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27%, 부정률은 71%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지난 10월 대비 4%p 오른 반면 부정률은 4%p 하락했다.
리서치뷰는 “지지율 20%대가 위태롭던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 국민의힘, 보수층 결집에 힘입어 일단 긴박한 상황을 모면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핵심 지지기반인 60대(긍정 33% VS 부정 67%), 70대 이상(40% VS 56%), 대구·경북(39% VS 59%), 부산·울산·경남(29% VS 69%)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두 자릿수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4%로 조사됐다.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새미래민주당은 나란히 1%의 지지를 얻었다.
리서치뷰는 “민주당은 지난 2023년 10월(4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021년 2월(27%) 이후 3년 9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섰다”며 “조국혁신당도 4월 총선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범여권 대권주자 적합도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로 선두를 지켰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로 뒤를 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 대표는 10월 대비 전체에서 3%p, 보수층에서 5%p 각각 하락했다.
범야권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6%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10%, 이낙연 전 총리 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대표는 전월 대비 4%p 상승했으며, 특히 진보층에서 76%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8~30일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응답률은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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