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업 트렌드> 올드 메뉴로 채워진 카페

최근 외식업계서 디저트 카페 창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디저트 메뉴와 독특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호두과자, 십원빵, 붕어빵, 추로스, 타코야키, 빙수, 요거트 아이스크림, 팝콘 등 다양한 디저트를 주제로 한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 디저트의 현대적 재해석= 전통적인 한국 디저트인 호두과자와 붕어빵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새로운 디저트 카페의 주제로 활용되고 있다. ‘복호두’는 전통 호두과자에 앙버터, 레몬버터, 딸기버터 등 다양한 필링을 추가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 같은 혁신적인 메뉴 개발로 전국에 13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장하고 있다.

필링

또, ‘앙호두’는 전통적인 호두과자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맛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해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메뉴와 세련된 카페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붕어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는 ‘팥붕슈붕’이 있다. 이 브랜드는 붕어빵의 재료와 제조 방법에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전통적인 붕어빵을 현대적인 디저트로 탈바꿈시켰다.

호두과자, 십원빵, 붕어빵, 추로스…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 속속 등장


십원빵은 경주의 대표적인 상징인 다보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독특한 맛으로 알려진 디저트다. 한국은행과의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인 ‘성북당 십원빵’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모차렐라 치즈와 크림치즈 소스를 듬뿍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며, 갈릭치즈와 팥 등 다양한 종류의 십원빵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등을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일본, 미국, 대만에 진출하며 글로벌 K-브레드로 도약하고 있다.

▲해외 디저트의 현지화= 해외 디저트를 현지화해 성공한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전통 디저트인 추로스를 주제로 한 카페는 다양한 딥소스와 토핑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트릿츄러스’가 있다. 이 브랜드는 스페인 전통 디저트인 추로스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다양한 딥소스와 토핑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트릿츄러스는 2014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8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의 해외 파트너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시장서도 독보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스페인 추로스 브랜드 ‘츄레리아’가 한국에 진출해 추로스와 디저트를 결합한 카페로서 다양한 추로스 메뉴와 함께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맹비를 받지 않는 정책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빠른 성장 채비를 마쳤다.

▲창의적인 퓨전 디저트= 퓨전 디저트는 독특한 맛과 창의적인 맛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디저트 카페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타코야키와 팝콘을 변형한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다.


‘타코파파’는 전통적인 타코야키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기존의 타코야키에 치즈, 퐁듀 등 다양한 소스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창출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서 시작한 타코파파는 현재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팝콘팔라트’는 팝콘을 다양한 맛과 색상으로 변형하여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카페다. 기존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최상의 마진 구성으로 짜여진 시네마 전문 푸드 카페 브랜드로, 다양한 맛의 팝콘과 음료를 제공해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팝콘팔라트는 전통적인 팝콘에 초콜릿, 치즈, 캐러멜 등 다양한 맛을 추가하고, 색상과 모양을 변형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메뉴 구성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선사하며, 브랜드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계절 디저트의 활용= 계절에 맞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전략도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활용한 빙수 카페가 인기를 끌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카페도 주목받고 있다.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겨울에도 실내서 시원한 여름철 메뉴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고망고’는 망고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빙수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망고를 듬뿍 사용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변형

‘요거트월드’는 다양한 토핑과 함께 신선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56만개의 높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맹점 수도 급성장 중이며, 요아정과 함께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디저트 카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따라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창업하기는 쉬우나 망하기도 쉬운 업종이 디저트 카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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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부 정조준’ 감사원 최후의 발악 막전막후

