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박인비와 한국골프 새역사 쓴다

꿈을 응원하는 KB금융 스포츠마케팅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2015년 6월 15일은 대한민국 골프 역사에 길이 남겨질 월요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에서 후원하는 박인비 선수가 LPGA투어 KPMG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며, 미국 LPGA에서 소렌스탐 이후 10년만의 대기록이다.

또 한국인 메이저대회 최다승인 5승에 1승을 경신해 6승으로 기록을 늘렸으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다시금 탈환했다.

다시 주목 받는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한국 스포츠마케팅 역사를 새로이 쓰다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KB금융은 국내 다른 기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루키’에 주목해 될 성 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과 괘를 같이 한다.

2015년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예년보다 수개월 빠른 페이스로 LPGA 92홀 노보기 우승이라는 첫 서막을 울렸다.


한국선수 최초 LPGA투어 올해의 선수, 2013년 3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2015년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 세계랭킹 1위 회복,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갱신 등 새로운 골프 역사를 쓴 박인비 프로에게 올해는 더욱 도전적인 해이다.

바로 한국 여자 선수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7월 브리티시오픈 및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새 역사를 쓰는 순간, 다시 한번 KB금융의 진정성 있는 후원이 큰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변화를 만든 KB의 손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수영 ‘루키’ 이호준

김연아, 박인비 등은 후원이 없을 때 모두 KB가 손을 내밀어 함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역시 2010년부터 KB의 후원을 받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기대에 부응하여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손연재 역시 리듬 체조계의 두각을 나타냈던 2010년에는 훈련비를 마련하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B는 성공을 확신하고 후원을 결정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인기종목 투자에 집착하는 후원 관행에서 탈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KB의 스포츠마케팅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올해 새롭게 POST 박태환을 꿈꾸는 이호준 수영선수와 후원계약을 맺고, 또 다른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손연재 선수는 아시아 선수권 리듬체조 개인종합 2연패 성공함으로써 향후 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단연 한국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신화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유망주 김연아의 발굴은 동계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켜 진정한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뜰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2006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열악한 훈련환경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김연아 선수의 도전은 KB금융의 가슴을 울려 장기적인 후원을 결정했다.

10년간 KB금융의 후원은 김연아 선수가 피겨여왕으로 발돋움하는 데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빙상 전반에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POST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 김해진 선수, 국가대표 선수 등을 후원해 빙상에 KB금융 그룹이미지를 내재화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또 하나의 기적' 컬링국가대표팀

KB금융의 후원 손길은 대중적 관심을 갖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을 넘어 인지도가 낮은 컬링에 미쳐 2012년도부터 국가대표 및 선수권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 등록선수가 7백명도 채 안 되는 상황으로 컬링이 국기인 캐나다 200만명에 비해 아주 열악한 상황임에도 후원 첫해 세계선수권대회 4강 및 2013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 2014 소치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KB금융 스포츠마케팅으로 모두의 관심이 모아졌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3년간 지원 나서

최근 KB금융그룹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후원을 결정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을 처음 시작한지 3년만인 2014-2015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FIBT) 주관 월드컵 시리즈에서 8개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위에 올라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성빈 선수에 이어 KB금융그룹에서는 5월11일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06년부터 10년간 동계 스포츠를 후원해온 KB금융은 ‘김연아 신화’에 이어 스켈레톤에서 ‘윤성빈 신화’가 이뤄지길 응원한다. KB금융은 스포츠마케팅의 명가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피겨 국가대표팀과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후원,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ISU 쇼트트랙 월드컵 및 종합선수권대회 후원, 컬링 국가대표팀 후원,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인비 우승으로 KB금융그룹 광고 효과 상승 후원 보답
KB금융, 변화 만드는 진정성 있는 손길로 스포츠마케팅

스포츠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의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성공을 가져왔다.

