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박인비와 한국골프 새역사 쓴다

꿈을 응원하는 KB금융 스포츠마케팅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2015년 6월 15일은 대한민국 골프 역사에 길이 남겨질 월요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에서 후원하는 박인비 선수가 LPGA투어 KPMG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며, 미국 LPGA에서 소렌스탐 이후 10년만의 대기록이다.

또 한국인 메이저대회 최다승인 5승에 1승을 경신해 6승으로 기록을 늘렸으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다시금 탈환했다.

다시 주목 받는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한국 스포츠마케팅 역사를 새로이 쓰다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KB금융은 국내 다른 기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루키’에 주목해 될 성 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과 괘를 같이 한다.

2015년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예년보다 수개월 빠른 페이스로 LPGA 92홀 노보기 우승이라는 첫 서막을 울렸다.


한국선수 최초 LPGA투어 올해의 선수, 2013년 3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2015년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 세계랭킹 1위 회복,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갱신 등 새로운 골프 역사를 쓴 박인비 프로에게 올해는 더욱 도전적인 해이다.

바로 한국 여자 선수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7월 브리티시오픈 및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새 역사를 쓰는 순간, 다시 한번 KB금융의 진정성 있는 후원이 큰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변화를 만든 KB의 손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수영 ‘루키’ 이호준

김연아, 박인비 등은 후원이 없을 때 모두 KB가 손을 내밀어 함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역시 2010년부터 KB의 후원을 받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기대에 부응하여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손연재 역시 리듬 체조계의 두각을 나타냈던 2010년에는 훈련비를 마련하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B는 성공을 확신하고 후원을 결정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인기종목 투자에 집착하는 후원 관행에서 탈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KB의 스포츠마케팅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올해 새롭게 POST 박태환을 꿈꾸는 이호준 수영선수와 후원계약을 맺고, 또 다른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손연재 선수는 아시아 선수권 리듬체조 개인종합 2연패 성공함으로써 향후 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단연 한국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신화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유망주 김연아의 발굴은 동계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켜 진정한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뜰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2006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열악한 훈련환경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김연아 선수의 도전은 KB금융의 가슴을 울려 장기적인 후원을 결정했다.

10년간 KB금융의 후원은 김연아 선수가 피겨여왕으로 발돋움하는 데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빙상 전반에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POST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 김해진 선수, 국가대표 선수 등을 후원해 빙상에 KB금융 그룹이미지를 내재화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또 하나의 기적' 컬링국가대표팀

KB금융의 후원 손길은 대중적 관심을 갖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을 넘어 인지도가 낮은 컬링에 미쳐 2012년도부터 국가대표 및 선수권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 등록선수가 7백명도 채 안 되는 상황으로 컬링이 국기인 캐나다 200만명에 비해 아주 열악한 상황임에도 후원 첫해 세계선수권대회 4강 및 2013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 2014 소치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KB금융 스포츠마케팅으로 모두의 관심이 모아졌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3년간 지원 나서

최근 KB금융그룹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후원을 결정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을 처음 시작한지 3년만인 2014-2015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FIBT) 주관 월드컵 시리즈에서 8개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위에 올라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성빈 선수에 이어 KB금융그룹에서는 5월11일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06년부터 10년간 동계 스포츠를 후원해온 KB금융은 ‘김연아 신화’에 이어 스켈레톤에서 ‘윤성빈 신화’가 이뤄지길 응원한다. KB금융은 스포츠마케팅의 명가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피겨 국가대표팀과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후원,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ISU 쇼트트랙 월드컵 및 종합선수권대회 후원, 컬링 국가대표팀 후원,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인비 우승으로 KB금융그룹 광고 효과 상승 후원 보답
KB금융, 변화 만드는 진정성 있는 손길로 스포츠마케팅

스포츠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의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성공을 가져왔다.

▲ 박인비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2008년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골프장(파73.6789야드)에서 열린 제63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일, 시속 32㎞의 강풍 속에서도 2언더파 71타를 치는 선전을 펼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83타로 43세의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를 4타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0년전 세리 언니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이틀 뒤 골프를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빨리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1988년 7월23일생으로 대회 역사상 만20세가 안된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까지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였던 박세리의 기록을 경신했다.

