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가 5타 차를 뒤집고 통산 6승을 신고했다. 허인회는 지난 6월30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1)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장유빈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서 허인회와 장유빈은 버디로 쳤고, 2차 연장전서 허인회는 버디를 기록한 반면 장유빈은 파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9월 iMBANK 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허인회는 프로 통산 6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허인회는 “올 시즌은 출전하는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중”이라며 “시즌 첫 승을 올렸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KPGA 통산 6승 신고
2차 연장 끝에 정상
선두 장유빈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허인회는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낼 때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보였다. 그러나 이후 4번과 7번 그리고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 홀, 11번 홀, 13번 홀, 17번 홀에서 버디 4개 골라내며 1타 차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유빈은 5번 홀까지 버디만 4개 잡아내며 한때 2위와 6타 차를 만들면서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내면서 허인회에 연장을 허용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에선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역전패로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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