‘문정부 정조준’ 감사원 최후의 발악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이후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미묘한 시기에 사정기관의 칼끝이 문재인정부를 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기관에 대해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눕는다’고 비판한다. 권력의 향방에 따라 행보를 달리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도기’ 상황에 놓여있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탄핵안 인용으로 파면됐고 새 대통령은 아직 뽑히지 않았다. 헌법은 대통령 궐위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존재하긴 하지만, 한정된 권한만을 행사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는 이른바 ‘반쪽짜리 정부’ 상태에 있는 셈이다. 새 정부 앞두고… 대선 정국이 시작되면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움직임은 느려진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전 정부와 180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보고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형태로 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정부는 여느 정부보다 ‘전 정부 지우기’에 몰두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서 새로운 정책을 펴거나 기존 정책을 발전시키는 행보는 무의미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사정기관은 말할 것도 없다. 선거에 미칠 영향 때문에라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편이다. 특히 유력 후보와 관련한 사건은 대선 이후로 미루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칫하다가는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 이번 대선은 선거 기간이 짧아 국민의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작은 사건이 대선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검찰과 감사원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후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전 대통령이 표적이 됐다. 이전부터 해온 수사와 조사의 결과를 내놓는다고 하기엔 시기가 미묘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4일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21년 12월 시민단체 고발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서씨가 취업했던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와 서씨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다혜씨, 서씨와 공모해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의 해외법인 격인 타이이스타젯에 서씨를 임원으로 채용하도록 했다. 서씨는 2018년 8월 취업 이후 2020년 3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로 약 1억5000만원, 주거비 명목으로 6500만원을 받았다. 집값 통계 조작 결과 발표 청와대 외압 정황도 나와 검찰은 서씨의 취업으로 문 전 대통령이 그간 다혜씨 부부에게 주던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점을 들어 문 전 대통령이 이 금액만큼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봤다고 판단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의원은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그는 “법정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행사되고 남용되고 있는지 밝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수사권 남용 등 검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 고소하는 것은 물론, 검찰을 개혁하는 기회로 여기겠다”는 발언도 내놨다. 검찰 기소에 앞서 감사원도 문정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내놨다. 문정부 임기 동안 부동산 등 국가 통계를 광범위하게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가 통계 작성 기관 등에 압박을 가한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17일 감사원은 ‘주요 국가 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주택통계), 가계동향 조사(소득통계), 경제활동인구 조사(고용통계) 등을 감사한 자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11명)·국토교통부(7명)·한국부동산원(7명)·통계청(6명) 등 총 31명에 대해 징계 요구(14명)·인사자료 통보(17명) 등 엄중 조치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통계청 등에 통계의 정확성·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제도개선 통보 및 주의 요구를 처분했다. 검찰 기소 왜 지금? 감사원은 2023년 9월 대통령비서실·국토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 소속 22명 가운데 일부 주요 관련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당시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및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이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청와대와 국토부는 주택 가격에 대해 부동산원에 ‘통계 결과를 미리 알고 싶다’며 사전 제공하도록 지시했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결과를 임의로 수정하고 통계 개선 명목으로 표본 가격을 조작하는 등 통계 왜곡을 은폐했다. 이렇게 집값 관련 통계 수치를 조작한 사례는 감사원 확인 결과 102건에 달했다. 청와대와 국토부가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외압은 2018년 1월 서울 양천, 성남 분당의 주택 매매 가격 주간 변동률 왜곡 등에 처음 시작됐고, 2018년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요동치자, 객관적 근거도 없이 특정 지역 개발계획 철회 등 정부 발표 내용이 시장 안정에 효과를 준 것처럼 통계에 반영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국회·언론은 국정감사 등에서 주택 가격 동향 조사 변동률 등이 시장 상황 및 민간 통계 등과 다르다며 통계의 정확성·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으나 개별 표본 가격 등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표본 가격이 시장가격과 격차가 벌어진 사실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 문정부가 핵심 정책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통계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문정부는 출범 때부터 ‘소득 주도 성장’을 일관되게 밀어붙였다.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도 정부 주도로 진행했다. 문제는 그 효과를 정부 차원에서 왜곡했다는 점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통계청은 2017년 각각 2·3·4분기 가계소득을 가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감소로 확인되자, 정당한 절차 없이 표본 설계에 없는 가중값을 임의로 적용해 가계소득을 증가시켰다. 부동산·고용 다 건드렸다 소득 불평등과 관련해서도 ‘마사지’가 들어갔다. 청와대는 2018년 1분기 소득5분위 배율이 역대 최악(5.95)으로 나타나자 통계청에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통계자료를 사전 제공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했다. 또 한 노동연구원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개인별 근로소득 불평등 개선’으로 보고·발표하도록 지시했다. 통계청은 청와대 지시에 따라 통계자료 제공 관련 보도 설명 자료 등을 사실과 다르게 작성·발표했다. 감사원 결과가 나온 이후 정치권은 들끓었다. 국민의힘은 ‘국기 문란 범죄’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감사원의 ‘표적 감사’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모든 실패를 통계 조작으로 감추고 국민의 고통 위에 거짓의 탑만 쌓아 올렸다. 거짓의 탑이 무너지려고 하자 최재해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며 “한술 더 떠서 이재명은 감사원을 민주당 자신들이 장악한 국회 아래로 이관해 손아귀에 틀어쥐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표본도, 지수 작성 방식도, 자료 수집 방식도 다른 통계를 동일선상에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 중의 상식”이라며 “이미 전 정권이 돼버린 윤석열정권의 잔당들이 전 정권(문재인정부)의 숨통을 기어이 끊어놓겠다는 의지가 부른 희대의 사건”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발표한 시기도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윤석열정부 출범 4개월 만에 착수한 감사를 새 정부 수립을 불과 47일 앞둔 때에 마무리한 저의가 대체 무엇인가”라며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저열한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런 짓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북한 GP 파괴 두고도 수사 요청 민주 “해체 준하는 개혁” 반발 감사원은 지난달 24일에도 문정부 당시 군 인사 6명을 수사해달라 요청했다. 이들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북한이 파괴한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대한 우리 측의 불능화 검증을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경두·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수사 요청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2018년 체결한 9·19 군사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GP 10개씩을 파괴하고 1개씩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킨 뒤 상호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군 GP 1개당 총 7명씩 총 77명으로 검증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한 뒤 북한군 GP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북한군 GP 지하시설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우리 군 당국이 이 부분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전직 군 장성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지난해 1월 이 내용을 포함한 북한군 GP 불능화 검증 부실 의혹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그 결과가 이번 감사원의 수사 요청인 셈이다.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와 감사원의 연이은 문정부 ‘공격’에 민주당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검찰과 감사원이 노골적으로 대선에 개입하며 ‘신 관권선거’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5일 국회 소통관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감사원이 북한의 GP 파괴 관련 결과를 내놓은 이후다. 조 수석대변인은 “권력기관이 이제 대통령선거에까지 사실상 개입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마지막까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졸개이기를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란 세력이 벌이는 최후의 저항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고 내란 세력을 철저히 뿌리 뽑아 국민 주권을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세 영향 미칠까? 앞서 민주당은 집값 등 통계 조작 관련 감사원 발표 이후 ‘해체에 준하는 개혁 대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전 정권 탄압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서 나온 발언이다. 민주당은 “독립 기관이라는 존재 가치를 상실한 채 내란 옹호 기관이라는 오명을 안은 감사원에 닥칠 결말은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문정부 표적 감사, 윤정부 부실 감사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해 최 원장은 직무에 복귀했으나 감사원장이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당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