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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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11.09 11:21:14
  • 호수 13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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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사상 남녀 균형 최고

[JSA뉴스] 지난달 26일은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으로 100일 남겨 놓은 날이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특집 가이드’를 연재한다.

[일정]

개막식은 내년 2월4일, 폐막식은 내년 2월20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대회 자체는 개막 이틀 전부터 컬링 예선과 함께 시작되며,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과 모굴 대회(프리스타일 스키) 예선도 2월3일로 예정돼 있다.

[종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7개 종목의 15개 분야에서 개최된다. 종목은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링 ▲피겨 스케이팅 ▲프리 스타일 스키 ▲아이스하키 ▲루지 ▲노르딕 복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스키 점프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등이다.

[추가 경기]


수여될 메달 개수는 109개로 이전의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보다 7개가 더 많다. 추가된 경기들의 종목은 봅슬레이, 쇼트트랙,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이며, 베이징 올림픽은 평창 올림픽 때보다 41%에서 45% 이상으로 여성 비율이 늘어나 올림픽 역사상 가장 남녀 균형이 잘 잡힌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다.

[개최지]

중국 베이징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최초의 도시로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 2008년 하계올림픽 때 사용된 여러 시설들이 2022 동계올림픽을 위해 재사용될 예정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베이징(Beijing), 옌칭(Yanqing), 장자커우(Zhangjiakou)의 3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개막 2월4일, 폐막 2월20일
평창보다 7개 더 많은 종목

[베이징]

베이징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빙상 종목과 올림픽 개막식 및 폐회식을 개최한다.

▲국립 경기장(National Stadium) :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개회식 및 폐회식
▲내셔날 아쿠아틱 센터(National Aquatic Centre) : 컬링/휠체어 컬링(동계패럴림픽)
▲국립 실내 경기장(National Indoor Stadium) : 아이스하키/아이스 썰매 하키(동계패럴림픽)
▲우커송 스포츠 센터(Wukesong Sports Centre) : 아이스하키
▲내셔널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National Speed Skating Oval) : 스피드 스케이팅
▲캐피탈 실내 경기장(Capital Indoor Stadium) :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및 피겨 스케이팅
▲빅 에어 쇼강(Big Air Shougang) : 프리스타일 스키 빅 에어&스노보드 빅 에어


[옌칭]

베이징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75㎞ 떨어진 옌칭은 중국 수도의 산악 교외 지역으로 온천, 국립공원, 스키 리조트, 중국 만리장성의 지역으로 유명하다. 옌칭의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알파인 스키 경기와 슬라이딩 경기인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이 개최된다.

▲내셔널 슬라이딩 센터(National Sliding Centre) :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National Alpine Ski Centre) : 알파인 스키/장애인 알파인 스키(동계 패럴림픽)

[장자커우]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인기 있는 중국 스키 지역이다. 새로 건설된 베이징-장자커우 도시 간 철도는 단 1시간 만에 동계올림픽을 위한 세 개의 경기장 클러스터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장자커우의 경기장은 2022년 동계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점프, 노르딕 복합, 바이애슬론을 포함한 대부분의 스키 및 스노보드 경기를 개최한다.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National Biathlon Centre) : 바이애슬론/장애인 바이애슬론 및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동계패럴림픽)
▲국립 스키점프 센터(National Ski Jumping Centre) : 스키점프, 노르딕복합(스키점프)
▲내셔널 크로스컨트리 센터(National Cross-Country Centre) : 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겐팅 스노우파크(Genting Snow Park) :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장애인 스노보드(동계패럴림픽)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3개 지역서 경기 열려

[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은 중심 원에 동그란 고리를 더한 디자인으로 중국 고대 동심원인 옥벽(玉璧)에서 착안해 총 다섯 개의 고리로 구성됐다.

중앙을 둘러싼 다섯 개의 원은 ‘천지합·인심동’(天地合·人心同)이라는 중화문명의 철학을 드러내고 또 사람들을 응집시키는 올림픽의 정신을 상징한다.

메달 전면 중앙에는 5개의 올림픽 링이 새겨져 있다. 얼음, 눈, 구름 패턴으로 둘러싸인 둘레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XXIV 동계올림픽’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엠블럼이 중앙에 배치돼 있고, 그 주위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메달 종목의 이름이 있으며 가장 바깥쪽 링에 새겨져 있다.

[마스코트]


‘빙드웬드웬 - Bing Dwen Dwen’이라는 이름의 자이언트 팬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다. 빙(Bing)은 얼음을 의미하며 순수함과 강인함을 뜻하고, 드웬 드웬(Dwen Dwen)은 아이들을 의미한다. 마스코트는 선수들의 힘과 의지를 형상화해 올림픽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다.

[엠블럼]

대회 엠블럼은 한자 冬(동)에서 따온 것이다. 위는 스케이터, 아래는 스키를 담아 중국의 완만한 산, 올림픽 경기장, 스키 활강장, 스케이트장 등을 가운데에 두고 있다.

