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에 천연가스 중단설 '솔솔'
러시아가 올 겨울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지난 27일, 경고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아르세니 야뉴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상황이 이미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마저 차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6월 가스 가격을 둘러싼 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으며, 이는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3번째다.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은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지난 2006년과 2009년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가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간에서 가스를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박 장관은 "야뉴체크 총리의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는 것이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러시아 가스에 대한 잘못 된 정보를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날조한 것"이라며 "러시아는 가스 공급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