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소녀>는 파리와 뉴욕이 주요 배경이다. 작가 라파엘과 약혼한 소아과 의사 안나가 결혼식을 3주 앞두고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안나는 왜 갑자기 자취를 감췄을까?
라파엘과 그의 절친한 이웃인 전직 형사 마르크는 힘을 합쳐 안나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서 10년 전 발생한 ‘하인츠 키퍼 사건’ ‘클레어 칼라일 사건’ ‘조이스 칼라일 사건’이 사라진 안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공조해 사라진 안나를 추적하는 동선을 따라가는 현재 이야기와 지난날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과 연관돼있는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는 과정서 흘러나오는 과거 이야기가 이 소설의 두 갈래 흐름을 형성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종결된 미해결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서 납치 구금 사건과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비로소 그들은 의혹 투성이인 사건들의 배후에 상대하기 버거운 거대 권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좌진이 바로 그들이다. 안나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된 추적과 탐문 조사는 갑자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 소설은 마치 존 그리샴이나 시드니 셀던의 작품처럼 거대 권력의 실체와 그들이 가진 힘이 어느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낱낱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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