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철씨는 그동안 끈질지게 정치판을 노크해왔다.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사면복권 된 그는 17·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으려다 번번이 좌절했다. 2008년 10월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맡아 컴백이 점쳐졌으나 결국 무산됐다.
당시 당권을 쥐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현철씨 영입과 공천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후 정치 일선에 복귀하려던 현철씨의 꿈은 지금까지 스톱된 상태다.
현철씨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박정희와 박근혜는 나라를 얼음제국으로 만들었다” “사생활 의혹이 많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대통령도 박 대통령을 ‘칠푼이’로 지칭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