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국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아파트처럼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층 사이서 워라벨을 중시하는 근무 스타일 변화에 맞춰 휴게 공간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고 업무 편의를 돕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도 분양 중이다.
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팩토리온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에 입주한 지식산업센터는 총 1546곳으로 2년 전 (2023년, 1476곳) 같은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자료 공개가 시작된 2020년 4월 말 (1167곳)에 비교해서는 3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 단지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의 커뮤니티시설을 도입,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상가 면적을 줄이는 대신 커뮤니티시설 공간을 늘리거나 IT기술을 접목해 입주 회사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서 분양 중인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커뮤니티시설에는 힐링스팟 게임룸 등 커뮤니티시설과 입주 후에 헬스케어, GX클래스, 카셰어링, 사무실 청소, 배송·예약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계획돼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천안 서북구 성성동서 분양 중인 ‘천안자이타워’는 미팅 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GX룸, 필로티공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임직원들의 휴식을 돕는다.
경기도 고양 덕양구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중인 ‘현대 테라타워 DMC’에도 카페테리아 공유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등이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직장 내 회식문화가 줄어들면서 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의 상가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며 “대신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및 동영상 촬영 공간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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