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특집> ③‘파란눈’ 코치진 누구?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4.02.03 1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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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빛낼 든든한 지원군

[일요시사=문화팀] 코앞으로 다가온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번에 출전하는 태극 전사들 속에는 유난히 외국인 코치들이 눈에 띈다. 4년 뒤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리 모셔온 코치들이다. 이미 국제무대에서 베테랑으로 통하는 이들은 과거 영광을 한국에서 재현하기로 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그들. 소치 정벌에 나선 외국인 코치들을 모아봤다.





스피드스케이팅부터 설상·썰매 종목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에 외국인 지도자들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푸른 눈’의 금발머리. 다른 생김새를 가진 그들은 제 2의 모국이 된 ‘한국’을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선진 기술과 훈련 전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드림팀의 주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의 케빈 크로켓. 그는 한국 빙속 사상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에 나서는 첫 외국인 지도자다. 그는 현역 시절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부문의 간판스타로, 세계신기록을 2번이나 세웠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500m 동메달을 땄다.

2003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던 케빈 코치는 2004년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무명이었던 왕베이싱을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로 만든 인물이 바로 그다. 중국 스피드 스케이팅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2년 한국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당시 슬럼프에 빠져 이상화(서울시청) 선수 한 명을 제외하고는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크로켓 코치의 부임 이후 이상화는 세계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고, 모태범과 이승훈도 슬럼프에 탈출하는 등 대표팀의 전력은 한층 탄탄해졌다.

케빈 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알렉산더 모리츠 코치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지난해 대표팀에 가세한 모리츠 코치는 미국 샤니 데이비스 선수의 장비를 관리해주는 등 장비 담당 전문가다.

그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장비를 담당 했다. 알렉산더 코치 영입 후에는 더 이상 감독이나 코치, 선수들이 장비를 직접 들고 다니는 일이 사라졌다는 후문이다.

설상·썰매 종목으로 눈을 돌리면 더 많은 외국인 지도자를 발견할 수 있다. 독일 출신의 슈테펜 자르토르 코치는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는 한국 루지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루지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자르토르 코치는 2000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30년 가까이 현역에서 뛰었던 베테랑이다.

루지를 시작한 지 3년여밖에 되지 않은 탓에 올림픽 참가도 의심스러웠던 한국 대표팀은 자르토르 코치 영입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결과적으로 소치 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출전 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낳았다.

스피드스케이팅부터 설상·썰매 종목까지
외국 코치 부임 후 전력 상승…성과 기대

그 성장 뒤에는 기초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자르토어 코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르토르 코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는다.


스키점프 대표팀에는 독일 출신 볼프강 하트만 감독이 있다. 외국인 지도자가 스키점프 대표팀을 맡은 것은 1995∼2003년 한국 선수들을 지도하며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단체 우승을 이끈 요헨 단네베르크(독일) 코치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하트만 감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스웨덴 대표팀 감독을 지낼 정도로 스키점프계에서 입지를 굳힌 사령탑이다. 또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 여자 스키점프 월드컵 경기 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는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그가 2012년 말, 부임하기 전까지 국내 스키점프 대표팀들은 여전히 기초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러나 하트만 감독 지도 아래 선진 기술과 체계적인 훈련이 더해지며 선수들의 기량은 날로 발전해가고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은 미국 국적의 토비 도슨 코치가 지도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도슨은 부산 태생으로, 세 살 때 길을 잃어 부모와 헤어진 뒤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스키 강사인 미국인에게 입양된 사연의 소유자다.

그는 지난 1998년 미국 스키 국가대표로 선발돼 월드컵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03∼2004시즌 스키 모글 월드컵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모글 2인조 부문에서 우승했다.

또, 2005∼2006시즌 프리스타일 월드컵스키 남자 모글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모지의 기적

토리노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도슨은 2007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지난 2012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도슨 영입 이후 스키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낼 만큼 성장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을 시작으로 도슨이 이끄는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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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