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삼성 갤럭시 엣지, 아이폰 돌풍 잠재울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초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긴급 투입키로 한 것.
해당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8일에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11월 중 갤럭시 노트 엣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초반부터 국내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모으자, 아이폰의 정식 출시일인 31일보다 앞서 출시해 고객을 최대한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4와 갤럭시노트 엣지까지 아이폰6 시리즈에 밀릴 경우, 4분기는 물론, 내년 초의 실적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판매 시작 2분 만에 1만대가 팔렸고, KT 역시 30분 만에 5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1차 판매를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20분 만에 2만대를 넘기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아이폰6의 인기에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노트 엣지를 한정 판매하려던 전략에서 대량 판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해 대량생산하기보다는 한정판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초반 돌풍에 삼성전자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아이폰과의 승부 대결에서 가장 관건인 것은 역시나 단말기의 가격인데, 갤럭시노트 엣지는 105만원 선으로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 판매 가격이 사양에 따라 98만~12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게다가 엣지가이미 일본에서 KDDI 통신사를 통해 9만1800엔(89만4875원)의 가격으로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가 엣지에 어느 정도의 보조금을 책정할 지도 관심거리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시장에 조기 투입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지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론적으로 단말기 가격의 인하와 직결된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갤럭시노트4의 쿼드 HD(25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추가로 측면에 2560x160 해상도의 엣지 스크린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 액정을 덮은 상태에서도 간단한 알림 등은 측면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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