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의 불법스포츠 도박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가 프로농구선수 김선형이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선형이 2011년 프로농구팀 SK에 입단하기 전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소환할 예정이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7회 윌리엄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김선형은 귀국 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프로 데뷔 전 대학시절 베팅
국가대표 출신…20여명 조사
김선형은 2011년 서울 SK 나이츠에 입단, 프로 데뷔 이후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으며, 인천아시안게임(2014년), FIBA아시아선수권대회(2013년), 런던올림픽(2012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2011년)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왔다.
한편 김선형을 비롯해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을 포함한 20여명이 국민체육진행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베팅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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