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온라인팀] 배우 유아인이 대선 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에게 진보 우월주의 같은 것이 있었나 보다. 진보세력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속도와 의식을 가지기를 바란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이나 정의, 국가를 위해 싸웠음에도 패배했다는 결과가 만든 허망함의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네거티브가 아닌 치열한 자기반성으로 승화하기를 바랐다. 내가 속한 곳의 사람들의 감정의 패턴에 품격을 강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라고 적었다.
또한 “인정한다. 급했다. 고압적이었다. 울지 말라고 하기 전에 눈물을 닦아주는 세심함이 없었다. 나도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증명하지 않으면 나의 염려는 주제넘은 다그침이고 타박이 될 수 있다. 그 사실 또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도 생겼다. 선악 구조나 진영논리, 흑백논리, 이분법의 벽이 조금 흐려지기도 했다. 나는 진보정당이 아니라 ‘진보함’ 그 자체의 편에서 진정 진보함을 추구하며 국가와 나, 정치와 삶의 관계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젊음이고 싶다. 나는 어떻게든 긍정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유아인은 대선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치관을 적극 드러내며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