▲ 박인비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2008년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골프장(파73.6789야드)에서 열린 제63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일, 시속 32㎞의 강풍 속에서도 2언더파 71타를 치는 선전을 펼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83타로 43세의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를 4타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0년전 세리 언니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이틀 뒤 골프를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빨리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1988년 7월23일생으로 대회 역사상 만20세가 안된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까지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였던 박세리의 기록을 경신했다.

-KB금융과의 첫 시작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3년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박인비는 2012년부터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LPGA투어 우승 2회(Evian Masters ,Sime Darby LPGA Malaysia)를 기록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그 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박인비는 기세를 몰아 2013년 초에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박인비는 여전히 후원사 없이 투어생활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박인비를 오랜 시간 지켜봐 온 KB금융그룹은 2013년 5월 그를 후원하기로 결정했고, 계약 후 박인비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해 메이저 3연속 우승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선수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컴퓨터 퍼팅


박인비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퍼팅능력과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이다. 특히 퍼팅능력은 많은 선수들이 본받고 싶어할 정도로 퍼팅에 대한 감각이 타고 났다. 이 같은 박인비의 퍼팅감각은 손재주가 뛰어난 할머니에게 물려 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박인비의 아버지 박건규 씨는 “할머니의 손 감각이 매우 좋다. 바느질 솜씨도 좋고 뜨개질도 잘하셔서 집안 식구들의 옷을 만들어 주실 정도였다. 아무래도 인비가 할머니의 그런 손재주를 물려받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롤렉스 세계랭킹 59주 연속 1위 기록

박인비는 롤렉스 세계랭킹 한국선수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3년 4월 16일~2014년 6월 1일) 이 기록은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58주)와 청야니(타이완•109주), 소렌스탐(스웨덴ㆍ61주) 뒤를 이어 최장 기간 연속 1위 기록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제도는 2004년 5월 만들어져 올해 12년째다. 최근 2년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을 선정하고, 실제 랭킹 발표는 2006년 2월 21일에 처음 이뤄졌다. 현재 박인비는 리디아고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포인트 차가 크게 나지 않아 곧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3 LPGA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2013년은 그야말로 박인비의 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박인비로 시작해 박인비로 마무리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3연승 등 총 6승을 기록하며 한국선수 최초로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2년에 이어 한국선수 최초로 2년 연속 LPGA 상금왕에 올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상금왕까지는 욕심내지 않았다”며 “올해 목표는 마지막 대회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었는데 세 가지를 다 이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선수 최초의 LPGA 올해의 선수상

LPGA 올해의 선수상은 LPGA 대회에서 1위부터 10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차등으로 점수를 배정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상을 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30점, 준우승한 선수는 12점을 얻게 된다. 3위는 9점, 4위는 7점을 받는 식으로 순위가 낮을수록 배점도 낮아져 10위는 1점을 받게 된다. 5대 메이저대회는 배점이 두 배로 높아진다.

박인비는 2013년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통해 180점을 쌓았고, 혼다 타일랜드 대회, 4월 노스텍사스 슛아웃,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대회 등 세 차례 우승을 하면서 90점을 더해 270점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총 297점을 받으면서 2013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동안 LPGA 투어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신인상과 평균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차례 수상 한 바 있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관련해 "올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결정된 것 보다는, 마지막까지 와서 끝낼 수 있어 더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더 욕심나는 상이었다. 한국 골프 역사에도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된 것 같아 감사하고 영광이다" 며 소감을 전했다.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LPGA 메이저 3승 등 총 6승을 기록하고,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 프로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했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우리나라의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된 자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다. 골프선수로는 6번째 수상으로 박세리, 최경주, 박지은, 김미현, 양용은이 수상한 바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US여자오픈(2008, 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 LPGA 챔피언십(2013·2014년)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이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하면 한국인 최초,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14년 에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실패했다. 얼마전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장점인 퍼팅감이 돌아온것에 대해 크게 만족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도 좋고 올해의 선수상도 좋지만 마음을 비우고 그랜드슬램에 몰두하겠다" 라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대한 목표를 내비쳤다.

