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 광역 교통망을 갖춘 경기도와 인천 지역 주거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망이 확충돼 서울 핵심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 주거 분양단지의 몸값을 높일 대표적인 광역 교통망으로 GTX(수도권광역철도)와 신안산선이 있다. GTX 수혜 지역은 경기도 수원, 의정부, 남양주 등지가 있다. 인천의 경우 송도, 부평 등지가 있다. 신안산선의 수혜 지역은 안산과 광명, 시흥, 안양 등 경기도 서남부권이 꼽힌다.
경기도 서남부
들썩들썩~
먼저 GTX는 A, B, C, D 등 4개 노선으로 공사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GTX-A 노선은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자가 선정된 C노선은 내년 중에 착공해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쯤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B노선의 경우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한다. 막내 격인 D노선은 지난 7월 정부의 4차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어 김포 장기~부천 구간에서 최근 서울 용산으로 연장돼 추진 중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TX-A는 파주 운정-일산-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삼성-수서-성남-용인역 등에 정차하는 총 83㎞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GTX-A 노선 운정-삼성 구간은 민간이 시공해 운영하고 정부가 소유권을 갖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신한은행 컨소시엄(DL이앤씨·대우건설·SK에코플랜트·한진중공업)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성-동탄 구간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GTX-A 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에서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52분에서 14분으로 단축된다. 일산에서 삼성역까지는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GTX-B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시작해 서울 중랑구 ·동대문구·중구·용산구·영등포구·구로구-경기도 부천시-인천 부평구·남동구-송도국제도시 등 총 80㎞를 잇는다. 운행 노선은 마석-평내호평-별내-망우-청량리-서울-용산-여의도-신도림-부천종합운동장-부평-인천시청-송도역 등으로 계획됐다. 현재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 않아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리다. 당초 강남권을 경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GTX·신안산선 급행철도 수혜지 주목
몸값 높일 경기, 인천 주거 단지 인기
GTX-C는 덕정-청량리-삼성-수원역 74㎞를 연결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TX-C를 이용하면 수원에서 삼성까지 도달하는 데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된다. 의정부-삼성역은 74분→16분, 덕정-청량리역은 50분→25분 등으로 단축된다. 서부권 GTX로 불리는 D노선은 B노선 완성 후 여의도·용산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2019년 착공에 들어가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은 순조롭게 공사 진행 중이다. GTX와 함께 수도권 부동산을 재편할 광역 철도망인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44.7㎞ 길이 복선전철로, 크게 1단계와 2단계 구간으로 나뉜다.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시작해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1단계)까지 44.7㎞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노선이다. 발표된 사업계획안대로라면 2024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소요 시간이 1시간3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노선이 개통되면 이후 서울역까지 5.8㎞를 연장하는 2단계 사업도 논의된다. 이 밖에 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인천발 KTX와 연계해 수도권 서남부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큰 그림’도 제시돼 있다.
1단계 사업의 경우 총 15개소 정거장을 지날 예정으로,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 시흥, 광명 등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주요 업무 지역인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 여의도 등지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도역을 넘어서 마포구 공덕, 서울역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2단계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서울 중심부까지의 이동 여건도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와 신안산선은 서울 접근성을 높이며 서울 핵심 지역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수도권 부동산을 재편하고 있다”며 “거주지를 선택함에 있어 특히 단일역에서 더블, 트리플 복합 환승역으로 재탄생되는 경기도, 인천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GTX·신안산선 수혜지인 경기·인천 분양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GTX-A)=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F1-P1, P2블록)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이 중 단지 내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전용 84㎡, 147㎡)을 우선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모두 어우러진 매머드급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 69실)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 핵심
거리 단축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대규모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친환경 수변 공간인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이 단지와 접해 있어 조망(일부 세대 제외)도 가능할 전망이다.
와동초를 비롯해 지산초, 한가람중학교가 근거리에 있으며 가람도서관도 가깝다. 운정신도시 내에 파주한빛고와 운정고, 지산고, 동패고 등이 있어 고등학교 통학도 수월하다. 운정신도시 내에는 4차산업을 주도해나갈 ‘운정테크노밸리(계획)’의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메디컬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와동동과 야당동 일대에는 의정부지방법원과 고양지원파주시법원이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KT&G 등 공공기관이 대거 입주해 있어 꾸준한 주거 수요가 예상된다.