[슬로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함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공식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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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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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빛고을 설립 초기 한양이 30%로 최대주주, 우빈산업(25%), 케이앤지스틸(24%), 파크엠(2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한양이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의 SPC 빛고을 참여를 위한 초기자본 49억원을 댔다. 한양이 우빈산업에 49억원을 빌려주고 우빈산업이 다시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대여해 지분을 분배했다. 이때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콜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우빈산업은 언제든지 원할 때 케이앤지스틸의 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다. ‘초대형’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이면 한양-케이앤지스틸 모종의 관계 의혹 SPC 빛고을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긴 시점은 컨소시엄 구성 당시 한양이 맡기로 한 시공권이 롯데건설로 넘어가면서부터다.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의 지분 24%를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해 롯데건설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신축 도급 약정을 체결했다. 이 과정서 30% 지분의 한양은 배제됐다.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당시 우빈산업에 지분을 위임했던 케이앤지스틸의 태도가 변한 시기는 2022년 5월경으로 추정된다. SPC 빛고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25억3000만원(대여금 24억원+이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빌린 돈을 갚았으니 24% 지분만큼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맺었던 콜옵션을 행사하고 49%의 지분을 확보해 SPC 빛고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우빈산업 내부 사정이 변하면서 한 차례 더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우빈산업은 대출금 100억원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부도 처리됐다. 지급보증을 섰던 롯데건설은 우빈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넘겨 받으면서 49%를 확보했다. 지분양도는 롯데건설이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을 행사해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빈산업이 빠진 자리에 롯데건설이 들어오면서 현재 기준 빛고을 SPC 지분구조는 한양 30%, 롯데건설 29.5%, ㈜파크엠 21%, 허브자산운용 19.5%로 재편된 상태다. 허브자산운용이 보유한 19.5%는 롯데건설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다. SPC 빛고을 내에서 롯데건설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뉜 지분 콜옵션으로? 사업시행권과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이 궤를 같이 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이 가진 지분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소유냐는 것이다. 두 회사의 지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을 갚았으니 24%에 대한 주주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은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우빈산업에 49억원의 출자금을 대여하면서 맺은 특별약정을 내세웠다. 해당 약정에 한양이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비공원시설 시공권을 전부 갖는데 우빈산업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우빈산업이 주도해 롯데건설로 시공사를 바꾼 것은 특별약정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광주지방법원은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이 각각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서 모두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주주권 확인 소송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우리가 SPC 주식을 실제로 소유한 주주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양 관계자도 “1심 법원은 우빈산업이 한양에게 49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소송 판결 한 달 전, 우빈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우빈산업이 한양에 양도할 주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과정서 한양은 우빈산업의 ‘고의 부도’를 의심하고 있다. 한양은 1심 법원 판결을 근거로 자사가 지분 55%(한양 30%+우빈산업 25%)의 SPC 빛고을 최대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서 한양에 ‘시공권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공자 지위는 잃게 됐다. 소송 이겨도 지위 잃었다 최근 SPC 빛고을 지분 갈등서 케이앤지스틸의 역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케이앤지스틸은 상하수도 설비공사 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SPC 빛고을에 우빈산업과 함께 참여했다가 현재는 빠진 상태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전 대표가 우빈산업과 친분이 있어서 (SPC 빛고을에)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태서 롯데건설과 우빈산업은 이른바 ‘비한양파’로 묶여있다. 두 업체의 지분 이동도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은 두 업체 모두 우빈산업과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적(우빈산업)이 같을 뿐 특별히 관계가 있는 업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양의 모기업인 보성그룹 계열사에 속한 ‘앤유’라는 업체가 케이앤지스틸에 2022년 4월, 2억원을 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앤유는 이기승 보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점식씨가 지분 83.6%를 가지고 있는 친족회사다. 전기 조명장치 제조업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2022년 기준 매출은 28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3억300만원으로 확인된다. 한양과의 거래를 통해 27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앤유는 케이지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주는 과정서 1주일짜리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이 2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케이앤지스틸의 주식이 전부 앤유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명 등 4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1명은 앤유 대표인 정모씨의 아내로 추정된다. 케이앤지스틸 수뇌부가 물갈이된 것이다. 당시 케이앤지스틸의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고 해도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배권을 넘겨준 것을 두고 석연찮은 의문이 일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주식 근질권 설정도 의문으로 떠올랐다. 보성그룹에 기생하는 ‘앤유’ 푼돈 주고 1주 만 회사 꿀꺽? 더 흥미로운 대목은 같은 해 5월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 25억3000만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불거진 점이다. 다시 말해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분 100%를 앤유에 넘겨주고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돈을 융통해 SPC 빛고을 지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 등에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수임료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케이앤지스틸이 지분확보를 위해 사용한 자금 출처가 한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양 입장서 케이앤지스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확보하면 54%로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 판결로 시공자 지위는 상실했지만 롯데건설에 넘어가 있는 시공권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 갈등 구조가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로 정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양과 케이앤지스틸 모두 두 업체 간 모종의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앤유라는 계열사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앤유서 케이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줬다거나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우빈산업서 (1심)소송에 져서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듯하다.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광주시가 우빈산업과 결탁해 여러 가지로 유리하게 상황을 봐주고 있다고 판단해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그런 일을 하지 않아 공모 제도가 다 무너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광주시의 행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석연찮은 자금 출처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한양이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 “우빈산업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주주가 들어와 투자가 이뤄지면서 주금 대여금을 갚은 것이다. 우빈산업에서는 (우리가)한양의 위장계열사 아니냐,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의심스럽다, 자금 출처가 어디냐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건 주주권 확인 소송서 져서 그러는 것이다. 한양이랑 우리랑은 큰 관계가 없는데 자꾸 엮어서 흠집을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케이앤지스틸 대표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회사에 3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이익을 1100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우리 회사 지분이 24% 정도니까 그렇게 계산한 것이다.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맡게 됐고, 새로운 주주들도 그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sjang@ilyosisa.co.kr>