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최신원 SKC 회장이 SK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내우외환에 휩싸인 SK그룹의 구원투수로 나섰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최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되면 최 회장은 1년여 만에 SK그룹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SKC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뒤 대외활동을 해왔다.
최 회장은 창업주인 최종건 SK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형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이 작고한 이후 SK 오너 일가의 맏형으로 그룹 내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SK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오너 구심점 역할 주목
2000년부터 2015년 3월까지 SKC 등기임원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최 회장은 현재까지 비등기 임원과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최 회장의 복귀가 그룹 전반에 어떤 순기능으로 작용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 사내이사를 통해 그룹 경영 전반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지난 18일에도 1만5000주를 사들였으며 현재 보유지분은 115만2450주, 전제 지분의 0.46%다.
SKC 관계자는 “대주주 일가의 책임경영 차원”이라며 “최 회장의 경영역량을 활용해 SK네트웍스의 지속성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