한국선수 최초 4년연속 2승 달성

박인비가 5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승수를 추가, 통산 14승을 달성하면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4년 연속 멀티 우승(2승 이상)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 이전에는 박세리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2승을 달성했고, 신지애 역시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동안 L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번 기록은 박인비의 우수성과 꾸준함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록이다.

▲ 안송이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선생님의 권유로 골프를 통해 밝은 꿈을 키워왔다.

2011년 다른 선수들처럼 레슨과 트레이닝을 받지 못하고 혼자만의 외로운 노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해가는 안송이 선수에 대해 당시 KB금융그룹은 KB가 후원해야 할 선수로 지목해 KB가족으로 영입하였다. 안 선수는 KB금융그룹의 후원 아래 2012년 S-Oil Champions Invitational 2위, 2013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위 등 우승문턱에서 2위를 두 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주춤했던 성적이 다시 한번 자극제가 되어 어느 해보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고, 모든 기량이 정상권으로 올라온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대회 3위, 상금순위 16위 등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오지현

흡사 미녀 골퍼 안신애를 연상하게 하는 외모와 25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를 뽐내는 오지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에 입문했다. 야구배트로 골프스윙을 연습했고, 손이 다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불평 없이 묵묵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오지현 프로의 아버지는 프로 골퍼로써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또래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시작이었지만, 오지현 프로의 장점인 집중력과 승부욕을 앞세워 남들보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지현 프로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마침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당당하게 프로에 입문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에 매달린다는 오지현 프로는 골프를 시작한 것에 대해 단 한번도 후회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나쁜 샷을 기억하고 되씹기보다는 좋은 샷을 쳤을 때의 기쁨과 행복함을 더 우선시 하는 미소가 아름다운 오지현 프로다.

요즘 골프선수들 사이에서 총성 없는 경쟁이 불붙고 있는데 그 중심은 바로 올림픽 대표 선발. 오지현 프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올림픽 무대에 서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기 희망한다. 국위를 선양하고 대한민국 골프의 실력과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오지현 프로는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한다. 한국에서 상금 왕 타이틀을 획득하고 일본투어에 진출하고 기회가 되면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한다. 우리와 생활방식이 비슷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일본에서 먼저 해외 경험을 쌓으면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후배들을 챙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는 오지현 프로는 매 라운드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한다.

현재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및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 TOP 10에 랭크 되는 등 올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 산드라갈

