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모빌리티 분야는 기술의 각축전이라고 할 만큼 뜨거운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의 꾸준한 연구개발과 양산 노력으로 기존 차량의 연식 변경과 신차들은 과거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들로 우리를 맞이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글로벌 탑 티어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CES 2025서 현대모비스는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고, 대신 앞 유리창 하단에 차량 사용에 필요한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들이 선명하게 구현된다.
밖에서 보면 그냥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안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며, 높은 밝기와 색재현율을 통해 밝은 외부 환경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이런 기능은 실내를 단순히 밝혀주는 조명 기능에서 확장해 사용자와 교감하며 안전성을 강화하고, 운전 시 불안정한 상태를 일부 보조해주는 어시스턴스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의 또 다른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 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OE 수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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