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28일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씨가 민주당 오일용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김수미씨는 이날 오 후보와 함께 향남 남부노인복지관, 발안시장, 봉담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막판 표밭을 다졌다.
김수미씨는 "일용엄니가 내 아들 일용이 지원허러 화성에 왔어유. 착허고 듬직허고 부지런헌 일꾼잉께 일용이 많이 찍어서 머슴으로 부려먹어유"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오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향남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 김수미씨, 우원식 최고위원, 김진표·원혜영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 추미애·이원욱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은 어르신들에게 사탕발림으로 달콤한 약속을 해놓고 당선되니까 기초노령 20만원 지급 공약을 파기해 노인불행 시대를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과 의료복지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 그런데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누가 물러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선거불복이라고 말하면서 외면하고 있으니 민심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대해 화성선거에서 따끔한 일침을 가해야 한다. 나라가 잘 되도록 오일용 후보를 꼭 찍어달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mi737@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