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 겸 빅앤트 대표가 콘돔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실험카메라’를 제작했다. 올바른 성(性) 문화와 콘돔 사용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출시한 콘돔 ‘바른생각’을 소재로 한 공익광고다.
지난 20일 빅앤트의 이번 실험카메라는 ‘부끄러운 생각’ 대신 ‘바른생각’을 하자는 공익적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현재 페이스북 바른생각 페이지를 비롯 피키캐스트, 유투브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에는 6년 터울 남매, 아빠와 딸, 사위와 장모, 40년차 노부부 등 25쌍의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사전에 실험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왔다가 ‘콘돔’이라는 주제가 공개되자 부끄러워하거나 어쩔 줄 몰라 당황하면서도 바나나에 콘돔을 함께 씌운다.
편견 깨는 공익광고 화제
실험카메라로 필요성 알려
몇 커플은 참여를 포기하기도 했다. 빅앤트는 이들이 보인 다양한 반응을 별도의 편집없이 담아냈다.
동영상은 공익적 취지에 맞게 콘돔에 대한 세가지 질문을 던진다. “콘돔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 “몇 살부터 콘돔을 구입할 수 있는지 아세요?”, “콘돔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등이다.
과연 정확한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실제 실험 영상 속에 등장하는 25쌍의 커플의 정답률은 0%에 가까웠다. 특히, 일반 콘돔 구입에는 나이제한이 없다는 사실엔 모두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콘돔을 사거나 챙기는 것을 부끄럽거나 창피하게 생각하는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학교 성교육 시간에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보단 콘돔 사용법과 중요성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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