-KB금융과의 첫 시작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3년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박인비는 2012년부터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LPGA투어 우승 2회(Evian Masters ,Sime Darby LPGA Malaysia)를 기록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그 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박인비는 기세를 몰아 2013년 초에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박인비는 여전히 후원사 없이 투어생활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박인비를 오랜 시간 지켜봐 온 KB금융그룹은 2013년 5월 그를 후원하기로 결정했고, 계약 후 박인비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해 메이저 3연속 우승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선수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컴퓨터 퍼팅


박인비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퍼팅능력과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이다. 특히 퍼팅능력은 많은 선수들이 본받고 싶어할 정도로 퍼팅에 대한 감각이 타고 났다. 이 같은 박인비의 퍼팅감각은 손재주가 뛰어난 할머니에게 물려 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박인비의 아버지 박건규 씨는 “할머니의 손 감각이 매우 좋다. 바느질 솜씨도 좋고 뜨개질도 잘하셔서 집안 식구들의 옷을 만들어 주실 정도였다. 아무래도 인비가 할머니의 그런 손재주를 물려받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롤렉스 세계랭킹 59주 연속 1위 기록

박인비는 롤렉스 세계랭킹 한국선수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3년 4월 16일~2014년 6월 1일) 이 기록은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58주)와 청야니(타이완•109주), 소렌스탐(스웨덴ㆍ61주) 뒤를 이어 최장 기간 연속 1위 기록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제도는 2004년 5월 만들어져 올해 12년째다. 최근 2년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을 선정하고, 실제 랭킹 발표는 2006년 2월 21일에 처음 이뤄졌다. 현재 박인비는 리디아고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포인트 차가 크게 나지 않아 곧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3 LPGA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2013년은 그야말로 박인비의 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박인비로 시작해 박인비로 마무리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3연승 등 총 6승을 기록하며 한국선수 최초로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2년에 이어 한국선수 최초로 2년 연속 LPGA 상금왕에 올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상금왕까지는 욕심내지 않았다”며 “올해 목표는 마지막 대회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었는데 세 가지를 다 이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선수 최초의 LPGA 올해의 선수상

LPGA 올해의 선수상은 LPGA 대회에서 1위부터 10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차등으로 점수를 배정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상을 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30점, 준우승한 선수는 12점을 얻게 된다. 3위는 9점, 4위는 7점을 받는 식으로 순위가 낮을수록 배점도 낮아져 10위는 1점을 받게 된다. 5대 메이저대회는 배점이 두 배로 높아진다.

박인비는 2013년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통해 180점을 쌓았고, 혼다 타일랜드 대회, 4월 노스텍사스 슛아웃,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대회 등 세 차례 우승을 하면서 90점을 더해 270점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총 297점을 받으면서 2013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동안 LPGA 투어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신인상과 평균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차례 수상 한 바 있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관련해 "올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결정된 것 보다는, 마지막까지 와서 끝낼 수 있어 더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더 욕심나는 상이었다. 한국 골프 역사에도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된 것 같아 감사하고 영광이다" 며 소감을 전했다.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LPGA 메이저 3승 등 총 6승을 기록하고,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 프로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했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우리나라의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된 자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다. 골프선수로는 6번째 수상으로 박세리, 최경주, 박지은, 김미현, 양용은이 수상한 바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US여자오픈(2008, 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 LPGA 챔피언십(2013·2014년)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이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하면 한국인 최초,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14년 에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실패했다. 얼마전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장점인 퍼팅감이 돌아온것에 대해 크게 만족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도 좋고 올해의 선수상도 좋지만 마음을 비우고 그랜드슬램에 몰두하겠다" 라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대한 목표를 내비쳤다.

한국선수 최초 4년연속 2승 달성

박인비가 5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승수를 추가, 통산 14승을 달성하면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4년 연속 멀티 우승(2승 이상)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 이전에는 박세리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2승을 달성했고, 신지애 역시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동안 L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번 기록은 박인비의 우수성과 꾸준함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록이다.

▲ 안송이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선생님의 권유로 골프를 통해 밝은 꿈을 키워왔다.

2011년 다른 선수들처럼 레슨과 트레이닝을 받지 못하고 혼자만의 외로운 노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해가는 안송이 선수에 대해 당시 KB금융그룹은 KB가 후원해야 할 선수로 지목해 KB가족으로 영입하였다. 안 선수는 KB금융그룹의 후원 아래 2012년 S-Oil Champions Invitational 2위, 2013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위 등 우승문턱에서 2위를 두 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주춤했던 성적이 다시 한번 자극제가 되어 어느 해보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고, 모든 기량이 정상권으로 올라온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대회 3위, 상금순위 16위 등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오지현

흡사 미녀 골퍼 안신애를 연상하게 하는 외모와 25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를 뽐내는 오지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에 입문했다. 야구배트로 골프스윙을 연습했고, 손이 다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불평 없이 묵묵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오지현 프로의 아버지는 프로 골퍼로써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또래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시작이었지만, 오지현 프로의 장점인 집중력과 승부욕을 앞세워 남들보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지현 프로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마침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당당하게 프로에 입문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에 매달린다는 오지현 프로는 골프를 시작한 것에 대해 단 한번도 후회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나쁜 샷을 기억하고 되씹기보다는 좋은 샷을 쳤을 때의 기쁨과 행복함을 더 우선시 하는 미소가 아름다운 오지현 프로다.

