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48회에 출연했던 ‘아버지의 이름으로 학교 폭력과 27년간 싸운 푸른나무재단’의 설립자 김종기 명예이사장을 만나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남숙 전주시의원,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김경성 이사장, 이종익 사무총장과 학교폭력 관련 활동가들이 참석해 학교폭력 주요 이슈 및 정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재단 설립자인 김종기 명예이사장은 실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으로 1995년 아들(고 김대현)이 16세 때 학교폭력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그날 이후 모든 것을 버리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뛰어들어 지금의 푸른나무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 명예이사장의 노력으로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전환을 이루는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명예이사장은 “27년간의 노력으로 설립 초기(1995년)에 대비 20%까지 감소했던 피·가해율이 2014년을 기점으로 재상승하고 있고, 최근 들어 유명인 학교폭력 재연(再然) 현상, 사이버 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만관 협력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관련 정책 및 예방 활동 관련 및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간 김 명예이사장과 푸른나무재단의 노고를 격려하며 국회서 지원할 수 있는 법률 제정 및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현재 시급하게 다뤄야 하는 ▲학교폭력 민관 협력 대응체계 강화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초기 대응 시스템 정비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효성 확대 ▲학교폭력 피해자 치유 중심 해결 강화 ▲가해 학생 선도 강화 방안 등의 정책 논의를 지속해 학교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청소년이 희망을 꿈꾸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