4000가구
미니 신도시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GTX-C)= 금호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고색2지구 B1-1블록과 B1-2블록에서 서수원 일대를 대표할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806실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12개 동이다. B1-1블록 전용면적 84㎡ 513실, B1-2블록 전용면적 84㎡ 293실 등 806실 모두 84㎡ 단일 면적 오피스텔로 꾸며진다.
4베이 위주의 설계로 오피스텔의 단점을 극복한 맞통풍 구조(일부 호실 제외)로 통풍과 환기하기 좋다. 계절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 옷과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도 있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가족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고색2지구는 15만5000여㎡ 규모로, 이곳에 의료지원시설,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 등이 조성돼 들어설 계획이다. 인접한 고색1지구까지 합치면 주거시설도 약 4000가구의 미니 신도시 급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고색2지구에는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의 덕산의료재단 종합병원이 이달 착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계획대로라면 1단계로 2024년 457병상이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
▲석수동 엘림하우스(신안산선)= 관악구와 금천구 등 서울과 인접한 안양 석수동에 대단지 단지형 연립주택인 엘림하우스가 1단지, 2단지를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123번지, 126번지에 1단지 48세대(6개동), 2단지 49세대(7개동) 총 12개동, 96세대를 공급하며 세대당 1주차만 가능하다.
1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52.94~77.88㎡이며 2단지의 경우 62.54~82.05㎡의 실입주금(대출가능금액은 개인 신용에 따라 변동가능성은 있음)이 1억600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2억1800만원선까지 다양하다.
광역 교통망 큰 그림
수도권 부동산 재편
경인교대와 인접하고 서울 접근성이 아주 우수해 서울생활권이 가능하다. 실사용 면적이 약 72.73㎡(22평) 내외로 방 3개, 거실, 욕실 2개 구조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초혼부부에게 적합하다. 삼성산, 삼막사, 삼막마을 식당가 및 예쁜 카페 및 관악산 둘레길이 가까워 답답함 도심 속 주택과는 다른 한적함과 조용함을 제공하여 준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의 최대 취약점으로 작용했던 주차장 기준을 넘어선 1세대 1주차를 실현했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이나 주택 소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이 없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GTX-B)=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재외동포와 외국인에게만 분양된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내국인에게도 분양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155-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최고 70층, 4개동, 아파트 498가구, 오피스텔 661실 등 총 1159가구 규모다. 아파트 498가구는 분양이 완료됐고 이번에는 오피스텔 661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타입별로 27㎡ 208실, 42㎡ 82실, 64㎡ 242실, 82㎡ 129실 등이다.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위치한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은 인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굵직한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해 있다. 2026년 K-바이오 랩허브가 예정됐고 2025년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가 이전될 예정이다.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GTX-B)= 효성, 진흥기업 공동사업단에서 시공하는 부평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가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분양한다. 총 2413세대의 대단지로 지하 3층~최고 45층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1909세대, 오피스텔 504세대로 이루어진 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 968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수역, 부평역 사이의 역세권 입지에 자리한다. 풍부한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향 위주의 4베이 구조(일부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를 적용했다. 입주민 편의를 위한 스마트홈 시스템, 커뮤니티 특화 시설, 단지 내 조경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주변에는 도보로 통학을 할 수 있는 부평남초, 부일여중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 부평역 중심 상권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쇼핑센터를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형성돼 있다.
도시 노후화
뉴딜지역으로
그동안 도시 노후화가 심했다고 평을 받아오던 부평구는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으로 지정됐다. 미군 캠프기지 공원화(내년 개방 예정), 굴포천 자연형 하천조성사업(내년 완공 예정)까지 예정돼 있다. 또 혁신육아복합센터(내년 완공 예정)와 부평남부체육센터(내년 예정) 건립도 단지 앞에 예정돼 있어 주변환경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총 2413세대의 대단지로 들어서며, 주변 교통 환경과 배후수요, 개발 호재로 오픈 전부터 수요 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부평의 랜드마크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