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는 타 패스트푸드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른 버거시장 확대에 맞물려 가맹점 수도 많이 증가했다. 올해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한 점포 수는 2019년 9개, 2020년 67개, 지난해 169개로 늘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직영점 출범 이후 바로 가맹사업으로 전환하지 않고 1년 동안의 테스트를 거쳐 사업성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운영 전략을 세웠다. 근래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랜차이즈의 매장은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매장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업 형식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다만, 스타벅스처럼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노브랜드 버거의 경우 전체 169개의 매장 중에서 가맹점이 117개를 차지한다. 나머지 52개의 매장이 직영점이다. 직영점 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직영점 수가 많을수록 사업아이템 경쟁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가맹점 수 117개 이상 늘어
지난해 가맹점 폐점률 ‘0%’
프랜차이즈 매장 수와 관련해서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가맹사업의 개시일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경우 2020년 10월30일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표시되는데, 프랜차이즈 매장의 수는 단순 비교보다는 가맹사업 영위 기간과 비교해서 따져볼 때 더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창업자는 또한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정보공개서에서는 최근 3년 동안의 매장 수 변화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매장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지, 아니면 정체되어 있는지, 혹시나 매장이 줄고 있는지를 꼭 따져볼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와 관련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정보가 바로 가맹점의 변동 현황이다. 가맹사업법은 정보공개서에 역시 최근 3년간의 가맹점 수 변동 현황을 표시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이 정보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충실도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노브랜드 버거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117개의 가맹점이 신규로 개설됐고, 0개의 가맹점이 폐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2개의 가맹점이 명의변경 건수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가맹점 양도양수 등을 통해서 가맹점주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가맹점 수의 변동에 대해서 창업자들은 보통 당해연도의 숫자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최근 3년 동안의 변화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가맹사업법에서도 최근 3년간의 변동상황을 표시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명의변경 건수의 경우, 노브랜드 버거의 창업방식과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바로 인수창업 방식을 의미한다. 즉,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내고자 할 경우, 완전히 새로운 매장을 만들 수도 있지만, 기존에 운영되던 가맹점을 인수해서 창업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창업자도 최근 3년 동안 2명에 이르렀음을 정보공개서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