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로 해제된 가운데 20일 저녁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오랜만에 모임을 갖은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2년여 만에 맞는 해방이다. 거리두기 해제에 들뜬 시민들로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뒤이어 밀려오는 손님들로 골목 통로까지 줄이 길게 이어지며 장관을 이뤘다.
테이블을 정리하는 사장님의 손은 분주하지만 표정은 밝았다.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5월 초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일상 속 감염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