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해방>은 책 제목 그대로 항암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책이다.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목적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병원 시스템서 매뉴얼에 입각한 수술과 치료가 아닌 환자들 각자의 입장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①암은 잊어버리기 ②검사받지 않기 ③의사에게 접근하지 않기를 지키는 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설득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방치가 아닌 세심한 관찰 후의 판단이다. 책을 읽다 보면 믿었던 현대의학에 오히려 환자가 희생당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섬뜩한 일이다.
실제 그런 가능성이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하더라도 그 가능성에 눈뜰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가치는 지대하다고 하겠다.
“방치한 암이 오히려 생명을 구했다”라는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은 그야말로 충격적이기만 한데, 그들의 각별한 증언은 현재 암과 대항해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평안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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