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이민영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5일, 보수진영 인사들 중 가장 먼저 6·1 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임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한경대 총장을 지내면서 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이라 밝힌 바 있다.
이날 중앙선관위에 의하면, 임태희 예비후보(전 한경대 총장)는 선관위에 보수진영 예비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에선 박효진, 이종태, 성기선, 김거성, 송주명, 이한복 등 6명이 나란히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날까지, 오랜만에 보수진영 측은 단일대오가 만들어지는 형국이고, 민주 진보진영은 6명의 예비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부터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유독 진보진영의 단일화에 비해 매번 보수진영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임태희 예비후보는 “‘교육문화주거복합타운(가칭)’은 학교가 집인 동시에 다양성을 갖춘 교육·문화환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사업 시행자(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간의 협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문화·주거시설이 상호 연결될 경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학교복합시설의 범위)를 개정해서 학교 내에 주거시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학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임 후보는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밝힌 AI 하이테크 맞춤형 공교육, 학교 밖 교육역량 적극 활용,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화, 디지털 역량 강화 등과 연계된 경기 교육목표가 지난 달 8일 분당 리스닝투어에서 밝힌 DQ 역량의 강화 등이 숙성된 정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임 예비후보는 1980년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2000년 정계에 입문해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이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을 마친 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2017~2021년 국립 한경대 총장직을 수행하며 교육일선 현장을 직접 체험한 뒤 보수진영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