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롯데자이언츠 투수 이성민(25)이 경기 중 SNS에 접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2일 수원 kt전에서 경기 도중 SNS를 사용한 투수 이성민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로 벌금 300만원과 KBO 공식경기(퓨처스리그 포함) 10일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성민은 10일간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종운 감독은 전날 “아무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도 아닌 건 아니다. 감독은 선수를 보호해야 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성민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는 “선수가 없어 고민이 될 수는 있지만, 고민과 이 문제는 별개”라며 출장정지 징계 가능성을 표했다.
벌금 300만원·10G 출장정지 중징계
마운드 오른날 스마트폰으로 팔로우
징계를 받은 이성민은 구단을 통해 “팬과 팀에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더욱더 훈련과 경기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측도 “온라인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위해 SNS 관련 내규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선수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성민은 지난 3일 당시 경기 중이던 저녁 스마트폰으로 SNS에 접속해 팔로우를 맺은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이성민은 경기 후 SNS 사용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이날 경기에서 이성민은 8∼9회 잇달아 동점을 내주었으며 결국 롯데는 12회말 2사 후 김상현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경기는 5시간15분에 걸친 격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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