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뙤약볕에도 해를 향해 고개를 드는 해바라기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생기를 잃고 꺾인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밤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선한 바람을 만끽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5일 인천 제물포구 월미공원 내 한국전통정원에 피어있는 해바라기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 인파에 앉을 자리 하나가 없었을까,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의자 대신 계단에 걸터앉은 모습에서 간절함이 드러난다. 수십번 고쳐 썼을 자기소개서를 다시 확인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곱씹으며 면접을 앞둔 짧은 대기 시간조차 허투루 쓰지 않고 있다. 취업의 압박감 속에서도 내일을 준비하는 청춘들의 땀방울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행사장 한편에 있는 계단에 앉아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절기상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며 농촌에서는 수확물을 갈무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농민들이 정성껏 길러낸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듯, 각자의 일터와 일상 속에서 땀 흘린 이들도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와 보람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농가에서 농민이 고추를 말리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한반도가 용광로처럼 펄펄 끓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식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이어지는 폭염특보 속에 최고기온 기록은 매일 경신되고 있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는 듯하지만, 열기를 마주하는 조건은 모두에게 같지 않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취약계층에게 폭염은 단순한 ‘여름나기’가 아닌 생존을 건 사투에 가깝다. 재난은 언제나 연약하고 소외된 곳에 몰아친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모두가 안전하게 계절을 견딜 수 있도록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서로를 살피며 이 계절의 그늘을 함께 넓혀갈 때다. 사진은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나란히 출석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협회의 밀실 행정 의혹,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면서 국회의 검증대에 오른 것이다. 어두운 표정으로 나란히 고개를 숙인 두 사람의 모습은 개인의 불명예를 넘어, 표류하는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증인 선서문을 제출한 뒤 증인석으로 이동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6-08-03 천재율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여기서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영끌’과 ‘빚투’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시민들의 이자 상환 부담으로 경제적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의 한 금융기관 영업점에 게시돼있는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2026-07-27 천재율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밤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연인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추며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속 가족의 움직임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함께 손을 맞잡고 웃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는다. 무더운 여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소한 행복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달빛무지개분수를 배경으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2026-07-20 천재율 기자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전문점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식탁에는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삼계탕 뚝배기들이 줄지어 차려진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히지만,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모습에서 다가올 삼복더위를 미리 준비하는 시민들의 활기가 묻어난다. 사진은 지난 8일 대구 중구의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관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2026-07-13 천재율 기자
기상청은 지난 1일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도 장마가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6월 중순 장마에 들어선 것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 시기는 늦어진 편이다.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인 만큼, 침수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은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에서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2026-07-06 천재율 기자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방역 차량이 연무를 뿜으며 골목길에 들어서고 있다. ‘방구차’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방역 차량은 매미 소리와 장맛비처럼 한여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익숙한 풍경이다.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보건소 관계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대구 중구 동인동 일대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대비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사진=뉴시스
2026-06-29 천재율 기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거나, 삶의 활력과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나이와 경력 단절의 벽은 여전히 높다. 이력서 한 장을 채우는 움직임, 누군가에게는 새 직장을 얻기 위한 도전이자 인생 2막을 향한 첫걸음일 수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구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구로구 중장년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2026-06-22 천재율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권한만 쥐고, 선거 현장의 핵심 업무와 사고 책임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떠넘겨 온 것”을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권한과 책임이 엇갈린 선거 현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규탄 및 선거 관리 제도 전면 개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선관위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2026-06-15 천재율 기자
평화를 상징하던 비둘기가 도심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서울시는 시설물 오염, 소음, 악취 등 위생문제를 이유로 주요 공원·광장·문화재보호구역 38곳을 집비둘기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고시했다. 금지구역에서 먹이를 주다 적발될 경우 최대 100만원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배고픈 생명에게 밥 주는 행위는 범죄가 아니”라며 서울시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비둘기가 거닐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2026-06-08 고성준 기자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슬라브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다. 철거 현장 위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일함이 불러오는 참사는 우리 사회의 부실한 안전 관리 실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장소 주변에서 관계자가 현장을 살피는 모습. 글·사진=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2026-06-01 천재율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하늘을 가릴 만큼 빼곡히 달린 오색 연등에 이름표를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저마다의 소망이 적힌 이름표가 매달리는 것을 올려다보는 시민들의 뒷모습에서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민들이 오색 연등에 이름표를 다는 관계자를 바라보는 모습. 글·사진=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2026-05-18 천재율 기자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고궁을 가득 메운 인파로 아이들의 시야가 가로막혔다.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던 아이들을 위해 아빠는 기꺼이 양 어깨를 내어주며 명당을 자처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어깨에 올라 행사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자녀에게 더 넓고 좋은 풍경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의 따뜻한 진심이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아빠가 두 명의 아이를 목마 태운 모습. 글·사진=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2026-05-11 천재율 기자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물류비, 식료품 등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서민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완충하고자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첫날인 27일 50만명 넘는 취약계층이 지원금을 신청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 연 매출액 30억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화곡4동 주민센터에서 지원금 신청을 마친 시민이 선불카드를 수령하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2026-05-04 고성준 기자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밥상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정부는 태국산 신선란을 수입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단기적 미봉책일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계란값 담합 의혹까지 겹쳐 밥상 앞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계란을 고르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2026-04-27 고성준 기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도심 한복판에서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현대인들이 불안과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쉼에 집중해보자는 취지다. 스마트폰 알림과 쏟아지는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봄기운 속에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는 이들의 이색적인 풍경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우리 사회에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묻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열린 ‘광화문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멍때리기를 하는 모습. 글·사진=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2026-04-20 천재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