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가 ‘LX 챔피언십’을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14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5차례 바뀌었다.
고군택(24, 대보건설)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했다. 2번째 대회인 ‘골프존 오픈 in 제주’가 끝난 뒤에는 김동민(25·NH농협은행)이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동민은 ‘KOREA CHAMPIONSHIP PRESEN TED BY GENESIS’까지 2개 대회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치열한 경쟁
정찬민(24·CJ)은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꿰찼다. 정찬민은 이후 ‘우리금융 챔피언십’ ‘SK텔레콤 오픈’까지 3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김동민이 우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재탈환했다.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부터는 이재경(24·CJ)의 독주가 시작됐다.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머물러 있던 이재경은 본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단숨에 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비결은 꾸준한 활약에 있었다.
5차례 바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 꾸준함 내세워 정상 등극
이재경은 시즌 4번째 대회인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시즌 7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 연속 TOP10에 진입했다.
그 사이 이재경이 얻은 제네시스 포인트는 1427.50포인트였다. 이후 시즌 8번째 대회인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을 거둬 1000포인트룰 추가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재경은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KPGA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까지 총 7개 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TOP10에 6회 진입한 이재경은 제네시스 포인트 총 3550.54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3억9054민3333원의 상금을 쌓아 3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콜대원 TOP10 피니시 1위(6회), 평균 버디율 1위(23.099%), 파브레이크율 1위(23.392%)에 올랐다.
이재경은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위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무래도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승수, 상금 1위 올라
1억원 이상 확보 33명
상반기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는 6억5309만1398원을 쌓은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다. 한승수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 나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 포함 10개 대회서 상금을 획득했다. 역대 KPGA 코리안 투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액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 김영수(34·동문건설)가 2승을 하며 기록한 총 7억9132만324원이다.
한승수는 역대 시즌 최다 상금액에 1억3822만8275원, 투어 사상 최초로 누적 상금 8억원 돌파에 1억4690만8602원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은 9개 대회가 남았으며 잔여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약 88억원 이상이다. 한승수가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 및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회 수 14개, 총상금 151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즌 상반기에 6억원 이상 상금을 번 선수는 한승수가 유일하다.
4억원 이상의 상금을 가져간 선수는 최승빈(21·CJ)이고 3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이재경, 강경남(40·대선주조), 김동민(25·NH농협은행), 정찬민(24·CJ), 이정환(32·team속초아이), 박상현(40·동아제약), 백석현(33·휴셈)이다.
하반기는?
2억원 이상의 상금을 챙긴 선수는 김비오(32·호반건설), 고군택,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 양지호(34), 김민규(22·CJ),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 이태훈(33·캐나다),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이승택(28), 배용준(23·CJ)이다.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현재까지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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