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지난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에 대해 “가짜 뉴스를 통해 대통령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었던 것 아니냐? 희대의 반민주적이고 반 헌법적인 사실상의 부정선거 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혹여 정말로 신승했고 결과가 바뀌었더라면 ‘이런 사실을 알 수 있었을까라는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진실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당사자들의 진술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또 금전거래까지 인정하고 있기에 좀 더 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 추궁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로 밝혀진 건 책값인데, 아무리 후하다고 하더라도 보통 비싼 게 2만2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인터뷰 들어보니 예술의 가치를 인정해서 구매하셨다고 했다”며 “같은 예술작품 3권을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억5000만원 이상을 쓰신 건데, 배춧값 올라간다, 채솟값 올라간다, 고깃값 올라간다면서 얼마나 국민들이 신경 쓰고 계시냐”며 “더불어민주당서 민생, 민생하면서 후하니까 책값 5000만원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접근하게 되면 국민들이 허망하게 느끼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짜 줄 잘 서고 좋은 데 있는 사람들은 ‘저런 게 떡값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아 이 문제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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