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문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서 첫 다승자가 됐다. 상금 순위는 1위로 올라섰다.
김효문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 6632야드)서 열린 ‘KLPGA 2024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500만원)’ 최종 2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몰아치며 양진서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효문은 최종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황연서(14언더파 13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서 2016년 입회 이후 8년 만에 공식 대회 첫 우승을 기록한 김효문은 약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드림투어서 처음으로 다승을 기록한 김효문은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효문은 이번 대회서 역대 드림투어 최소타 공동 4위(타수 기준)에도 이름을 올렸다. 역대 1위 기록은 김송연, 정지민2, 박아름2가 기록한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다.
정규투어 복귀 청사진
상금 순위 선두 올라
김효문은 “올해 목표했던 드림투어 2승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첫 우승 때는 마지막 세 홀에서 공을 어떻게 쳤는지 모를 정도로 떨렸는데, 오늘은 편하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티샷과 웨지샷이 조금 불안했지만,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골프를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홀에서는 파로 잘 마무리하고, 찬스가 오면 공격적으로 경기한다”고 말했다.
김효문은 지난 2017년부터 드림투어서 뛰다가 2020년부터 2년간 정규투어 무대를 밟았다. 2022년부터는 드림투어서 활동하고 있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2021년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서 기록한 공동 4위다.
김효문은 “올해는 코치 없이 혼자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샷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우승은 못했지만, 챔피언조서 경기했던 경험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스윙을 만들고 싶다”며 “5년 후에도 정규투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KLPGT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연계 대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계대회 개최 시 드림투어 상위 3명에게 해당 정규투어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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