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망 프랜차이즈 - 초고령화 사회 “노인 사업이 뜬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국제경영학 마우로 F. 기옌 교수는 글로벌 트렌드 및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그는 최근 저술한 베스트셀러 <2030 축의전환>에서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35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건강 관련 실버시장, 노인의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사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노인들이 새로운 중산층을 형성하는데 이들의 구매력이 점점 높아지면서 노인 타깃 실버 비즈니스 전망이 매우 밝다고 했다. 

2018년에 한국은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14% 이상)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20% 이상)에 접어든다고 한다. 지난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그는 출산율 0.84명이 유지된다면 한국은 3세대 안에 인구가 현재의 6% 이하 수준으로 급감하고 60대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끔찍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는 한국에서 실버 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노인요양서비스센터 ‘아리아케어’는 ‘참된 사회적 효의 실천’이라는 비전을 갖고 단순 돌봄 서비스에 국한됐던 기존 요양 서비스에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케어테크’를 도입해 요양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전국에 130여개 방문요양센터와 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구축해 실버케어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아리아케어는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인증한 방문요양센터 최우수기관(A 등급)으로 선정됐다.


2016년 창업한 이 회사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주로 하는 프랜차이즈 ‘아리아케어’로 출발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를 파견하고 매월 건강 체크 및 심리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치매, 파킨슨, 뇌졸중,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노인장기요양제도라는 국가지원제도를 통해 85~100% 지원금을 받고 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명한 윤리 경영과 ICT 기술의 접목을 차별화 포인트로 노인들과 창업자 모두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또 체계적인 노인유치원이라 할 수 있는 아리아케어 주야간보호센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노인들을 아침에 안전한 차량으로 모셔가서 저녁에 자식들이 퇴근할 무렵 집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로, 각 지역 내에서도 노인들에게 수요가 많은 편이다.

케어매니저 시스템을 통해 건강 점검, 니즈 파악, 상태 평가 등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케어 플랜을 제공하며 선진국의 최신식 재활도구인 레드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신체활동 능력 향상과 재활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드다. 

2030년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 35억
건강 관련 실버 시장 전망 매우 밝아

아리아케어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고품질 노인 요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아리아케어는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어르신 맞춤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공동 개발한 치매예방지원 DBS(디지털 브레인 스크리닝 솔루션) '스마케어(SMACARE)’는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리아케어는 기존 영세한 요양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브랜드화했다. 우수한 요양보호사 유치와 교육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결국 현장에서 노인 요양 서비스를 하는 당사자는 요양보호사들이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맹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본사는 가맹 센터 사업자와 채용 직원들이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 교육을 매월·분기별 시기에 맞춰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직영 센터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초기 한 달간 직접 방문해 지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과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 데서 탈피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서비스 대상자인 노인뿐 아니라 창업자인 가맹점주도 아리아케어의 시스템에 대만족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효녀 가수로 유명한 현숙씨를 광고모델로 선정, 활동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은 실버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또한 치매 예방,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노인 복지 분야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어서 향후 최소 10년간은 실버 비즈니스가 유망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다만 노인층이 우리 사회 소비시장의 주축이 되면서 좀 더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니즈에 맞는 실버 비즈니스를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아리아케어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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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