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던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노선’ 감축 계획이 4일, 기존의 노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정 의원이 노선 감축에 대해 적극 건의해왔는데 국토교통부가 ‘군산~제주 노선’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의 일 4회 유지로 결정됐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하루 4회씩 운항하던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노선’을 오는 오는 15일부터 하루 2회 운항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전북도민들은 항공편이 부족해 가까운 군산공항을 놔두고 광주공항이나 청주공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전북도민들의 염원과 우려를 전하며 ‘군산~제주 노선’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적극 건의했다. 이에 정 의원의 건의를 수용한 원 장관은 노선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노선을 유지키로 했다.
전북의 유일한 공항인 군산공항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이 전면 중단됐다가 10월 하루 4회 운항하는 것으로 재개됐다. 이후 2021년에는 코로나 이전 92% 수준(2444편, 28만319명)을 회복했고, 올해 지난달 20일까지 18만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정 의원은 “전북도민들이 이스타항공 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다가 항공편까지 줄어든다고 하니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전북도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계획을 재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공항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차별 없는 교통편의가 제공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도민들께 제대로 된 교통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