요즘 골프선수들 사이에서 총성 없는 경쟁이 불붙고 있는데 그 중심은 바로 올림픽 대표 선발. 오지현 프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올림픽 무대에 서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기 희망한다. 국위를 선양하고 대한민국 골프의 실력과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오지현 프로는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한다. 한국에서 상금 왕 타이틀을 획득하고 일본투어에 진출하고 기회가 되면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한다. 우리와 생활방식이 비슷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일본에서 먼저 해외 경험을 쌓으면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후배들을 챙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는 오지현 프로는 매 라운드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한다.

현재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및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 TOP 10에 랭크 되는 등 올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 산드라갈

LPGA 대표 미녀 골퍼로 2013년부터 KB금융에서 후원하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이슈로 인해 올해 더욱 힘을 받고 있어 시즌 TOP10 2회, 10위권 4회 등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IGF(국제골프연맹) 랭킹 20위(5월20일 기준)로 독일 국가대표 출전 가능대상이라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루키’에 주목, 될성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KB금융그룹은 스포츠마케팅계의‘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박인비, 김연아, 손연재 등은 후원이 없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모두 KB가 손을 내밀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인기종목 및 정상급 선수 투자에 집착하는 후원 관행에서 탈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KB의 스포츠마케팅은 또한번의 성공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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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법 개정안’ 급물살 내막

