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학력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중졸 신화’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6일 단행한 2016년 한화그룹 임원인사에서 한화손해보험 상무로 승진한 김남옥 신임 상무.
그는 중학교 졸입이 최종학력이다. 김 상무는 1955년 8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970년 하동 양보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3세에 섬진강변 종갓집에 시집을 갔다가 1990년 신동아화재(현 한화손해보험) 설계사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1994년 4월 우수한 영업실적 덕분에 내근직인 영업소장이 됐으며 2006년 3월 10여개 이상의 영업소를 담당하는 마산지역단장으로 승진했다.
종갓집 며느리서
대기업 임원으로
이후 2013년 12월 부산지역본부장·경인지역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3월 전문위원(상무보)으로 승진했다. 이달 들어 한화손해보험 강남지역본부장에 보임됐고 이날 상무 승진 발령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의 첫 여성임원이자 중졸 학력의 김 상무는 성별과 학력 등에 차별 없이 오로지 영업에 대한 전문성과 탁월한 실적으로 발탁 승진되는 영예를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마산·부산·경인지역본부장을 거쳐 최근 강남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상무는 도전적 목표와 조직 혁신을 통해 부임하는 곳마다 뛰어난 영업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