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 태백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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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10.26 09:08:22
  • 호수 14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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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씩 고원으로 몰리는 까닭은?

[JSA뉴스] 강원 태백시가 ‘스포츠 도시’로 뜨고 있다. 굵직한 국내 스포츠 대회 개최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 도시’ 강원 태백서 전국·시단위 스포츠대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지난 6일~다음 달 4일 매주 금·토요일 스포츠파크 야구장서 2000여명의 전국 고교생이 참여하는 제1회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제전이 펼쳐진다.

대제전

지난 13~15일 고원 1‧2‧3‧4 구장서 태백리틀챔피언스 디비전컵 축구대회, 14일에는 시자전거연맹서 주관하는 태백 그란폰도(자전거)대회가 열렸다. 14~15일엔 제28회 태백시장기 테니스대회가 스포츠파크서 진행됐다. 

15일은 제21회 국민체육센터서 태백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 제24회 태백시장배 동호인 초청 족구대회가 철암초등학교 운동장서 철암 단풍축제와 병행해 열렸다. 

16~17일의 경우 백두대간 파크골프장에서 태백산배 강원특별자치도 파크골프대회가 열려 48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오는 20~22일에는 제7회 태백산기 클럽대항 볼링대회가 태백볼링장에서 3일 동안 개최된다, 


9·10월 스포츠 대회 잇달아 열려
체육행사·전지훈련 손님맞이 총력

28일에는 제11회 태백시장기 초중고 일반 생활체육 수영대회가 태백국민체육센터서 열렸고, 29일엔 태백시민 산소길 걷기대회가 황지연못 문화광장과 본적산며느리공원서 열려 시민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한다.

태백시 관계자는 “10월 총 12개 대회에 868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단풍과 함께 시를 찾을 예정”이라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경기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지난달에도 각종 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11개의 스포츠 대회에 6700여명의 선수가 시를 방문했다.

지난달 2일 국회의원배 4개 시‧군 왕중왕전 축구대회가 종합경기장 외 고원구장서 열렸다.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같은 날 태백시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도 개회식을 갖고 300여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뤘다.

지난달 6~12일 전국 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가 고원체육관서 열렸고, 7~12일 종합경기장, 고원4구장서 열린 아시아 대학축구대회에는 300여명의 선수단이 시를 방문했다.

브랜드 가치 높이고 경제 활성화
시민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 지원


지난달 8~11일 제1회 시장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고원 1‧2‧3구장서 1000여명의 유소년 축구선수가 경쟁했다. 9~10일 제3회 시의장기 게이트볼대회가 계산게이트볼장서 열렸다. 

지난달 11~15일 열린 시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는 800여명의 학생 골퍼가 참가했다. 13~22일, 태백산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스포츠파크서 펼쳐졌고, 16~17일 강원학생태권도대회가 고원체육관서 열렸다.

지난달 22~23일엔 제2회 강원도지사기 드론 스포츠대회에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고원의 하늘을 드론으로 채웠다. 22~24일엔 시장기 볼링대회가 태백볼링장서 열려 150여명의 선수가 경쟁했다.

열전

시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서 전지훈련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통해 선수, 시민들에게 활기찬 스포츠 문화를 제공해 지역체육의 발전과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가 준비돼있다”며 “전지훈련팀 등 시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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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