LPGA 대표 미녀 골퍼로 2013년부터 KB금융에서 후원하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이슈로 인해 올해 더욱 힘을 받고 있어 시즌 TOP10 2회, 10위권 4회 등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IGF(국제골프연맹) 랭킹 20위(5월20일 기준)로 독일 국가대표 출전 가능대상이라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루키’에 주목, 될성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KB금융그룹은 스포츠마케팅계의‘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박인비, 김연아, 손연재 등은 후원이 없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모두 KB가 손을 내밀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인기종목 및 정상급 선수 투자에 집착하는 후원 관행에서 탈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KB의 스포츠마케팅은 또한번의 성공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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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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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정책은 범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으로 이재명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어른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국회 기후위기특위에서 활동하는 등 미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3선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환 의원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위원으로 활동하며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선공약 대통령실은 그가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그동안의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 후보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김 후보자의 지명으로 이재명정부의 환경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모든 에너지 체계를 바꾸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전기료가 오른다’는 우려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균등화발전비용(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싼 전원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이라며 “다만 아직 한국에선 여러 기회 비용, 시간 비용, 금융 비용이 쌓여 상대적으로 비쌀 뿐이다. 실제 요금이 오를 일은 없다. 오히려 그런 식의 접근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원전에 대해서는 “각 나라 특성에 따라 원전을 쓰는 나라가 있는데 한국도 탈원전을 바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쓰고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이 (이재명정부의) 탈탄소 정책 기조”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신설 예정인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는 분리돼있는 기후와 에너지 관련 부처 업무를 통합한 조직이다. 그는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빠른 시일 내로 큰 방향을 잡겠다”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필요”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에너지 ‘전환’을 예고하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떠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양광 사업이 크게 대두돼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문정부는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이다. 당시 내용대로면 총 110조원에 이르는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부는 국가 예산과 공기업, 민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정부 임기 내내 전국 단위로 태양광 사업을 위한 지원금이 뿌려졌다. 당시 문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탈원전 로드맵을 동시에 진행했다. 일부 원전이 영구적으로 정지됐고 짓고 있던 원전 공사가 중단됐다. 단계적 원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온 잡음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은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문정부를 오랫동안 괴롭혔다. 국가 주력 사업이었던 만큼 정권이 바뀐 이후 새 정부의 표적이 된 상황에서 실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천문학적 예산 투입 윤석열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윤정부 국무조정실은 일부 표본만 조사했는데도 불구하고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불법으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국 12개 지자체와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을 대상으로 ‘전력산업 기반기금 사업’ 운영 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총 2267건(2616억원)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산업자원통상부(이하 산업부)가 전기 요금의 3.7%를 징수해 조성한 돈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보급에 주로 사용됐다. 5년간 투입된 금액은 12조원에 이른다. 1차 조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부적절한 대출과 보조금 부당 집행, 회계 부실 등이 적발됐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점검 대상의 17%인 1129건에서 1847억원의 위법 대출 등이 확인됐다. 2차 점검에서는 적발 금액이 2배로 늘었다. 국무조정실은 2019~2021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쓰인 금융지원사업(1조1325억원) 내역과 2017~2021년 보조금 지원 규모가 컸던 25개 지자체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금융지원 사업에서 4898억원,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보조금 사업에서 574억원, 전력 분야 연구개발 지원사업에서 266억원, 기타 전력기금 사업에서 86억원의 부정 집행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금 대부분은 태양광 사업에 쓰였다”며 “가장 규모가 컸던 부정 금융지원 사업 사례 중 99%는 태양광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광 업자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불법 대출을 받았고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지원금을 타냈다. 감사원 조사로 검찰 수사까지 대출을 받은 뒤 세금계산서를 취소, 축소하는 등 탈루가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가짜로 버섯 재배 시설이나 곤충 사육 시설, 축사 등 농림축산업 시설을 만들어 놓고 신재생 시설을 짓겠다고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농지에 신재생 시설을 지을 때는 용도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생산한 전력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한도도 커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한 마을회는 마을 창고를 짓겠다며 전력기금에서 돈을 받아 부지를 사들였지만 실제 창고는 짓지 않았고 부지는 마을회장이 6촌에게 되팔았다.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도 드러났다. 한 군은 타낸 보조금을 다 쓰지 못하고 약 24억원이 남자 이를 다른 계좌로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한 시는 보조금을 빼돌려 관용차를 사기도 했다. 감사원 조사도 이뤄졌다. 감사원은 2023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목표와 이행, 인프라 구축,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 과정과 집행 전반을 들여다봤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부는 2017년 신재생 발전 목표를 상향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검토했지만 막상 후속 조치 이행에는 소홀했다. 감사원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내려온 목표에 따라 무리한 계획이라도 수립해야 했다는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도 면밀한 검토 없이 강행되고 짧은 기간 내 일관성 없이 변경됨으로써 정책 혼선과 신뢰성 저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정부서 전반적 점검 8000억 넘는 예산 줄줄 샜다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정부 부처가 이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문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야기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감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부는 문정부의 국정 과제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릴 경우 2030년까지 전기요금을 40% 가까이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 청와대의 압박에 12년 동안 10.9%만 오를 것이라고 국민 부담을 축소했다. 태양광 사업의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월 군산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군산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고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당시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자신의 고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가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사가 제시한 연대보증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 체결을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주도한 회사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뒷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진술로 비리 의혹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핵심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가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도 일어났다. 관련 시장은 반응 오는 중 이 대통령이 기후,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김 후보자가 재생에너지를 언급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실제 태양광 관련 주가가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는 벌써부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윤정부는 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째로 부정하다시피 했다. 반대로 문정부의 정책을 다시 끄집어낸 이정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