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열렸던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관리 부실’ ‘부정투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앞서 노 선관위원장은 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관리 부실 및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었다.
그는 ‘사전투표 부실선거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우선 본 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며 “다른 말씀은 다음 기회에 드리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국민에게 사과 말씀을 해달라’ 등의 질문에는 침묵한 채 자리를 떠났다.
노 선관위원장이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논란이 불거지자 두 차례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선관위는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혼란과 불편을 드려 거듭 죄송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선거일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6일에는 “3월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실시한 임시기표소 투표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 확진자 투표 시 직접 투표함에 넣지 않고 바구니나 비닐봉지 등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선관위 측은 “확진·격리자들도 투표함에 직접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긴급 대책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