여명이나 되는 승객들을 수장시켰던 세월호 침몰사건이 터진지 200일도 채 되지 않은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 안전불감증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30분, 홍도 섬 주변을 일주하는 유람선 ‘홍도 바캉스호’가 선원 5명, 관광객 105명을 태우고 출항해 주변 경관을 돌다가 만물상 바위 인근의 암초에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자칫 110명의 관광객들이 유명을 달리할 뻔했던 이번 홍도 유람선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다수의 언론들은 선박 노후화나 구명조끼 착용 등의 안전교육 미실시 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도 그럴까? 사고가 났던 홍도 바캉스호를 최근 직접 타 본 기자로서는 이 같은 보도에 수긍하기 어렵다. 선박이 건조된 지 오래됐거나 관광객들이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지 않아서 홍도 바캉스호가 암초에 부딪친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기 때문이다. 앞서 기자는 지난달 13일, 목포에서 홍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 ‘동양골드호’를 타고 홍도를 찾은 바 있다. 홍도에서 하선 직후 곧바로 예정돼있던 홍도해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