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은수미 의원이 23일 새벽 2시30분부터 같은 날 정오 12시48분까지 총 10시간18분 간의 의사진행 발언을 해 화제다.
은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이 갖고 있던 5시간33분 최장 시간 기록을 두 배 가까이나 넘어섰다.
더민주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은수미, 박원석, 유승희, 최민희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며, 이후로 정의당 김제남, 더민주 신경민·김경협·강기정,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지난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24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문병호, 은수미 의원과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의원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은 총 5시간33분간 토론을 했고,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간 발언을 이어갔다.
헌정 사상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4년 국회의원 시절에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 19분이며 이는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은 의원이 10시간18분 간 연설을 해 은 의원이 기네스북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