‘간첩법 개정안’ 급물살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정치권이 ‘간첩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사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여야 모두 공감한 분위기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이 진일보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보다 더 많은 간첩을 잡으려면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이 부활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간첩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건 여당이다. 한 달여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론 추진’을 언급하면서부터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서는 국가정보원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두 당의 개정안에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과 관련해 차이가 있다. 국회 본회의 테이블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상 못한 내부 세작 간첩법 개정안은 지난달 군검찰이 군 정보요원의 신상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A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언급됐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정보사 요원 A씨를 기소하면서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국군방첩사령부가 처음 A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으나 군검찰은 수사기록 검토 결과 적용하기 어렵다고 봤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는데, 여기서 적은 북한을 의미한다. 군검찰이 A씨에게 간첩죄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북한과 연계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씨에게 간첩죄가 적용되지 않자 정치권에서는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 먼저 한 대표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적국’으로 한정했던 간첩죄 적용 범위를 ‘외국’으로 대폭 넓히는 간첩법 개정안도 당론으로 추진 중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말 국회서 열린 간첩법 개정 입법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국회서 두 가지를 반드시 해내자”며 “간첩법서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자. 그리고 그 법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부활시키자”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스파이를 적국에 한정해 처벌한 나라가 있느냐”며 “형법 조항서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면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지난 1일 당 최고위원회의서도 “민주당이 찬성만 하면 ‘적국’서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명 간첩법은 형법 98조다. ‘적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북한 연관성 없으면 관련법 적용 불가 적국 아닌 외국으로 조항 신설 추진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인 북한으로 한정해 북한 외 다른 나라를 위해 간첩 행위를 하더라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적국’을 ‘외국 및 외국인 단체’로 고치는 개정안이 지난 2004년부터 끊임없이 발의됐으나 매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간첩법 개정안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국민의힘이다. 강승규 의원은 지난달 같은 당 의원 24명과 함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엔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영향력 공작’(인지전)을 수행하다 적발된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았다. ‘외국, 외국인 단체나 외국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자(안보위협인물)가 허위 사실과 왜곡된 정보를 유포할 경우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안보위협인물이 간첩 행위를 하거나 간첩을 방조한 경우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안보위협인물이 인지전을 통해 정부 정책 결정 또는 외교관계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쳐 국가안보를 위협한 경우 10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특히 정보기관 소속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지난달 말 간첩죄의 적용 범위를 적국서 외국과 국내외 단체 및 비국가행위자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형법·군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외국이 국내에 단체를 만들어 간첩 활동을 할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고, 군사기밀뿐 아니라 국가의 핵심기술 및 방위산업기술에 대한 유출 행위에 대해서도 간첩죄를 적용토록 했다. 윤 의원 측은 “현행 간첩법인 형법 98조는 적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돼있다”며 “군형법 13조서도 비슷한 취지의 조항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적국에 해당하는 북한 외에 어느 나라를 위해서든 간첩 행위를 하거나 방조할 경우나 외국이 국내 단체를 만들어 간첩 활동을 하게 되면 처벌을 할 수 없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신중한 민주당 민주당은 국정원장을 지낸 박 의원을 필두로 간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의 법안은 법망 미비를 보완하기 위해 ‘적국’은 물론 ‘외국 정부 또는 그에 준하는 단체 및 외국 정부 산하단체’를 이롭게 하기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자도 7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간첩 행위는 ‘국가기밀을 수집·탐지·보관·누설·전달·중개하는 행위’로 명확히 규정했다. 허위·날조 정보를 온·오프라인상에서 가짜뉴스 형태로 퍼뜨려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정부 정책과 외교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향력 공작’(인지전)을 처벌하는 조항도 담았다. 이런 행위를 외국 등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저지르는 경우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신분을 위조한 외국 정보기관원(흑색요원)이 인지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했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행위도 간첩죄로 처벌하겠단 구상이다. 박 의원은 “지금도 사이버상으로 자생적 공산주의 친북 세력이 교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서 접선을 하지 않고 중국, 동남아시아 쪽에서 접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산업기술 보호를 위해서도 간첩법 개정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진보적인 민주당서 내가 주장해야 국민을 설득하고 법안이 통과돼 국가를 지탱하고 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측 법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국정원 대공수사권과 관련해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정원 대공수사권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12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주도로 통과돼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한 대표가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했다고 해도 야권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야권은 대공수사권 폐지는 불법사찰과 간첩 조작 사건 등 국정원의 공안 탄압을 없애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반도 지금 정보전쟁 중 특히 여야는 최근까지도 대공수사·조사와 관련한 국정원 역할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나아가 대공수사권을 넘어 조사권까지 대폭 축소하자면서 사실상 국정원의 대공수사 ‘완박(완전박탈)’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민주당 이기헌·김현·박홍근·윤건영 의원 등은 지난달 국정원의 대공조사권과 관련 사실조회 및 자료 제출 요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정보원법은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에 관한 정보 ▲국가보안법 위반, 반국가단체와 연계가 의심되는 안보침해행위에 대한 정보 ▲사이버안보와 안보 관련 우주 정보 등에 대해 ‘조사권’을 보장하고 있다. 대공수사권이 없는 대신 현장 조사·문서 열람·시료 채취·자료 제출 요구와 진술 요청 등의 방식으로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정안에는 이 조사권이 오히려 수사권보다 광범위하게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의 경우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과 영장주의가 엄격하게 적용되지만, 조사권은 이런 견제는 받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압수수색과 신문 조사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골자다. 다만 민주당 내부서도 국정원의 대공조사권까지 없애는 건 과도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국정원 근무 경력이 있는 박지원·박선원·김병기 의원은 해당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경찰의 대공수사가 제대로 자리 잡히지도 않은 상황서 과거로 회귀하면 경찰 내부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라며 “국정원이 경찰 대공수사에 힘을 실어주는 협력관계로 가는 게 더 옳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공수사와 정보수집 기능을 분리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핵심요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국정원 및 정보기관 출신 전문가들은 간첩법 개정이 10년 전부터 추진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20~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으며 외국 간첩과 스파이들이 국내서 활동하는 경우가 적었으나 경제 대국이 된 지금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여야 국정원 대조권 두고 기싸움 한국은 미·중·러·일 스파이 ‘천국’ 국정원 파견 업무를 수행했던 부장검사는 “국정원 대공수사권이 사라지면서 간첩과 산업스파이 등 국익에 해가 되는 조직과 인물의 범죄 행위를 포착해도 법률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크게 축소된 건 사실”이라며 “중국과 북한 간첩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표면적으로 우리의 우방국도 간첩이 존재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 정보기관 출신 관계자는 “중국, 북한은 기본이고 일본, 미국, 러시아, 독일 등 해외 강국들은 국내 수도권서 정보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외교관(회색), 언론사 특파원, 유학생 등으로 신분을 세탁해 블랙으로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외 각국 대사관에는 정보기관 담당 인사만 2명 이상 근무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대학가에서는 학생 신분으로 위장한 중국인 ‘산업스파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산업스파이들이 유학생과 연구자로 위장해 국내 대학의 연구실, 연구기관 등에서 암약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대학의 연구실을 매개로 대기업 등의 첨단기술 연구소까지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 역시 이 같은 현실을 알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중국인 유학생을 받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스파이 문제를 공론화했다가 중국인 학생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수는 2022년 기준 16만6892명으로 2013년(8만 5923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중 중국인 비중은 통상 4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중국인 전용 강의까지 개설할 정도다. 본희의 통과 가능성은? 앞으로 한국을 향한 중국의 기술 탈취 시도가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중국이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 비영리기구인 국제교육원(IIE)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22~2023학년 28만9526명으로 집계돼 37만2532명을 기록했던 2019~2020학년 대비 22% 급감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