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기획> SNS 노출스타 '쭉빵걸' 총집합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4.01.29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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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도 내던진 그녀들…아찔한 볼륨경쟁

[일요시사=문화팀] ‘짧게 더 짧게∼ 깊게 더 깊게∼’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는 대놓고 벗느라 난리다. 너도나도 뒤태, 각선미, 가슴골을 드러내며 아찔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여기에 농염한 포즈와 뇌쇄적인 눈빛까지 더해지면 웬만한 야동도 저리가라. 이러한 파격 콘셉트는 비단 유명 스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한 ‘섹시’와 진한 ‘노출’로 중무장한 변두리 스타들을 한데 모아봤다.




바야흐로 19금 연예계다. ‘미녀 파이터’ 송가연을 비롯해 얼짱 출신 모델 채보미, 개그맨 양상국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천이슬까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들의 노출경쟁에 온라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글래머 파이터]
[    송가연    ]

송가연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현재 케이블채널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 출연 중이다. 그녀는 멋진 경기력만큼이나 환상적인 몸매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녀가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다양한 사진들은 연일 이슈다.

송가연이 지난해 말 로드 FC걸 라운드 ‘로드걸’로 활약할 당시, 로드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가슴이 깊게 패인 브라탑을 입고 가녀리면서도 잘록한 허리라인을 노출한 채 살짝 윙크를 하고 있는 모습은 남심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최근에도 그녀는 가죽 재킷을 입고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의상으로 터질듯한 볼륨감을 과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아기피부의 청초한 얼굴과 달리 육감적인 반전 몸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레이싱모델부터 격투기 선수까지
우열 가릴 수 없는 ‘몸매 빅매치’

1994년생인 송가연은 제주도 태생으로 부산 경호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격투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합기도 체육관에 다니면서 아마추어 격투기 대회에 출전, 5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경운대학교 경호학과에 입학했고 구미MMA에서 종합격투기를 연마하며 프로 데뷔를 준비했다. 현재 로드FC의 전용체육관인 서두원 짐에서 훈련 중이다. 킥복싱 아마추어 부문 4전4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 여신]
[    채보미    ]

떠오르는 섹시아이콘인 채보미는 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다. 그녀는 톱스타 못지않은 외모와 볼륨 있는 몸매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며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채보미의 소속사 핫이슈컴퍼니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채보미 볼륨몸매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 채보미는 E컵의 가슴과 잘록한 허리, 11자 다리라인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그윽한 표정으로 쇼파 위에 앉아 가슴과 치골라인이 한껏 강조된 수영복을 입은 채 섹시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채보미는 1992년생으로 베이비페이스 외모에 실존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콜라병 몸매’의 소유자다. ‘페이스북 여신’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열린 ‘로드FC 13’ 경기에서는  송가연과 함께 ‘로드걸’로 활약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재는 각종 광고 및 모델 활동을 병행 중이다.

[아찔 꿀벅지]
[   허윤미  ]

허윤미는 ‘29금 성인화보’를 잇달아 공개하며 이슈를 모았다. 평소 E컵 글래머 레이싱 모델로 잘 알려진 그녀는 폭발적인 볼륨감으로 이미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사진에서는 파격적인 옆트임 드레스를 입고 아찔한 꿀벅지를 노출해 남성 팬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리를 꼰 채 요염한 포즈와 표정을 취한 그녀는 팜므파탈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 화보가 주목을 끌자 허윤미의 과거화보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지난해 1월 신개념 화보인 터치걸(터치에 따라 모델이 반응하는 화보 서비스)을 공개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화보 속 그녀는 가터벨트를 착용한 채 상반신 속옷을 풀어헤치거나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천으로 몸을 가렸다. 일부 화보에선 가슴을 절반 이상 드러낸 채 팬티를 내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야릇한 상상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윤미는 현재 각종모델 활동 및 방송, 레이싱모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제8회 2013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세 베이글녀]
[    천이슬    ]

개그맨 양상국과 공개연애 중인 배우 천이슬은 예쁘장한 외모와 가녀린 몸매에서 풍겨 나오는 섹시미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적나라한 상반신 노출 화보를 공개하며 파격의 진수를 보여줬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면을 쓴 천이슬이 상의를 노출한 채 과감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상의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몸에 달라붙는 미니 스커트만 입고 묘한 느낌을 풍겨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동안&글래머’180도 다른 매력
사진만 뜨면 실시간 검색 1위

모델 출신 배우인 천이슬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20대 부부 특집 편에 출연해 연기를 본격화 했다. 또 2011년 맥심 화보에서 인형 같은 미모와 파격적인 란제리룩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1초 소희]
[ 락채은 ]

모델 락채은은 화끈한 노출 화보를 통해 섹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슈퍼스타아이걸 화보 측은 1월 메인모델 락채은의 2014년 겨울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락채은은 전라의 몸에 베이지 컬러의 꽈배기 니트 하나만 어깨에 반쯤 걸친채 창틀에 앉아 슬픔에 찬 듯한 눈빛을 보이고 있다. 특히 늘씬한 각선미에 볼륨있는 몸매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어 남성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락채은은 케이블채널 QTV ‘다이아몬드걸’, 온스타일 ‘겟잇뷰티’ 등에 출연하며 박한별, 원더걸스 소희와 닮았다는 평을 받아 ‘1초 소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작고 동그란 얼굴, 동양적인 눈매와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 모델이다. 밴드 은하연합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피아노학과에 재학 중이다.

[미스 맥심]
[  최혜연 ]

‘미스 맥심’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최혜연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낸 각종 화보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보 속 최혜연은 티셔츠를 끌어올려 섹시미를 강조했다. 특히 왼쪽 가슴을 고스란히 노출해 관능적인 섹시미를 드러냈다.

과거에도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상반신 누드 사진을 올려 주목 받았다. 당시 그녀는 상의를 입지 않고 바닥에 누운 채 팔과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혜연은 2011년 남성 매거진 <맥심>에서 ‘미스 맥심’으로 뽑 모델로, 볼륨감과 관능미에서 최고 수준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터치걸, 핫이슈컴퍼니, 슈퍼스타아이, 씨쓰리피알, 맥심, 레전드오브소울즈, 최혜연 블로그·트위터, 송가연 페이스북)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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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